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테크 기초반 데이지30입니다. 

너나위님의 재테크기초강의 1강을 듣고는 왜 이제서야 이런 강의를 듣게 되었을까 하는 마음에 속상함과 안타까움에 조금은 억울했지만 노후에 주변에 민폐 끼치지 않고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월부에 입문하여 열반기초강의, 열반중급강의, 내집마련강의 등등 많은 강의가 모두 다 좋았지만 

재테크기초반 강의야말로 저와 같은 연식많은 부린이, 주린이는 물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은 반드시 들어야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듣고 따끈따끈한 강의 내용이 서둘러 휘발되기 전에 부지런히 강의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 나의 돈 관리 점수? - B

    실은 나는 월급쟁이임에도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대표자로 되어있다. 

    그래서… 이직을 한 2012년 이후에는 소득세를 내지 않으며 연말정산을 하지 않고 있다. 

    알려주신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봐도 연말정산지급명세서를 다운받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2018년부터 세전소득과 납부세금(소득세, 주민세를 제외한) 세후소득을 수기로 계산해 보았다. 이거 맞나?? ㅠ 어쨌든 너나위님이 알려주신대로 돈관리점수를 매겨봤더니 이게 완벽한 저축률이라고 할수도 없는데 너무 창피한 수준이다. 현실자각부터 하자!!!

    돈관리가 가족, 사랑, 우정만큼 중요하다고 한 이야기가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 너나위님이 사회초년생 이야기를 해 줄 때 나의 첫 직장 동료가 떠올랐다. 

      같은 직장을 같은 기간 동안 다녔는데 비슷한 시기 같이 이직을 할 때 그동안 저축한 금액을 이야기하다보니 

      나와 친한 동료는  그 당시에도 깜짝 놀랄 정도의 금액을 저축했었고 나는 직장에서 추천하던 재형저축(그당시 이율이 10%였으니 안 들으면 이상한 적금이었다)과 어머님이 알고 계시던 분에게 하던 곗돈이 전부였는데 그 동료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적은 금액이었던 것이 기억난다. 

      다시  생각해보니 강의에서 너나위님이 말한대로 그 동료는 월급을 받으면 무조건 일정 부분 많은 비율로 저축을 먼저 했었고 나는 매달 적은 금액을 저축하면서 나머지 돈으로 무엇을 살까? 무엇을 먹을까? 어디를 놀러갈까? 고민하던 것이 그 차이였던 것 같다.  

 

  • 티끌 모아 태산 만드는 돈 관리 방법

      사실 월부이전에 가입한 카페를 통해 통장쪼개기, 현금사용, 가계부 작성 등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그런데 너무 오랜동안 사용해왔던 통장들과 신용카드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마치 관성의 법칙처럼 과거로 회귀해버리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수입은 제한적이고 아이들이 커가는대로 지출은 들쑥날쑥

      과연 이 통장 최적화가 유지될 수 있을까?  나 스스로를 믿고 실천할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하지만 나 자신을 믿고 그래도 도전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수익과 지출, 우리 가정의 가계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1. 수비하는 법

실은 월부에 처음 와서 내집마련기초반 강의를 들으면서 카드를 먼저 잘랐었다.  

강의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실행에 옮겨 카드를 잘라버렸다.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 신용카드를 사용할 일이 생기게 되었다. 

갑작스레 큰 금액의 병원비를 납부해야 했는데 급한 상황에 신용카드를 다시 발급받게 되었다. 신용카드는 얼마나 빨리 도착하던지..

물론 만들 당시에는 이번 말고는 사용하지 않아야지 라고 마음먹었지만

주유할인, 통신사 할인 등의 유혹으로 조금씩 사용하더니 나중에는 다시 슬금슬금 신용카드를 다시 사용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ㅠ. 그러다보니 어느새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재테크기초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신용카드 자르기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강의를 듣고는 당장 신용카드는 잘라버리고 이전에 발급해 두었던 체크카드를 꺼내어 라벨을 붙이고 연결된 통장에도 이름을 붙여놓았다. 이제 2~3달 안에 통장 최적화를 만들 일만 남았다. 

부디 최적화가 잘 유지되기를 바란다. 아니 월부 안에 머물러 있다면 잘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 공격하는 법

알파투자와 베타투자에 대한 강의는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조금이라도 낯선 용어와 머리가 복잡해지는 설명이 나오면 엄청 긴장이 되고 머릿속이 까맣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ㅎㅎ

하여간 결론은 알파투자와 베타투자를 같이 병행해야 한다는 것! 기억하자!!

 

영구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주 광화문금융러님이 강의해 주신다는데 강의를 듣기 전부터 못알아들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앞선다.ㅠㅠ  광금러님 쉬운 설명 부탁드립니다 ^^

 

강의에서 너나위님은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은 국민연금에 의지하면 안된다고 하셨다. 

나는 그 이전에 태어났으니 그나마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는 있을텐데

국민연금을 기대하지 않아도 1980년 이후에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잠깐 했다. 

월부에 와 있는 젊은 세대가 진심으로 부럽다.

하지만 오픈채팅방에서도 잠깐 이야기나눴듯이 우리의 기대수명이 120세란다~ 우와!!

 

제테크기초반 강의 내가 지금 들어도 너무 좋고, 지금 대학생이 된 첫째 아들에게 전달해 주거나 결혼 하기 전 아르바이트 하면서도  그리고 제대로 월급받는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 알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내가 먼저 실천하고 부지런히 투자공부해서 성과를 나타내면 첫째도 엄마의 노력과 투자에 대한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너의 가장 큰 적은 너 자신이야

"인생은 마라톤이고, 진정한 평가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제 마음을 열고 현실 속으로 들어가보자"

 

너나위님이 하는  거꾸로 하는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이 인상깊었다. 

너나위님의 10살짜리 딸이 수영을 잘 하고 싶다고 했단다. 너나위님은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었고 따님이 매주 2번씩 가서 수영을 하면 실력이 늘어날 것 같다고 했더니 너나위님은 그럼 그렇게 해봐라고 하셨단다

 

사실 월부에 오기 이전까지의 나는 막연한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 부자가 실제 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겠고 그냥 머릿속으로만 꿈꾸는 부자를 그려보곤 했다.  

그런데 도대체 직장 다니는 월급쟁이로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을 살려 다니고 있는 직장을 때려치고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업을 할 수도 없고

전공과 관련된 부수입을 얻기에는 시간대비 너무 금액이 미미했다 

 

목표가 있다면 목표에서 거꾸로 생각하라. 그렇다면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머리를 맞은 것처럼 띵 하고 종이 울렸다. 

아주 간단하고 쉬운 이야기 같지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생각해야 한다!!

 

 

해야 할 일들이 생겼다. 

  1. 통장쪼개기도 하고 체크카드도 정리했지만 아직 기존에 납부했던 통장을 좀 더 제대로 정리하자
  2. 지금 납부하고 있는 보험도 적정한지 점검해보자_남편의 유병자보험이 보험비 지출에서 너무 큰 비용을 차지한다. 아이들 보험도 좀 더 좋은 상품이 있는지 찾아보자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역산하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찾아보자

 

마지막에 알려주신 탕진비 통장은 너무 유용하다^^

아마 이마저도 나를 위한 소비가 안 될수도 있지만 임장을 위한 운동화, 내가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커피선물쿠폰 등을 위한 통장 하나쯤은 만들어두고 싶다!!

 

너나위님의 MBTI가 나와 같은 ISFJ 라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정서적 친근감이 느껴진다. 

물론 너나위님은 나를 모르니 나만의 친근감 ㅎㅎ

 

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쉽지 않은데.. 월부에서 조모임, 함께 임장하는거 모두 가능할까?

나, 정말 겁도 많고 두려움도 많아서 익숙한 것만 좋아하고 새로운 것 낯선 환경 정말 두려워 하는데 전임, 매임 언제쯤 익숙해지고 언제쯤 투자가 가능할까?

나, 힘들어도 내가 힘든게 낫지, 주변 사람들에게 어려운 말도 못하고 매정한 역할 못 해내는데 과연 깎아서 매수하고 집주인 역할 잘 해낼 수 있을까?

무엇보다 나, 이렇게 계획만 세우고 강의만 듣다가 과연 투자실행에 옮길 수는 있을까?

 

그런데 같은 MBTI를 가진 너나위님도 해냈다고 하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겨 나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너나위님과 나는 나이도 차이 나고(너나위님 당시 30대, 나는 현재 50대), 연봉은 말할것도 없이 큰 차이 ㅠ, 잘하는 분야도 매우 다름 ㅠ 등에서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지만 

지금 강의를 듣고나서는 그 모든 것들이 벽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행복한 투자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투자를 위한 행동들이 두려움으로만 생각되지는 않는다. 

내가 잘 못하는 100미터 빨리달리기가 어렵다면 내가 잘하는 끈기있게 지속하는 마라톤이라도 해야겠다. 

 

너무나 재미있는 강의, 중간중간 눈시울이 붉어지는 강의, 마음 따뜻한 강의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사항인 지금 이 시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결심해야 하고 무엇을 실행해야 하는지를 강의에서 알려주신 너나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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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푸user-level-chip
25. 02. 12. 19:42

이번에 재테기 수강하시는군요!! 저 아직 재테기는 수강 안해서 궁금했는데, 데이지님 후기 보니 궁금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