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월부 강의를 들었지만.. 사실 큰 기대없이 들었고, 나를 점검하자는 생각으로 강의 등록했어요.

그런데 정말 월부 최고의 강의를 만났네요.

 

제가 골키퍼, 수비수 없이 공격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쓰던 가계부(어플로 자동으로 기입되는 가계부ㅎㅎ;) 보니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아이 좀더 챙긴답시고 시터선생님 추가 고용한 돈, 가족행사 때 큰맘 먹고 쓴 돈, 가전제품 고장났다고 시원하게 지른 돈, 자잘하게 마트에서 지른 돈들. 모아보니 어마어마하게 큰 눈덩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너나위님이 말씀하시는 자산 눈덩이가 아니고 지출 눈덩이ㅠㅠㅠㅠ

저희 부부 옷, 화장품도 안 사고, 아이 용품도 당근으로 구매하며 ‘우리 알뜰하게 잘 살고 있다’고 뿌듯해하며 살고 있었는데.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쇼킹 그 자체였어요.

 

3월 1일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게 통장 쪼개기 들어갔습니다. 

혜택 챙기려고 만든 신용카드도 모두 정지했어요.

각 지출별 통장 만들고, 예산도 정했습니다 - 6월까지 계속 조정하며 최적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연금 저축도 재점검해보려 합니다. 리밸런싱이 가능한지, 그리고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종목이 맞는지 점검하려구요. 

 

알파 투자, 베타 투자라는 개념도 새로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여태까지는 무조건 알파투자 한다는 마음으로 연금 ETF를 우습게 여겼는데. 10년, 20년 후 든든한 몫돈과 월급이 될 거라 생각을 못했어요.

왜 학교나 회사에선 이런 걸 안 알려주는 걸까요?

대학교 졸업학기 때 알려주거나 회사 복지 혜택으로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의 제 시간이 정말 아까워서.. 강의 보면서 몇 번이나 후회했어요(너나위님이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게 안되더라구요ㅠㅎㅎ)

 

이제부터라도 수비 잘 하고, 허리 잘 세우고, 그리고 전문성을 길러 알파 투자 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렇게 진정한 내실을 다질 수 있게 멋진 강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 강의를 10개 이상 들었지만 수강 후기 이렇게 길게 남기는 건 처음이에요. 그만큼 진심입니다 

 

이 강의는 전국민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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