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직설적인 책.
세이노라는 저자의 필명을 유래를 알게되면, 저자의 말투에도 익숙해진다.
솔직하게 부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는 점에서, 이렇게 솔직한 책이 있을까? 싶을정도.
- 부자들은 남들이 어떻게 살든 관심이 없다. 흉내 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들은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다시 나빠질 수 있음을 알고 대비하려고 한다. 남들과 비교하며 살지 않는다. 남들이 무엇을 갖고 있건 간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우선 돈을 모은다. 돈이 쌓이면 그 돈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나중에’ 무엇이든 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자본주의에 대해 공부하면 복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다.
처음 복리의 힘을 알았을땐, 저절로 돈을 아끼게 되었다. 내가 지금 쓰는 10만원이 10년뒤에는 10만원의 가치가 아님을 알기에.
- 아니 현금을 이자까지 받아 가며 숨길 수 있는 방법이 지천에 널려 있는데 왜 금을 보유한단 말인가. 오히려 재테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금을 산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렇다면 금괴나 금송아지는 누가 갖고 있는 것일까? 내가 아는 바로는 그런 것들은 대부분 수표 추적을 피하고 현금 전달 시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뇌물로 사용되는 것이다.
최근 금값이 오르며 다시 금테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투자자산으로 가치가 매우 적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설명해주니 굉장히 명쾌하게 정리된다.
- 부자로 살아 보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부자에게는 시시콜콜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으며 부자는 두 다리 쭉 뻗고 단잠을 자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왜 부자가 안전을 구걸한다고 믿으며 왜 부자가 주가, 환율, 사업 걱정 때문에 잠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진짜 부자들은 경비 시스템이 철저한 곳에서 살고 있기에 안전이 보장되어 있고 주가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라 대박 환상에 빠진 개미 투자자들이며 환율이나 사업 걱정을 하는 정도라면 재산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때 이렇게 이야기하며 나의 의지를 꺾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자가 아닌데 어떻게 부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가.
- 사람들은 재테크를 한다고 하면서도 남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일에는 대단히 너그럽다. 자기 스스로 배워 직접 해 보려는 생각은 없고 가구 하나 스스로 만들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진짜 재테크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별걸 다 직접 몸으로 수행하면서 돈을 아꼈다.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집의 수도꼭지를 직접 고쳤다. 그러니 돈이 나가지 않았다.
결국 재테크의 시작은 절약에서 부터 라는것. 재테크를 잘하는것이 높은 투자 수익을 내는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전에 앞서 종잣돈을 모으고 절약하는 삶에서 시작한다는것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 책읽는 방법. 1. 최대한 쉽게 되어있는 책부터 읽어라 2. 실전을 다룬 책들을 먼저 읽어라. 3. 같은 부류의 비슷한 책을 여러권 읽어라. 4. 아는 내용은 넘어가라. 5. 외우려고 하지마라. 6. 책을 깨끗하게 다루지 말라. 7.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읽어라. 8. 짧은 기간에 한 분야에 대한 책들을 몰아서 읽어라. 9. 틈나는 대로 읽어라. 10. 경제적 성공을 원한담녀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어라. 11. 일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을 최우선적으로 찾아낸 반드시 읽어라. 12. 고전을 너무 믿지는 말라 13. 청소년이 아니라면 역사 속 인물들의 위인전은 나중에 봐라 14. 화끈한 책은 멀리해라. 15. 서평을 읽을 때 주의하라 16. 출판사의 농간에 속지 말라 17. 자주 책방에 들러라 18. 때로는 돈 버는데 도움이 전혀 안되는 책들도 읽어라.
이번에 중급반을 수강하며 오랜만에 책을 읽다보니.. 책을 빨리 읽는편임에도 자꾸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저자가 알려준 방법들이 꽤나 도움이 되었는데, 특히 무엇보다 짧은 기간에 한 분야에 대한 책을 몰아서 읽으라는것이 나중에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부자가 되고자 마음 굳게 먹었음에도 그 굳은 결심을 산산조각 깨뜨려 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그 어떤 목표이든 간에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수없이 겪었을 통과의례이다. 당신이 외롭게 살고자 할 때 제일 방해가 되는 것은 놀랍게도 친구들이다. 친구들은 당신의 옛 생활을 알기에 “새삼스레 너답지 않게 왜 그러냐.” 하면서 발목을 붙잡는다. 부자가 되려면 외로움을 이겨 내야 한다. 친구는 당신에게 부자가 될 기회를 주지 못한다. 오히려 웃고 떠들며 이른바 정을 쌓으면서 부자가 될 시간만 빼앗아 간다. 그러므로 몇 년간만이라도 만나지 말고 외롭게 노력하라.
주말에는 임장을 가고, 평일에는 강의 들으랴, 과제하랴 거의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단절되었다.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가족여행을 간것도 작년이 처음이었을 정도로. 처음에는 몇년만 고생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성과가 나지 않자 이대로 얼마나 더 하면 되는것일까 생각이 든다. 몇년간 연락 두절이었는데 여기서 더 몇년뒤 성공했다고 연락하면 괜찮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