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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월급쟁이입니다. 월부 2년, 9채나 집이 생겼어요.

23.08.30




안녕하십니까?


아직 40세는 되지 않은 30대 극 후반 월급쟁이 섬나무입니다.

이제 월부 2년 차에 접어든, 바닥에서 올라갈 곳밖에 없는 행복한 투자자입니다.

​


"형 요즘 잘 지내세요? 진짜 안부를 묻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

오늘 후배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섬나무님이 아니라 형이라는 말을 들었더니 신기했습니다.

안부 인사를 하며 그동안 울었던 이야기, 웃었던 이야기를

우리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형.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저는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

특이하게도 그렇게 연락이 없었는데 같은 날

또 다른 후배에게도 연락이 왔습니다. 내용은 똑같았어요.

어떻게 지내냐. 앞으로 어떻게 살꺼냐.

​

답은 조금 있다가 하기로 하고,

지금은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

인생!? 그게 뭐야?

​

전 모두가 여기도 임장가야하는지 물어보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 2동에서 태어났습니다.

​

하루 종일 노는 아이들과 함께 동네에서 뛰어놀았던

그저 평범한 어린이었습니다.

​

한 주택에서 자랐고, 집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이따금 '똥퍼'라고 불리는 차가 와서 청소해 줘야 화장실을

갈 수 있는, 거미가 그렇게 싫었던 평범했던 어린이었습니다.

​

하지만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제 부모님은 절 가난하게 키우지 않았으니까요.


​

​

"공부!? 그게 뭐야?"

​

저는 공부도 평범했습니다. 전교에서 3자릿수(백 등 대)로 떨어지기도 했고

또 열심히 하면 2자릿수로 들어가기도 하는 정도였습니다.

​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주변에도 학원을 다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니 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

그러다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 뭘 해야 하는 건지 몰랐지만 1년 동안

혼자서 죽어라고 했습니다.

(요즘 유튜브 영상들보다는 더 열심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

그렇게 만난 수능날.

조심스럽게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

'모두 다 떨어졌어. 내가 미안하다.'


​

​

"노력!? 그게 뭐야?"

​

전 모두 떨어졌기에 재수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력이 부족함과 정보의 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건물 내에서만 합숙하는 학원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아침과 저녁은 먹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이 아까워서요.

우리 반 꼴찌에서 시작한 성적은 어느 순간 올라가기 시작했고.

​

나에 대해 '넌 안된다'라고 모두에게 말했던 반장 3수 형보다

훨씬 높은 모의고사 성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입시 지원 과정에서 방법을 몰라 또 한 번 실수해 성적보다 낮았지만,

그래도 모두가 가고 싶었던 학교로의 진학에 성공했습니다.

​

야 너 인생 끝났다 부럽다. 열심히 해.


​

​

"잠!? 그게 뭐야?"

​

학교를 마치고 경쟁 사회로 나왔습니다.

"야! 우리 오늘만은 3시간은 잘 수 있으면 좋겠다"

​

공부할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씻는 것이 사치일 만큼 하루하루 무탈하기만 바랄 뿐이었습니다.

​

돈과 빽.

이것이 내 실력 중 하나라고 느껴질 만큼 쓰디쓴 사회를 경험했습니다.

인간성은 지옥같이 힘들 때 드러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이를 꽉 물고 버텨야 했고, 더 위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

​

"돈!? 그게 뭐야?"

​

이렇게 모두 다 버티면 돈은 자연히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그에 대해 약간의 의심이라도 있었다면 달려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노후뿐만 아니라 적절한 부도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충분한 정도의 연봉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와이프와 맞벌이를 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점점 좋은 집에 살고 싶어졌습니다.

​

여기는 빨리 떠나고 싶어. 여보.

​

매매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빚을 내기 싫었고 무서웠습니다.

최대한 모았고 저축했고 전셋값을 모으고 거의 1-2년마다 이사했습니다.

더 좋은 곳을 향해 한발씩...


​

​

"자본주의!? 그게 뭐야?"

​

자본주의가 뭔지는 몰랐지만, 드디어 원하는 생활권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동산 시장 폭등기는 시작되었습니다.

​

그리고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

'전세 만기 되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 여보'

​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인생을 살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집을 사기만 했던 친구들보다

인생은 너무나도 후퇴해 있었습니다.

​

재테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대충 재테크라고 적힌 모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

"월부!? 그게 뭐야?"

​

천운으로 제 주변에는 월부를 열심히 하던 친한 형이 있었습니다.

쌍욕을 섞어가며 서로 대화를 주고받던 중 이거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

그렇게 너나위 멘토님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

중급반-실준반-기초반을 수강하며 모든 시간을 월부와 함께 했습니다.

임장이 너무나도 가고 싶었기에 조원분들을 닦달하며 (죄송합니다.)

가능한 모든 시간을 다녔습니다.

​

처음에는 시금부에 매일 30분 쉬는 시간을 뒀지만,

그마저도 아까워서 없애버렸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술은 끊었고, 심지어 가족 시간도 없었습니다.


​

​

"부동산!? 그게 뭐야?"

​

의지와 열정만 가득한 어린이였습니다. (지금도 어린이입니다)

​

부동산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 틈도 없었습니다.

전화하는 것은 버튼을 누르고 생각했습니다.

그보다 더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

실전반, 월부학교와 같은 전문 양성반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좁디좁은 앞마당을 혼자 혹은 저와 같은 실력의 동료분과 뒤져가며

앞마당을 늘릴 때마다 아주 조그마한 실력으로 매물을 찾아 문의했습니다.

​

내가 가진 것에서 베스트를 했습니다.


​

​

"매수!? 그게 뭐야?"

​

끝까지 질문하고 끝났는데 또 질문하라고 해주시는 방랑미쉘 멘토님.

자주 본다고 알아봐 주시고 모든 걸 주고 싶어 하시는 주우이 멘토님.

조심해야 할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씀해 주신 양파링 멘토님.

​

치열한 자본주의 속에서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

너무나도 따뜻해서 이게 현실인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

반드시 성장해서 나도 멘토님처럼 된다! 다짐했습니다.



​

"자산!? 그게 뭐야?"

​

무주택 월급쟁이에서 아홉 채의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

자본가가 되었습니다.

​

그 자산들은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내 의도와 다르게 상승장에 끼어 주었고,

순자산은 10억대 중반 정도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

어느 순간 제가 노력한 40년에 가까운 세월 죽어라 노력해서 모은 돈보다

부동산 자산이 늘어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


그건 제 실력이 아니었지만, 현실이었습니다.

​

그래서 서러웠습니다.

제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

단 하나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월부에서 하는 길,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마세요.


더 어려운 길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

이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동료분들이 아니었다면,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절대 올 수 없는 길을 덕분에 가고 있습니다.

​

전 매처 아니 테이커였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절대 여기에서만큼은 경쟁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겠습니다.

​

​

저는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아직 실력이 바닥이라 올라갈 길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즐겁습니다.

​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실력에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언제 없어질 지 모르는 '사이버 머니'이기 때문에

절대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

좁은 곳에서만 살아서 사회생활에 서투르고

부동산에 경험도 능력도 하나도 없는 사람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었습니다.

​

더 쓰고 싶지만 가르쳐 드리는 것은

제 수준에 맞지 않다는 인지를 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챗수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월부를 만들어 주시고 운영해 주시는

너바나 멘토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137

조회수덤
23.09.04 20:24

"10억 달성기!? 그게 뭐야?" 월부 2년 차에 10억 달성기.. 멋지시네요

짱이사랑맘
23.11.08 14:29

읽으면서 눈물 나는건 저만이 아니겠죠? 열심히 살았지만 자본주의의 냉엄함을 알게 된 지금에 감사합니다. 저도 월부의 진심을 믿고 따라가 봅니다.

리데이비드
23.08.30 18:52

10억 달성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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