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월부학교 가을학기 ♡이게 무슨 12야 쟌니 좋쟈니♡ 에스더케이] 용적률 700%인데 주복아니고 아파트라고?

  • 23.11.25

안녕하세요, 포기하지 않으면 OK, 에스더케이입니다.

때때로 내가 보는 건물이 아파트인지, 주복(aka 주상복합, 주거복합)인지 헷갈릴 때가 있지 않으셨나요?

호갱노노를 많이 참고하시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어 헷갈릴 때가 많으셨을 텐데요. (제가 그랬습니다.)


최근 여러 사유로 아파트/주복 정체성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동료로부터 배운,

아파트인지, 주복인지 구분하는 방법을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간단 주의!)


(이 글이 탄생할 수 있게 해 주신 잔쟈니 튜터님, 수면양발 반장님, 쟌니반 모두 감사합니다!)



1. ‘주상복합’ 이란?

우리가 흔히 쓰는 ‘주복’이라는 용어는 건축법상 존재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건축법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등기 등 관련 서류에도 ‘주복’이라는 용어는 없는데요.

통상적으로 주거 + 상업 복합 건물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즉, 건물에 주거 외의 다른 용도 (예를 들어, 상업시설 혹은 오피스텔 등) 섞인 시설을 주상복합이라 부릅니다.



2. 주복 VS 아파트 구분법

가장 명확한 방법: 건물 등기 떼 보는 것

- 건물 용도가 아파트 단독일 경우, 아파트

- 공동주택 + 판매시설 or 근린생활시설 등 주거 외의 용도 섞여 있으면, 주상복합


 하기 세 사례를 살펴보면,


1) 아파트


2) 주상복합

(근린생활시설은 높은 확률로 주상 복합인 경우가 많지만, 전체 건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으면 그렇지 않다는 예외가 있긴 하다고 하네요. 판매시설이나 오피스텔로 쓰여 있으면 주상복합 확실하다고 합니다.)


3)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생김새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죠?

3)의 경우가 용적률은 높지만, 아파트인 경우로, 용적률만 보고 주복/아파트를 구분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무려 용적률이 700%네요!



3. 흔한 오류 정정

오류) 주복이면 용적률이 높고, 아파트면 용적률이 낮다?

정답) X


용적률 높은 상업지역, 준주거지역은 보통 아파트 단독만 못 짓고,

상업 시설을 일부라도 포함해야 주거 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해 주어 그런 지역에는 주복이 많이 있습니다.

(예외 있을 수 있음)


한편, 용적률 낮은 일반 주거지역에도 주복 만들 수 있지만(지역마다 규정 다름)

건설업자로서는 상가보다 주거시설을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에, 100% 주거 시설 지을 수 있는 곳에 굳이 상업시설 많이 안 지으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예외적인 사례들 때문에, 상업지역, 준주거지역에 있는 용적률 높은 아파트를 저희가 볼 때도 있는데요.

그때, ‘용적률 높으니 주복이겠구나’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것은 건물의 용도를 등기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4. 투자에 적용

(주복/아파트 무엇이 중헌디?)

일전 실전/지투반 때, 동료의 질문으로 특정 단지가 주복인지, 아파트인지 튜터님 답변을 받은 일이 있는데요.

당시 튜터님께서는 ‘주복’인지 ‘아파트’인지 이름 보다 중요한 것은

용적률이 높은 단지의 경우, 추후 상품가치가 떨어져 재건축 등을 해야 할 때

용적률 낮은 아파트에 비해 재건축 등이 어려우므로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좀 더 어려운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주복인지 아파트인지 구분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단지를 보며 사람들이 살기 쾌적한지 아닌지 직접 느껴보고,

용적률이 높은 단지의 단점(상품 가치가 떨어지면 재건축이 쉽지 않겠다 등)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네요!

이름 (주복인지 아파트인지) 보다 중요한 것은 발품 팔고, 손품 팔며 정의한 단지에 대한 나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Summary

-주복/ 아파트 구분 어려울 땐 등기를 떼어 용도를 확인하세요.

-주거 용도만 있다면 아파트, 주거 외의 용도가 혼합되어 있다면 주상복합입니다. (예외 있음)

-예외가 많은 건축, 항상 맞는 답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주복/아파트 구분보다 중요한 것은 발품, 손품 통해 느낀 단지에 대한 나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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