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촛불🕯️같은 투자자 담다보니입니다.
날씨가 많이 따스해졌습니다.
요즘 법정감염병인 백일해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다들 무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Pixabay
우선, 어려운 시기에 자극적인 글을 남기게 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월부에 저보다 많이 버신 분들도 조용히 계신데,
겨우 5천만원 오른 걸로 글을 쓰는 이유는,
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1호기를 할 당시에 저는
감정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는데요.
첫 번째로, 조급했습니다.
당시 월부를 시작한 지 1년을 넘긴 시점에
주변에서 투자 소식이 많이 들려왔고
심지어 지방투자기초반 조원분들께서
한두 달 사이에 세 분께서 투자하시는
쾌거를 이루어냅니다.
너무 멋지신 분들이었는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럼 나는..?'이라는 마음도 함께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렸고,
그분들 중 한분께 매수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들으면서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 하는 제 자신과
그분들을 비교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부러움에 잠식당했습니다.
먼저 수익을 내신 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중소도시에서 3천만원을 깎아서 진행하신 분도 계셨고,
이미 23년 상반기에 매수하셔서 3~4천 가량 가격이 오른 분도 계셨고,
당시 전세가가 이미 사신 매매가를 뚫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분들의 글을 몇 번이나 읽고 필사하면서
'나도 그렇게 되어야지'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한 담다보니는,
결국 한 푼도 깎지 못 하고 제값에
매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사실 네이버 호가 3.2에서 3.1로
제가 천 만원 깎았는데...
알고보니 원래 천 만원 깎이는 물건인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 당시 1호기 복기글 (매매, 전세) ▼
https://cafe.naver.com/wecando7/10701096
실제로 1호기 복기글을 보시면
잘한 점보다는 못한 점이 가득한데요.
제가 당시에 썼던 복기글 중의
일부를 가지고 왔습니다.
빨강색 / 회색 / 분홍색은 각각
아래를 뜻합니다.
잘했기에 유지할 점[Keep]
부족한 점[Problem]
개선할 점[Try]
제가 유일하게 잘했다고 복기한
1000만원 깎은 것
이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에
제가 잘했던 건.... 뭘까요... ㅎㅎㅎㅎ
잘한 게 하나 없는 투자가 된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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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봤을 때
제가 잘한 건,
월부의 기준에 따라서
"싼 시기에 집을 산 것"
하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투자금 많이 들어가서
원금보존은 못 지켰습니다...
모 멘토님께서 제 1호기에 들어간
투자금을 보자마자
2년 뒤에 팔라고 하셨거든요)
자꾸 고해성사 죄송합니다 (꾸벅)
제 1호기는 전주 덕진구에 있는데요.
아래 그래프를 보시게 되면,
제가 산 시기를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누군가는 1년의 저처럼 그저 저를 부러워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저보다 더 많이 버실 걸 압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많이 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전세가는 전고를 위협하고 있네요.
그리고 아래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부산은 심지어 전세가도 올라오네요🤩)
다시 1년 후, 2년 후에 그래프가 상상되시나요??
저는 제 1호기의 그림을 믿고
2번째 투자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 <오래된 미래>라는 책이 있는데요.
월부 멘토님과 튜터님, 선배님들이 경험하셨던
오래된 순간들(매매가, 전세가 상승)이
여러분의 미래가 되어줄 거라고 믿습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죠.
"아니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오른다고 확신해요?"
물론 1년 뒤에 제 1호기가 다시 가격이 내려가서
'1호기 다시 3000만원 떨어졌습니다.'
'역전세 3000만원 돌려주고 왔습니다.'
라는 글을 쓸 수도 있겠죠.
시장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하지만 저는 인플레이션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수도권을 투자하실 수 있는 자금을 가지신 여러분이
더블인컴으로 저축에 힘 주실 수 있는 여러분이
3000만원이라도 있어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여러분이
너무 부럽습니다.
(손가락만 빠는 담다보니😂)
마지막으로 저희 반의 그저 빛 ㅎㅎ
유디 튜터님 말씀으로 글 마치려고 합니다.
"투자에서 Best를 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제일 중요한 건 Worst를 피하는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보니님 ㅎㅎ 인플레이션을 믿고 Worst 피하기 보니님 월학끝나고 다시 돌아와용 ㅎㅎ
보니님 많이 성장하고 계신 게 느껴져요! 저도 1호기 투자 전에 꼭 경험담 많이 읽고 worst를 피해볼게요!! 좋음 경험담 공유 감사합니다❤️
겨우라뇨 5천이라뇨?! ㅎㅎ 수익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