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1억 더 오를 아파트 임장, 임장보고서로 찾는 법
월부멘토, 너나위, 권유디,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이번 1주차는 너나위님이 가르쳐주신 투자의 기본에 대한 강의였지만, 내 나름의 방식으로 곱씹고 생각을 확장해보게 되니 삶의 기본에 대한 강의라고 정의할 수 있는 강의였다.
(요즘 자주 들었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한주였다.)
긴 설명은 생략하고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한 가지였다.
나의 상태와 시장의 상태
> 거기서 파생된 여유에 대한 이야기
> 투자와 연관지어 이야기했지만 일상 모든 곳에 녹아있는 이야기
[너나위 : 부자와 빈자의 IQ 테스트 이야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급격하게 떨어지는 빈자의 IQ
즉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인지적 판단적 오류를 자주 범한다.
그래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
부동산의 매수, 매도도 같다.
[부린이부른이 : 나의 생각]
이 이야기를 듣고 바로 떠올랐던 일이 있었다.
일을 시작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어느순간 여러 사람을 관리하고 책임을 지는 입장도 되어보면서,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보이기 시작했는데,
크게는 다음의 두 가지다.
(1)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누가봐도 장기적 관점에서 본인에게 손해가 되는 행동)
(2) 심지어 그게 본인에게 맞는 행동이라고 자기세뇌를 할까? (인지부조화)
이걸 이해하기 위해 다음의 예시를 참고하자.
[이야기 안]
현재 당신은 직장 내에 있다.
A 사고를 치지만 아이같은 태도로 이익을 가져가고 나와 친한 자
B 사고를 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호감은 얻지 못하는 자
C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지만 냉철함으로 비난을 받는 자
D 인지적/판단적 오류가 있는 자
Z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자 = 나
내가 Z의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상황을 바라보자.
모든 배경상황을 알고 있고, 누가 회사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가능하지 않더라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모두 아는 상태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D처럼
A를 챙겨주면서, A의 잘못을 정정하려고 하지 않고
B는 평소에 우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B가 없는 자리에서 B를 뒷담화한다. (흔히 패거리라고도 하더라.)
C가 성과와 이익을 다 가져간다면서 C도 공격한다. (공격의 방식은 직접도 간접도 있으니 생략하겠다.)
A를 챙겨주는 자신은 도덕적이고 합리적이며 나 정도면 업무를 잘 처리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인지부조화)
그렇게 나와 친하게 지내는 A를 두둔하고, D인 나도 이익을 가져간다. (사실은 가져간다고 착각한다.)
D는 순간 내 마음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 같아 아주 달콤하다. (단기적 관점)
그렇게 조직은 A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B를 위축시키고, C조차도 못움직이게 만든다.
B와 C가 나가고 A만이 회사에 남아있다.(장기적 관점)
A들로 구성된 조직은 누구도 희생하지 않기에 이전보다 과중한 업무를 D가 떠안는다. (손해)
정말 이런 곳이 있다고?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많은 서적을 읽고 수백개의 회사를 직접 만나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회사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망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고(당장 망가지지 않고 서서히 망가진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화두를 던져줬다.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뿐만 아니라
내 주변도 이렇게 서서히 안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지는 않은지’
(사실 지역측면에서는 강남과 강남 외도 이제는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 디테일한 부분이 있지만, 이런 이야기는 동료들하고만 이야기하기에 생략한다.)
(Bonus) 이 이야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 두 개를 추천한다.
첫째, 오목눈이새가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영상
둘째, <사장학개론 북콘서트>에서 김승호 회장이 말씀하신 분명히 능력이나 인품이 더 뛰어난데 본인보다 못한 사람에게 속된 말로 기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
[이야기 밖]
다시 이야기 밖으로 나와서 생각해보자. 왜 D는 이런 판단을 할까?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 여유라는게 정확히 뭘까?
여기서부터는 나의 생각이 들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D의 개인적 사정으로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걸 금전적 여유? 경제적 여유? 정도로 생각한다.
우선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나온 이야기를 빌려오자면 절대적 빈곤은 없어진 시대이기 때문에,
D가 다른 사람들(A,B,C) 대비 상대적 빈곤에 있는 상태로 인해 여유가 없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절대적 빈곤 X → 상대적 빈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사실을 알게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A,B,C,D 중 상대적으로 가장 부유한 사람은 ‘D’ 였다.
여기서부터 나의 의문이 시작됐다. 왜 D는 저렇게 행동하지? 앞선 나의 가정으로는 상대적 빈곤에서 결론이 났어야한다. 그리고 다시 내린 나의 결론.
그건 바로 심리적 빈곤이었다.
내가 여유가 없고, 원하는 대로 내 일이 즉각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답답함. 직장 안에서건 바깥에서건.
절대적 빈곤 X → 상대적 빈곤 X →
심리적 빈곤
그럼 이 심리적 빈곤은 어디에서 귀인하는가?
비교에서 온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비교하기보다 오히려 가상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비교한다.
절대적 빈곤 X → 상대적 빈곤 X →
심리적 빈곤 ← 비교
그럼 누구는 비교하더라도 빠르게 중심을 잡는데, 누구는 한없이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감정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는 것을 배우지 못함의 차이이다.
즉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절대적 빈곤 X → 상대적 빈곤 X →
심리적 빈곤 ← 비교 ← 배우지 못한 태도
그렇기에 D는 사고를 치는 A보다도 일을 잘하고, ABC보다도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태도가 좋지 않았기에 단기적 비교(직장 내 대우)를 통해 심리적 빈곤 상태에 빠지고 인지적/판단적 오류를 범한다.
배우지 못한 태도 → 비교 → 심리적 빈곤 → 여유 X → 인지적/판단적 오류
[교훈]
이 이야기의 교훈은 A도 B도 C도 어느 누구도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단호하지 못한 D가 흔히 물을 흐리는 당사자가 된다.
(여기서 특히 A를 보며 답답하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그 관점을 D로 향해보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D는 아닌지 스스로 점검하고, 과거에 누군가에게서 그런 태도를 배우지 못했다면, 성인이 된 지금은 좋은 태도를 어떻게 익혀나갈지 생각해보는 것이 이 이야기를 내 인생에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귀에 인이 박히도록 좋은 태도를 듣는 방법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Bonus) 이 이야기에 영감을 준 글을 하나 추천한다.
[세이노의 가르침] Fu** You Money (p.574)
난 이 글에서 Fu Money보다 Fu 태도의 중요성을 배웠다. (Fu 태도 = 내 마음대로 정의한 단어다.)
(물론 다수에게 적용하기 쉽지 않기에 월부가 Money와 태도를 병행한다는 생각이 든다.)
올바른 마음가짐 + 올바른 행동 = 그것이 Fu 태도였을까? 감정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는 것
태도를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단기비교에 익숙하다. 다수안에 들어가서 살아왔기에. 그래서 흔들린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내 옆의 사람도 그러니까. 그럼 나는 그런 다수에 들어가고 싶은건가? 그렇게 휘둘리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게 나의 목표이자 행복이라면 그래도 된다. 거기서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나에게 특히 인상깊었던 점 : 느낀점]
여유가 없다는 것이 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최근 겪은 일들과 겹쳐서 하나하나 되짚어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꼭 적용해보고 싶은 점 : BM]
매순간 내가 인지적/판단적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은지,
장기관점이 아닌 단기관점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건 아닌지,
판을 읽는 능력을 키우고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바라보는 연습하기
댓글
크 강의를 듣고 생각나아기 진짜 멋지시네요부부님! 완강에 많은 생각이 담긴 강의 후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완완!!
이것 뭐예요? 부부부조장님 이 남다른 강의 후기는....무엇이죠?? 이것은 마치 칼럼★ ㅋㅋㅎㅎㅎㅎ 생각이 듬뿍 담긴 멋진 후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