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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1401] 경기 외곽에서 서울 1급지까지 세 번 갈아타기로 10억 달성했습니다.

19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투자의 원칙을 지키며 시장에 오래 살아남고 싶은 로로1401입니다.

 

막상 10억 달성기를 쓰려고 하니 

‘내가 그만큼 치열하게 해왔나’ 하는 마음에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배님들의 후기를 보며 방향을 잡았듯, 

누군가에게는 저의 발자취가 작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Chapter 1. 월부를 알기 전: '투자'가 아닌 '투기'를 했던 나

 

사실 월부 오기전 투자(?) 경험을 빼놓을 수 없어

그 이야기부터 먼저 풀어보려 합니다.

 

저는 대기업 직장인 20년 차입니다. 

하지만 저도 시작은 세후 80만 원의 초라한 월급이었습니다. 

(그리고 꽤 오랜시간 채 100만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돈에 대한 개념 없이 그저 아끼고 저축이 미덕이라 생각하며

팍팍했던 유년기를 보상받기를 원하듯 '내 집 마련'의 꿈만 키워왔습니다.

 

1. 첫 아파트 매수와 입지의 깨달음 (A, B 아파트)

  • A아파트(경기도 외곽, 84㎡, 2010년)
    • 직장생활 4년 동안 모은 2천만 원으로 청약에 당첨됐지만 인프라가 전혀 없는 곳이었습니다. 
    • 투자금 6천만원으로 전세셋팅, 그리고 약 8년 보유 후 겨우 3천만 원의 수익을 내고 

      매도하는 데만 1년이 걸렸습니다. 

    • 탑층은 피해야 한다는 것과 매도가 잘 되는 환금성 높은 집을 사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B아파트(A아파트와 같은 동네, 59㎡, 2016년)
    • 지인의 말만 듣고 분양권을 매수했습니다.
    • 투자금 6천만원으로 2년 보유 후 6천만 원의 수익을 남겼습니다. 
    • 같은 지역구인데도 강남 접근성(교통)이라는 입지 한끗 차이가 A아파트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드는 것을 보며 입지의 중요성을 어렴풋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2019년 A, B 아파트를 결혼준비와 동시에 매도하게 됩니다.

     

2. 결혼, 그리고 '묻지마 서울 상급지 선매수'의 대가 (C, D, E 아파트)

 

A, B 아파트를 동시 매도 후 결혼을 준비하며 

각자 모은 돈으로 경기도 신도시 대장 아파트(C)와 신혼집(D)을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상반기까지의 뜨거운 상승장을 맛보았습니다. 

자고 나면 오르는 신고가에 취해 우리 부부는 스스로 투자 고수라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신혼집(D)의 실거주요건 2년을 충족한 2021년 이렇게 마음을 먹습니다.

"지금 아니면 서울 못 간다"

 

눈이 멀었던 저희는 서울 1급지 E아파트를 신고가로 덜컥 선매수(계약)해 버렸습니다. 

기존 주택(D) 처분 대금과 영끌 대출, 부모님 차용증까지 끌어다 쓰겠다는 위험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2021년 9월의 혹독한 하락장을 맞았습니다. 

기존 아파트(D)는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었고, 

결국 희망가보다 2억 가까이 낮춰 겨우 매도했습니다. 

부족한 돈을 메우느라 부모님께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기준과 원칙 없는 선매수가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배운 대형 사고였습니다.

 

 

 

Chapter 2. 월부를 만난 후: '원칙과 기준'으로 다시 세운 자산

 

2022년, 서울 E아파트 등기를 쳤지만 

미친 듯이 치솟는 금리와 2023년 1월 출산으로 인한 육아휴직(소득 절벽)이 겹치며 

매월 원리금과 이자만 550만 원씩 나가는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아무도 돈을 주지 않는구나." 

처절한 회의감 속에서 아이에게 더 나은 환경을 주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인생의 전환점이 된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월부닷컴에서 강의를 통해 ‘돈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1. 14개월 만의 첫 임장, 그리고 반마당의 시작

 

아이를 낳고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혼자 밖으로 나와 마포구 조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던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2024년 육아휴직기간, 그리고 복직후에도 임장과 강의를 들으며

마포, 성동, 동작, 영등포, 서대문, 송파 등 6개 지역을 다녔습니다. 

물리적 시간 한계로 완벽한 임보 대신 '반마당'을 늘려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며 지치지 않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2. 운명 같은 1호기 매수와 전세 세팅 (2025년 1월)

 

"25년 3월까지 서울 1호기를 해낸다"는 확언을 쓰며, 

기존 경기도 C아파트를 2024년 10월 매도(수익 3억+투자금2.5억 회수)해 종잣돈을 확보했습니다.

 

서울투자기초반을 연속 수강하며 자음과모음님과 권유디님의 강의를 통해 

'역대급 공급 물량으로 인해 가격이 눌려있는 서울 1급지인 이곳이 지금이 기회'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는 2025년 1월, 설 연휴 직전, 정말 나가기 싫었지만 매임을 나섰습니다.

확언을 떠올리면 지금은 투자후보군이 나와야 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는 운명같은 1급지 2등 생활권의 특올수리 구축 매물 (매매가 11.5억)을 발견했습니다. 

약간의 네고도 가능할 것 같다는 부동산 사장님의 말에

광고하고 있는 모든 부동산에 전화해 매도자의 상황을 파악했고,

매도자가 선매수 후 돈이 급한 상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3개 단지를 놓고 나름의 비교평가를 해 보았습니다.

  • 후보1 : 서울 1급지 2등 생활권 구축, 11억 초반, 강남 30분 이내 접근가능, 

               3년전 실거주용 특올수리, 단지 세대수 조금 아쉬움, 전고 대비 -24%

  • 후보2 : 서울 4급지 1등 생활권 신축, 11억 중반, 가격네고 절대 안됨. 

                매도자들 물건 거두는 상황, 투자금 초과(탈락)

  • 후보3 : 서울 2급지 2등 생활권 구축, 11억 초반, 여의도 30분 이내, 단지규모 후보1과 비슷, 

               같은가격이면 1급지인 후보1이 더 낫지 않나?

 

그리고는 저의 과거 실패 경험을 역으로 살려 

과감하게 네고한 끝에 11억 원에 매수 계좌를 받았습니다.

 

이후 매매+전세 복비를 깎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부동산 사장님의 마음을 움직여, 

입주 폭탄 리스크 속에서도 6.3억 원의 현금 전세입자를 안전하게 맞추며 세팅을 끝냈습니다.

 

  • 투자결과: 매수가 11억 (투자금 4.7억+부대비용0.5억) 최근 실거래가 16.9억 (+5.9억), 현재 호가 18억

 

이렇게 투자금과 가격 상승분을 더해 10억을 달성하게 되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감사하게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서울 1급지에 2채를 보유중입니다.

공격적인 추가투자보다는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우선 투자코칭을 통해 거인의 어깨를 빌려보려 합니다.

그리고 상급지 앞마당을 조금씩 넓혀보려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있을 더 좋은 자산으로의 갈아타기를 위해서요!

 

 

💡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3가지

 

첫째, 자산을 키우는 것은 '투기'가 아니라 원칙 있는 ‘돈 공부’라는 것입니다.

제 투자 인생은 월부를 만나기 전 12년의 '투기꾼' 시절과, 

월부에서 원칙을 배운 후 3년의 '투자자' 시절로 나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원칙 없이 헤매었지만, 가치를 보는 눈을 배우고 나니 

자산과 마인드 모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공부해야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포기하지 않고 시장에 오래 살아남으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기준 없이 경기 외곽에서 시작한 저도 

세 번의 갈아타기를 통해 서울 1급지에 안착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막막해 경기 외곽이나 지방 투자를 고민하시더라도, 

시장을 떠나지 않고 환경 안에 머무른다면 분명 저보다 더 빠르게 결과를 내실 수 있을겁니다.

 

셋째, 어떤 상황에서도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세요.

사실 저는 올해 8월 둘째 출산을 앞둔 40대 임산부입니다. 

첫째 때는 "상황이 안 돼서 못 나간다"고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며 좌절했지만, 

이번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사전 임보 작성, 전화 임장, 강의 수강에 집중하자"며 마음을 바꿨습니다. 

육아가 투자의 걸림돌이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이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이 '덕분에' 더 치열하게 투자를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남들보다 아주 느리고 오래 걸린 15년 만의 10억 달성이지만, 

끝까지 끈을 놓지 않았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짚어주신 자음과모음님, 권유디님, 너나위님께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초반에서 만난 수많은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서로 도우며 응원하는 긍적적인 영향을 나누며 덕분에 계속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을 쓸 용기를 주신 워렌부핏 튜터님과 

첫 실전반 동료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선하고 긍정적인 월부환경 안에서 계속 오래남아

다음에는 꼭 20억 달성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그린쑤
26.06.03 23:18

10억 달성 너무 축하드립니다~ 댓글을 보니 임신 중에도 강의를 계속 들어오셨군요? 너무 대단하십니다!! 순산하시고 앞으로의 여정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재테크햄찌
26.06.03 16:34

우왕… 로로님 나눔글 감사합니다. 원칙, 지금할 수 있는 것!!! 잘 배우고 갑니다!

따봉하는 월부기
웨클
26.06.03 17:36

앗! 야수의 심장ㅋㅋ 로로님 과감한 행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아기도 순산하시고 롱런 하는 투자자로 이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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