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0월말...오프 독모중에 조장을 4회나 역임(?)하신 독모임원께서

"조장을 하면 많은걸배우고 좋은분들을 더 많이 만날수있다"

는 말씀에 귀가 얇은 저는 신청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가...무..무슨짓을 한거지?"

라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신청을 했는데

6월에 시작해서 꾸준히 강의를 듣고는 있었지만 임장도 임보도 뭐하나 잘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에

겁이 덜컥났습니다.

재수강이긴하지만 초수강때 앞마당이 즐비한 조원님들 생각해보면 제가 제일 초보일거 같아

두려운 마음도 들더군요.

10월에 실준재수강을하며 처음 조장해보시는 조장님을 열심히 보좌하면서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막상 조장을 해보니 너무나 달랐습니다.

"이런게 입장차이인건가..."

조원때는 저런거 너무 쉬워 보였고 아무것도 아닌일들이 다 부담감 백배로 다가왔습니다.

반장님 이하 경험이 풍부하신 조장님들 조언이 없었다면 중간에 멘탈붕괴가 일어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첫 온라인 오티때 실수 연발하고 각자의견 취합하면서 속으로 어떡하지?를 수도없이 되뇌이었습니다.

어찌어찌 의사결정 다 하고 첫 분임때 모든 조원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힘나고 너무 감사했는데

그떄도 잠시... 다 모이니 또 부담감이 엄청 짖누르더군요.

열기는 임장을 아예 안해보신분들이어서 제가 뭔가 알려드릴께 있지만 지기반으로 오니 다들 왠만큼 다 하시는거 같고 제가 뭔가 나눠드릴게 없는거 같은 마음이었네요.

중간에 쉬고싶은분 있고 반면에 계속 가자는분있고 밥먹자는분 그냥 가자는분... 쉬자는분... 정신이 없고

저도 분임해야하는데 이거저거 신경쓰느라 분임을 제대로 한건지 만건지 싶더군요 ㅋㅋ

그러나!

두번째 단임도 7명이나 모였는데 조금더 노련해지고 여유가 생긴 자신을 발견하면서

"뉴 로맨틱아 잘하고 있어"

라고 속으로 칭찬해주면서 토요일 무려 5만보나 걷고 일요일도 3.5만보를 같이 걸으며

완주 하였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뿌듯하더군요.조원분들도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데

제가 다 둥실둥실 춤을 추고 싶은 기분.. 진짜 무엇과도 비할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3주차 하나둘씩 지쳐가는 분들이 보입니다. 솔직히 누구보다 제가 가장 많이 지쳐을지도 모르지만

조장에게 지치는건 호사라는 생각에 티안내려 노력했네요.클라이막스 3주차도 가고

현재 4주차 유종의미를 거둘시간인데 사정상 휴강하신 조원님도 있지만

"첫조장 치고 잘해냈어."

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힘을 내서 마무리를 잘해 보려합니다.

조원님들 복이 있어서 너무 조원님들께 감사하고

모두 10억달성기 쓰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말고

잘되셨으면 하는 조장의 마음 다들 이해하실까요? ㅋㅋ

혼자가기엔 너무나 험난하고 고된길을 조원님들 만나서 완주해가고 있기에 보람된 11월이었고

있지못할 순간들이었던거 같습니다.

아울러 조장방에서 늘 힘이 되주신

저스틴이버튜터님,샤샤와함께튜터님,피치님,

큰별과함께 반장님,

크라임,해내는자,럭셔리초이,해국,먹보의남편,오프앤온,안판사,아윰,빛나기,와이피와이피 조장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