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덕분에 5개월 만에 인생 첫 내집마련 성공! (ft. 송파구 오금동)

월부 덕분에 5개월 만에 드디어 대한민국 서울 땅에서 내 인생의 첫 자산이자 집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2주 전에 매매계약서를 마치고 더 늦어지기 전에 뚜렷한 기억으로 

월부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내집마련에 대한 모든 과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내집마련 중급반 오프라인 강의 끝나고 강사님에게 질문해 드렸을 때 강사님들이 늘 정성을 담아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WHO

• 자기소개(수강이력) : '24년 9월부터 열반스쿨 기초반 → 내집마련 기초반 → 내집마련 중급반(첫 오프라인 강의 참여) → 열반스쿨 중급반
• 월부를 알게 된 경로 : 우리 남편의 적극적인 추천

2. WHY

• 내집마련 하게 된 동기 : 결혼 후 우리 집을 언젠가 꼭 사야 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고 길을 지나가다가 좋은 아파트가 보이면 호갱노노로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곤 했으나 결국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행동하지 못 한 이유는 이제 생각해 보니 바로 나 자신에게 집에 대한 기준(가격, 위치 등)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으로 어떤 아파트를 매수하는 게 미래가치가 있는지 판단을 못해서 내집마련을 못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월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 :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 어느 위치에, 얼마 예산으로, 아파트 조사방법 등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하고 결혼 4년 간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와 부정적인 뉴스가 계속 나왔는데 부동산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니까 뉴스를 믿어도 되는 건지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된다는 생각 + 내 집이 미래가치도 높았으면 해서 월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WHAT

• 목표 : 아파트 (나홀로 아파트 제외)
• 아파트 조건(환금성 고려) : 200세대 이상, 중/고층, 연식 25년 이하

4. WHEN

• 목표 : ‘25년 상반기 

5. WHERE

• 서울(24평) 또는 서울 인접 경기도(24평 또는 30평대) 

6. HOW

• STEP 1 : 예산 확인 ▶ 현금 3억 + 대출금액 6억 가능
  •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를 통해 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대출 가능한 금액(대출상담사 통해 한번 더 체크) 계산 및 확인
  • 생애최초주택구입으로 대출 최대 6억 가능(지역과 상관없이) 

• STEP 2 : 실거주 vs 거주-보유 분리 선택 ▶ 실거주 선택
  • 실거주(현금+대출)로 구입 가능한 아파트의 매매가 : 9~10억대
  • 거주-보유 분리(현금)로 구입 가능한 아파트의 매매가 : 7~9억대
  • 결론 : 실거주로 구입 가능한 아파트의 가치가 더 높아서 실거주 선택!

• STEP 3 : 내 상황과 예산에 맞는 후보 지역 선정
  • 남편(성남)과 저의 직장(서초) 위치 고려해서 한강 기준으로 한강 인접이나 남쪽 지역을 후보지역으로 선정
  • 후보지역 : 강남구, 송파구(+송파위례), 용산구, 광진구, 경기도 신흥동

• STEP 4 : 후보지역 내 아파트 가격 전수 조사
  • 내집마련 중급반 강의를 통해 아파트 시세 전수 조사 방법을 배워서 200세대 이상 아파트 빠짐없이 매매가 / 전세가 조사 (가격을 조사하면서 송파구 아파트 진짜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내 예산에 맞는 후보지역 세분화 : 강남구(자곡동), 송파구(가락동, 문정동, 오금동, 거여동, 마천동), 용산구, 광진구(자양동, 구의동), 경기도 신흥동(대단지 위주)
  • 내 예산 범위 안에 들어오는 아파트들을 인터넷으로 비교평가(교통, 환경, 학교, 아파트 구조, 연식) 및 전고점 대비 하락률(-15% 이상) 조사 후 후보 아파트 몇개 선정!  
  • TIPS : 그 동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확인을 위해 해당 아파트 배정받는 초등학교 학생수 꼭 조사! (너나위님이 꼭 하라고 하셨어요)

• STEP 5 : 임장(동네 분위기, 아파트, 매물) 및 부동산 전화 & 방문
  • 작년 9월~올해 2월까지 후보 아파트 주변 부동산(3개)에 계속 전화해서 실거주 가능한 매물의 시세 조사  
  • 작년 12월 초 후보 아파트 탐방을 위해 부동산과 약속을 잡고 주말에 아이 둘을 데리고 첫 매물 임장해서 아파트 구조 및 상태 확인 → 매물이 상태도 괜찮고 층수와 뷰도 좋고 집주인 거주 중이어서 이사날짜도 쉽게 협의 가능하나, 매매가가 내 목표 매매가보다 좀 높아서 우선 홀딩했습니다.
  • 그 이후에 1개월 간 해외 여행 일정이 있어서 잠시 매물임장을 못 했지만 후보 아파트 가격시세를 매일 확인했습니다. 올해 2월 회사로 복직하면서 매물임장(송파구 문정동/오금동, 광진구 자양동, 경기도 신흥동)을 다시 시작해서 매주 최소 한번씩 다녀왔습니다.  
  • 매물임장 끝날 때마다 당일 날 생생한 기억으로 매물에 대한 정보를 꼭 엑셀에다 정리했습니다. 

• STEP 6 : 매수 결정 & 가격 협상
  • 올해 2월 중순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강남3구·용산구 전체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풀리면서 마음이 조금 조급해진 와중에 부동산에서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 괜찮은 매물이 있다고 연락와서 매물임장 일정을 곧바로 잡고 주말에 아이 둘을 데리고 갔습니다. 매물보기 전에 월부에서 알려준 특약 부분과 가격협상카드를 숙지하고 갔습니다.
  • 매매가 9.45억 매물인데 월세 세입자가 혼자(+애완동물) 살고 있어서 집 상태와 층수가 괜찮아서 남편과 매수할까 고민했습니다(뷰가 살짝 아쉬웠지만 뷰보다 가치 우선시). 그래서 매물을 보고 나서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가서 가격 협상을 해 봤습니다.
  • 가격 협상 : 매매가 9.45억인데 시스템 에어컨 미설치로 1천만원을 깎아주면 가계약금을 바로 입금하겠다고 딜해 봤지만 5백만원만 네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남편과 부동산 사무실 밖으로 나와서 잠시 상의했습니다. 결국 9.4억으로 매수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매물을 임장해 봤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의 예산으로 매수 가능한 매물 중에서 비교평가 + 전고점(12억) 대비 하락률을 따져봤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협의과정부터 가계약까지 대략 3시간 걸렸는데 그 사이에 우리의 어린 아이 둘이 잘 있어준 덕분에 가계약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우리 애기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
  • 월부 강의에서 늘 얘기한 듯이 부동산은 우상향할 거고 매수 결정 후 10년 뒤의 결과를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매일매일 삶이 기대되고 드디어 내집마련 미션을 완성해서 마음이 너무 뿌듯합니다. 

이제 잔금일까지만 잘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월부 덕분에 인생의 중대한 미션을 완성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임장을 다닐 때마다 육아를 도와주신 우리 어머님과 남편, 

또한 늘 응원해 주신 우리 친정 가족들에게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