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울집산다조 호호바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 25.03.06

[1] 책의 개요

1. 책 제목: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2. 저자 및 출판사: 서삼독 / 송희구

3. 읽은 날짜: 2025.03.04 ~ 03.06 

4. 총점 (10점 만점): 10점/ 7점

[2] 책에서 본 것

P.120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뭔 줄 알아? 공감과 협업이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도못하고 협업을 할 줄 모르면 조직원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아. 선후배들, 옆 팀, 다른 사업부와 함께 시너지를 내는 게 조직에서는 중요한데 말이야. 하….자네는….” ~

자네는 너무 눈과 귀를 닫고 있어.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그리고 그것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게 중요해.

P.220 투자를 할 때는 개인적인 감정은 최대한 배제시켜야 하는데, 그때 네 상황에서는 그게 힘들었을 거야. 회사에서는 나가라고 하지, 돈줄은 끊기지,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쪽팔라지. 그런 비이성적인 상태에서 하는 투자는 백 프로 실패야. 그래서 나도 투자할 때는 내 감정이 섞였는지 안섞였는지 결정하기 전에 항상 확인 하려고 해."05

P.256 당신한테 기대하는 게 많았고 그걸 채우지 못하니 나날이 우울하고 불행하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니더라. 상대한테 기대하는 게 오히려 이기적인 거야. 기대를 안 한다고 해서 덜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한테 많은 것을 자라는 결혼은 결국 실망과 부담으로 이어지는 거야.

P.276 자기 기준에 자신보다 못한 직업을 가졌거나 별볼일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저도 모르게 우월감이 들었고, 저절로 태도가 권위적으로 되었다. 막말을 하기도 했다. 회사 안에서와는 다른 태도였다. 최소한의 예의도 차리지 않았다. 이제는 김 부장 본인이 그 막말을 견딜 차례다.

P.283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인데 애초에 그 후회를 할 필요가 없어. 아무도 답을 모르거든.

P.288 외부에서 찾아온 인생의 가치를 내 안에서 찾고 싶다. 내가 집착하던 시계, 가방, 정장, 넥타이, 구두,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껍데기였다. 내가 그것들을 소유하고 있던 게 아니라 그것들이 나를 소유하고 있었다. 

[3] 책에서 깨달은 것

웹툰으로 먼저 접한 이 책은 역시나 읽기 수월했다. 술술 읽혀가는 내용속에 뼈 때리는 문장문장이 그냥 가볍게 읽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그런 책이었다. 

김부장은 임원의 꿈을 쫒아 대기업에 다니는 화이트칼라만의 우월감에 젖어 사는 사람이다. 현재 50~60대들의 표본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대기업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 갇혀 밖은 어떤 세상으로 변화하는지 모르고 살아가는 우울 안 개구리들..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세상을 개척하는 대단한 개척자인줄 알고 살아왔을 것이다. 세상에 잣대가 그러했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회사 자체가 본인들의 인생이고 그런 회사를 떠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회사를 떠나는 것은 인생과 존재가치가 부정당한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너무나 안쓰럽지만 나 역시 기업의 소모품처럼 살고 있고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열심히 살아왔고 누구보다 잘 하고자 쓰임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그 노력들이 폄하되는 것은 싫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중 누구는 임원이 되고 부하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김부장이 그들과 다른 것은 본인의 생각속에 갖혀 주변을 살피지 않고 이해와 소통의 부재 때문인 것이다. 김부장이 상무의 말을 잘 새겨들어 변화했다면 회사에서 내쳐졌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회사에서 짤렸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놈팽이라는 친구의 말처럼 김부장은 전생에 이순신 장군쯤 되지 않았을까? 주변에 많은 좋은 사람들로 인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게 본인을 되돌아보고 변화했으니 말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나이가 한 두살 먹으며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줄어들고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늘어야 하는데 나만의 고집과 아집이 생겨버렸다. 지금이라도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소통과 이해, 배려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4] 책에서 적용할 점

 

[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289 그저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 그게 진정한 의미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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