안녕하세요
느리지만 포기하지는 말자 마인드로 꾸준하게 투자공부하는 무지개물고기입니다.
저는 대구사는 평범한 50대 아줌마입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올인하면서 사느라 아직 0호기도 없는 에듀푸어입니다ㅠㅠ
수성구 범어4동에서 전세살면서 아이들 교육에 전념하며 열심히 살았고, 그 덕에 아이들을 좋은대학?에 보냈습니다.
좋은대학 보냈다고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이 축하할때 저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서울에 6년씩이나 뒷바라지하려면 내 나이는 몇이고 아직 노후 준비도 안되었는데… 우리 부부는 어쩌지?
아이들 고등학교때까지는 라이딩해주며, 입시공부를 월부처럼 열심히 하여서 늘 바쁜삶을 살았던 저 입니다.
애들 둘 대학보내고 빈둥지 증후군이 살짝와서 남편과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습니다.
평일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자연으로 캠핑다니고 제 삶에서 가장 여유로왔던 몇 년 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몇 년하고 나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 건설적이지 않는 내 모습에 회의를 느껴서 2024년 1월에 너나위님 책을 읽고 월부에 회원가입후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공식을 들었습니다.
2월에 열중을 듣고, 3월은 본업이 바빠서 열중 복습하고, 4월에 실준부터 한달도 안쉬고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50대라 늦었다, 젊은 사람들보다 습득이 느리니까 쉬면안된다는 조급함을 가지고 계속 달렸습니다.
엑셀도 기본만 알고, 스프레드시트, PPT는 실준 들으면서 처음 켜본 저…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사진 크기도 조절못하고 PDF파일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저는 조원들에 비해 임보 실력이 형편없었습니다.
노안도 오고 오십견에 일자목에 허리도 아프고… 총체적인 난국이였습니다.
하지만, 뭔가 공부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고, 건설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힘들었지만, 월부를 알게 된 이상 포기는 못하겠더라구요.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날이니 조금이라도 젊을때 배우자… 조장님과 조원님들한테 귀찮게 들이대고 묻고 또 묻고했었어요.
제가 가장 자신있는건 친화력으로 들이대는거 모르는거 솔직하게 묻는거였습니다.
24년 12월에 무슨 자신으로 그랬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만, 실전반 광클을 도전했는데 제 미친 손꾸락이 성공을 해버렸습니다.
실전반가서 가랭이 째지도록 열심히 했는데… 역시 나이 장벽은….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월차,연차는 아예없고 근무시간이 12시간인 관계로 투자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저는 남들보다 느리게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힘들게 실전반을 하고 있는중에 1억 투자금으로 대구 1호기를 계속 찾아보고 있었는데, 전세가 너무 낮아서 아무리봐도 없었습니다.
튜터링데이때 오하튜터님께 상담했더니 대구에 84신축 1억이 있다는거예요…절망절망… 나한테는 왜 안보이는 걸까요?
실전반하랴 대구 투자 알아보랴 지쳐서... 지난 조장님께 하소연하던중 실거주로 알아보라는말을 듣고 한줄기 희망을 얻었습니다.
실거주로 방향을 바꾸고(제맘대로ㅋㅋ)
실전반 최종모임때 오렌지하늘튜터님께 매물털기 방식을 배워서 바로 실행했습니다.
2024년 연말 2025년 새해를 저는 매물털면서 맞이했습니다.
25년1월 제 미친 손꾸락이 또 광클을 성공해서 지투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조편성에 구구절절 대구에 투자해야되니 가까운곳 배정해달라 굽신굽신 비굴하게 장문으로 편지를 썼건만 너무나 먼 거리 임장지에 배정받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실거주 매물털어야하는데 멀리 임장지까지 다녀오면서 과연 내가 견딜수가 있을까? 지투반을 포기할까?
튜터님이 배정되기 전이라 조장님 닉네임을 듣고 지난 조원님들께 얘기하니 복 받을 줄 알라고??? 부럽다고???… 투자도 오래하시고 월부에서 엄청 유명한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서킬스 조장님의 어깨를 빌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인복이 너무 많은게 파도타기 튜터님을 만났는데 넘나 따수운 분이시고 차근차근 유치원생 케어하듯이 밀착케어를 해주시는 겁니다.
오메~~ 나이 50넘어서 이런 복이 나에게 오다니…. 행복하다 난 행복하다 외쳤습니다.
주중에는 본업에 충실하고 퇴근길에 실거주 매물털고 주말에는 먼 곳 임장다니느라 1박2일 숙박을 했습니다.
1/6 저녁에 부사님께서 전화주셨어요.
"무지개님 방금 저한테만 내놓은 물건이 있는데 네이버에 올리기전에 보러오시겠어요?"
"네네 1시간후에 바로 가겠습니다~"
A단지는 대구에서 선호하는 생활권에 선호하는 대단지였습니다.
남편과 매물을 보고나니 애매?합니다. 50대인 저희 부부는 타워형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남편과 서로 얼굴만 쳐다봤습니다.
매물은 00기업에 사택으로 전세를 주어서 집에서 잠만자고 살림을 안해서 너무 깨끗했습니다.
가격도 살짝 아쉬워서 일단 네이버에 올리시라고 말씀드리니 이틀후에 올리셨네요…. 저한테 말씀하신 금액보다 500싸게? 오잉? 멍미?
그러고나서 저는 옆단지(B)랑 건너편 단지(C), 다른구에 D,E,F단지에 매물을 텁니다.
주말에는 먼 임장지에서 보내고, 주중에는 퇴근후 매물털고… 이게 생각보다 고달픈 일이더라구요.
지치고 힘들때마다 쉬운일은 읍따!!! 내 집 가지는게 쉽지는 않겠지…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B단지에 가격이 높던 물건이 갑자기 1500만원 저렴하게 내렸습니다.
이걸 보는순간 두근두근… 조장님, 튜터님 다 연락해서 말씀드리니 튜터님이 매코 넣어보자 하셨습니다.
1/17 새벽출근해서 일하다가 알람보고 매코신청을 했습니다. (이때는 제 미친 손꾸락이 감사하게 생각되더라구요. 광클 너무 잘합니다ㅋㅋ)
두둥~~ 1/20 오전9시 드뎌 자유를향햐여 튜터님께 매코를 받았습니다.
"무지개님 추운데 멀리까지 임장다니고 힘드셨죠? 잘 견디셔서 감사합니다"
“실거주 방향이 맞는지 불안해하셨는데 맞습니다. 저라도 실거주로 알아 볼 것 같아요”… 그말에 울컥 했습니다.
매물1로 넣었던 B물건은 타워형이고 구조가 좋아서 신혼부부가 선호하고 좋아하는데 세대수가 너무 적어서 매도시에 걱정스럽다.
차라리 비싸도 판상형을 협상해보시고 0.0억대까지 조정되면 하시는게 낫다.
호가가 비싸서 접근을 아예 안하셨는것 같은데 매물보고 협상은 해보시라…(흐미 찔린다. 내마음속을 들켰다ㅠㅠ)
매물2로 넣은 A물건은 타워형이지만 대단지에 세대수도 많고 초등 배정이 선호하는 학교라 매물2가 더 나을 것 같다는 말씀….
오잉… 생각도 못했던 세대수까지… 그 얘기 듣고 다시 아실을 찬찬히 살펴보니 그렇다 튜터님 말씀이 맞다… 세대수가 적어서 거래량이 너무 적었다.
판상형과 퉁쳐서 보기만했지 분리해서 꼼꼼히 살펴보지를 못했네… 자향튜터님 너무 감사합니다.
A단지가 부동산 1곳에만 나와있고 가격협상도 쉽지 않아서 일단 후보에두고,
건너편 C단지에 84를 털로 갔습니다.
매코때 C단지 84는 A단지 59 가격과 비슷하다면 해 볼만하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가이드라인이 있으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C단지 물건이 마음에는 들었으나 가격이 비쌌습니다.
부사님께 제 상황을 대출금액과 자산상태를 말씀드리니 일단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1시간후 전화와서 3천이나 조정해주시는겁니다.
엇!!! 이게 무슨일이가? 어리둥절했습니다. 안될 것 같아서 그냥 던저본건데 협상이 됩니다.
제 경제상황에서 살짝 오버되어서 1천만원만 더 조정부탁드리니 매도자가 거절하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저에게는 A단지가 있으니 조바심이 안났습니다. (후보물건이 많아야 조급하지 않다는걸 몸소 느꼈어요)
부사님이 아쉬워 하시면서 설연휴 지나고 집주인과 얼굴보고 다시 이야기해보고 연락주신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 아직도 연락은 없습니다.
설연휴가 지나고 1/31 퇴근후에 부사님들께 음료수 사들고 다시 인사를 갔습니다. (서킬스 조장님이 뭐라도 사들고 가라고 조언해주셔서…)
작은 음료수인데도 부사님들의 태도가 확 다름을 느꼈습니다.
"사장님 제가 50넘어서 생애최초입니다. 애들 키워놓고보니 내집이 아직 없는데 돈까지 부족해서 속상합니다. 0.0억대 꼭 좀 찾아주시고 급매있으면 저한테 꼭 연락주세요~~"
저 불쌍한척하는건 잘합니다. 진심이 통했는지 한달전에 봤던 A단지 매물이 아직 안나가고 있었고, 그 사이에 투자자들이 엄청 몰려왔는데 주인이 협상을 안해줘서 아직 있는거다.
설 지났으니 이따가 전화 한 번 해볼게요~~ 추운데 다니지말고 집에가서 기다려봐요~~
몇시간 후 부사님이 전화 주셨습니다.
" 800깎았는데 무지개님이 원하는 1000은 좀 무리인듯하다. 남편과 상의하고 진짜 할 생각있으면 다시 해보겠다. 상의하고 꼭 할거면 전화주시라…"
금요일 저녁이라 남편과 상의는 했는데, 대출금액을 알아보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월요일에 은행다녀와서 전화드리겠다.
오메오메… 무슨일이야… 저는 조장님과 파튜터님께 바로 연락드렸습니다.
파튜터님이 토요일 저녁에 전화주셔서
"무지개님 저는 사라마라 말씀은 못드려요. 하지만 가치대비 가격은 저렴한거 맞아요. 선택은 무지개님이 하시는거예요. 매코에서도 0.00억이면 괜찮은 가격이다 하신거니 지금 가격은 거기에서 800더 깎으신거잖아요… 알아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무지개님 보다 더 싸게 사는사람이 분명 있을거예요. 속상해하지말고 최선을 다했으니 잘하신겁니다."
튜터님 말씀에 눈물이 났습니다.
2/3 월요일 오후에 대출알아보고 부사님께 진행부탁드렸습니다.
일잘러 부사님이 200을 더 깎아주셔서 결국 제가 원하던 1000만원이 조정된 금액으로 가계약을 하게되었습니다.
50넘어서 생애최초 내집을 가계약하는데 너무 떨렸습니다.
조장님과 튜터님은 실시간 소통하고 밀착케어 해주시며, 특약까지 챙겨주셨습니다.
가계약금 천만원을 송금하는 순간… 너무 감동이였습니다.
임장다니면서 5만보 걷고 족저근막염 생기고, 일자목 두통으로 고생하고, 원래있던 지병도 더 악화되어서 서울로 병원다니고, 어깨 오십견도 견디며 힘들게 해왔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잘견딘 나자신 충분히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포기만 안하면 이런일이 생기는구나…ㅎㅎ
이번 토요일(2/8)에 계약서 쓰지만, 파튜터님과 서킬스조장님이 복기글을 먼저 써보라해서 등떠밀려 쓰고있는 지금도 웃으면서 쓰고 있습니다.
몇번이나 전화하고 카톡드리고해도 싫은 내색 안하시고 따숩게 밀착케어 해주신 파도타기 튜터님.
a부터 z까지 알려주시고 가계약 특약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신 서킬스 조장님.
매물털기방법을 꼼꼼하게 재연까지 해주시면서 알려주신 오렌지하늘 튜터님.
실거주 제안해주시고 디딤돌 대출에 대해 조언해주신 지난 실준때 도니이래 조장님.
실전반때 조원이신 대구가 앞마당이라 어느단지 털어봤냐 84보라등등 도움주신 덕쓰님.
지투기때 조원이신 B단지에 투자하시고 인근 시세 알려주시고 매물털때 더 깎으라고 알려주신 트리탑님.
계속 응원해주신 친정식구같은 지난 월부 가족들… 너무 많아서 나열이 힘듭니다.
이상 50넘어 생애최초 실거주를 협상잘해서 기분좋은 가격에 매수대기중인 복기글입니다.
글재주도 없고 장황하게 썼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두근거리는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 살고있는집 월세를 부동산에 워크인으로 내놓고 카페에서 이 글 쓰고 있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ps. 어머 이게 무슨일이래요 인기글에 등극하다니…
인기글도 생애최초🤣🤣🤣
많은분들이 댓글 주셨는데 너무 황송합니다
좋은기운 팍팍 나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무지개님ㅠㅠ 글 읽는데 왜 저의 눈가가 촉촉해지는걸까요🥹 너무 멋집니다!! 앞으로 좋은집에서 꽃길🌸돈길💰만 걸으셔요💕💕💕
무지개님 처음에 저는 나이도 있고 ppt도 못하고 라고 하셨지만 지투반 하시면서 임장 임보쓰시면서 매물털고 매수까지 정말 대단한 한달을 보내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함께 그 과정을 해서 행복했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무지개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물건 찾으실 것 같더라니, 대단합니다 크크 열심히 다니신 만큼, 그만한 물건을 찾으신 것 같아요!!! 너무 멋지고 좋은 결과인 것 같아요 ㅎ ㅎ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