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조모임 후기
마지막 4번째 조모임을 마치고 나니 약간의 헛헛함이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매일 원씽 올리고, 응원하느라 1달 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일까요…
저희조는 저까지 7명이었는데, 조모임이 약간 늦게 들어오신 경우는 있어도 모두모두 출석하여
정말 출석률이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농담도 하고 웃기도 했지만, 한 분이 “근데 우리 다 I잖아요~” 라고 말씀해주신 순간
‘아~’하고 깨달음이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모두 MBTI 가 E(외향형)가 아닌 I(내향형)여서 뭘해도 조금은 조용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내향형에 집순이인데, 제가 제일 시끄러운, 놀라운 모임이었습니다. (평생 처음 ㅎㅎ)
차분함 가운데에 배려와 유쾌함, 편안함이 있는 조였어요.
2. 선배와의 독서 모임
저희 선배님은 괭이부리말 선배님이셨습니다.
제가 시간이 거의 다 되었는데, 톡으로 연락이 안되니 전화를 주셨는데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 ㅎ
(아마 말투가 친절/조근조근 느낌이라 그랬는지 당연히 여자분일 줄 알았습니다. ^^)
평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이어졌는데, 선배님의 투자 경험담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투자 경력이 아주 긴 강사님들에게서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생생한 느낌이었어요.
3. 책 구성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월부은
- 재독이었는데, 이 책에 부동산 (아파트) 투자의 모든 내용이 다 들어 있어서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히 읽었던 책이었는데요…
역시 같은 책이라고 해도 독자의 수준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는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2)원씽
- 이 책도 재독이었지요. 원씽은 수많은 선배들이 몇 개월에 한 번씩 계속 읽으신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읽기 전까지는 정말 저에게는 괴로운 책이었습니다. 저는 두꺼운 사회과학/자연과학 서적도 그리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 편인데, 원씽을 처음 읽을 때에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원씽을 읽기 위한 배경지식- 투자 고민과 공부 경험 등 - 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었던 듯 합니다.
이번에 읽고 나니 선배들의 재독 권유를 이해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인 듯합니다.
3)몰입
황농문 교수님이 개인적인 몰입 경험과 뇌과학 등 설명 가능한 다른 분야의 지식을 정리하여 쓰신 책입니다.
이 책은 최근 몇 년간 단 1권 있던 중도에 포기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빠르고 리듬감있게 완독을 하고 적용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선잠을 자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4)그릿
이번주 초 멘탈 나갈 일(실전반 광탈) 이후에 시간이 부족해져서 겨우 완강을 하고 주말 하루 안에 완독을 했습니다.
재독인 책이었고, 상세한 일화들까지 비교적 기억이 잘 났습니다. 그에 비하면 정독을 하느라 그랬는지 빨리 다 읽지는 못했고, 6시간 정도 걸린 듯합니다.
그릿으로 먹고사는 사람으로서, 책의 내용은 편안한 느낌이었고,
몰입이라는 주제를 중간에 다루고 있어서, <몰입> 책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기에 좋았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처음에는 그릿을 발휘해서 기술적으로 발전해 나가다가 어느 수준 이상에 이르면 몰입할 수 있다. 이것은 그 자체로 행복감과도 연결되고 높은 성취에 다다를 수 있다. 그리고 목적의식과 성취감 등의 경험이 정체성을 이루면서 다시 그릿이 높아지는 연료가 된다.
4. 감사의 말씀 - 조모임 때 다 말씀 드렸지만, 정리해봅니다.
우리 조에서 가장 반짝이는 퇴직요정님 ^^
통찰력 있는 말씀과 경쾌한 느낌이 좋은 듯합니다 !
서투기에서도 통찰력에 실력을 더하며 쭉쭉 성장하시길~
고동쓰님, 말씀드렸듯이 온라인 모임에 아이들이 출연하면, 저희는 그냥 귀엽습니다. ^^
(너무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돼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어가려는 노력이 멋지십니다. 쭉 하시다 보면 도달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이들이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질문 많이 해주신 파르크님께 감사합니다. 저희 조의 논의가 더 풍성해지고 생각을 많이 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질문과 의문, 생각하는 과정이 모두 성장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고, 공유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원들의 응원을 받아 다독왕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서 덕분에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잘 지나갈 수 있었다고 하신 살구조아님
다독왕 축하드리고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파르크님의 질문의 의도를 잘 정리해서 방향을 잘 잡아주시고 답변도 잘 해주셔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
원하는 만큼 잘 못 하고 있다고 하시지만, 높은 목표를 가지고 계속 달리고 계시는 아메리칸느님
일이 너무 많이 있을 때에는 생각만큼 수월하게 하려는 것들이 쭉쭉 안될 수 있지요. 곧 원하는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책읽고 이야기 나누고, 경험도 나누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푸님, 맘 고생 많으신 상황에서도 강의 듣고, 조모임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도 감사하고, 이제 일이 술술 풀리기를!!
아직도 우당탕 조장인데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월이 다 갔습니다.
이제, 늦은 시점이지만 이번 달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댓글
다스름 조장님~!! 한 달 동안 조용한(?) 우리 조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장님의 응원 덕분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조장님의 열정적인 모습보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월부 안에서 우리 또 만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