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마기 2주차 분위기 임장을 다녀왔고, 처음엔 가볍게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다 돌고 보니 5시간 반이 지나있었다.
함께한 조원분들이 쉽지 않음에도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하는 열정으로 인해
서로 으쌰으쌰하며 수영구의 여러 단지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오전 10시 18분 남천역 4번 출구에서 조원들과 만났다.
햇빛이 쨍하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었다.
[남천역]
남천역 4번 출구는 나오니
이런 뷰가 펼쳐졌다.
더샵남천프레스티지 아파트의 상가가 보였고, 남천 엑슬루타워아파트의 상가가 보였다.
황령대로는 대연동과의 경계였고, 차량의 유동이 상당히 많은 도로였다.
수영로를 기준으로 마주보는 상권은 병원 위주의 메디컬 상권이 주였다.
황령대로 너머로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의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공유하는 상권으로 보였다.
[남천 자이로 향하는 길]
수영로를 건너 남천자이로 향하는 길에 학원가 쪽으로 가지 않고,
남천파크아파트라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 옆을 지나는 동선으로 진행했다.
골목상권이 펼쳐졌고, 학원은 잘 보이지 않았다.
음식점, 마트가 주로 보였다. 시장 느낌도 약간 났었다.
조원들과 했던 얘기가 남천파크 같은 구축아파트(43년차)와 이 일대 상가들 빌라들 묶어서
재개발이 가능하지 않을까, 위치는 역세권이고 생활 인프라가 괜찮아서 좋을텐데
라는 대화를 했었던 것 같다.
계속 진행을 하며
중간에 뉴비치라는 구축 아파트도 보였고, 우성보라아파트 상가 거리를 지나
남천 자이 입구로 도착했다.
남천 자이 입구로 향하는 길은 참 조용하다라는 느낌과, 남천역 상권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다라는 것이었다.
[남천 자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왜 이 아파트가 84 기준 부산 1등 시세인 14~15억을 하는지 의문입니다.”
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
단지 내에 따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내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아파트 내부를 둘러보니 자이스럽게, 신축답게 깔끔한 조경, 커뮤니티, 놀이터 등이 잘 되어 있었다.
놀이터가 2곳 뿐이라는 게 아쉬웠고, 조경이나 나무를 심어 놓은 정도는
이후에 비교될 아파트에 비해서 부족해보였다.
바다뷰가 그렇다면 높은 매매가 결정에 핵심적인 이유가 되어야 할텐데
바다뷰가 잘 보이는 로얄동, 로얄층이 있었고 그게 아닌 동도 있는데
아파트 전체적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되어있는 감이 들었다.
이후에 연식이 지나고, 삼익 비치에 고층의 그랑자이가 들어선다면
바다뷰로 인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늘채 골든 비치]
17년차 아파트로 남천 자이 입구와 이 아파트 단지의 입구는 거의 맞닿아 있었다.
단지 내부는 조용했으며 자이에 비해 연식이 되었어도 나무와 풀이 곳곳에 많이 심어져 있었고,
깔끔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보였다.
조금 더 녹색녹색하고 자연 친화적인 단지로 보였다.
실천님의 말씀으로는
“아파트 창을 고급스런 창을 썼네요, 아파트가 해도 잘 드는 거 같구요”
시세상으로는 역시 광안대교뷰 동 매물이 높은 호가를 가지고 있었다.
[금호 어울림 더 비치]
이 아파트의 입구 또한 하늘채 골든 비치의 입구와 맞닿아 있었고, 안은 깔끔한 편이었다.
역시 광안대교뷰가 나오는 동이 시세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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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아파트 모두 광대뷰를 좋아한다, 자체 상권이 부족하다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인근에 메가마트 자리에 블랑써밋이라는 분양가 높은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고,
W 라는 아파트도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뷰로
부산에서 높은 호가를 자랑하고 있는 것을 보면
뷰라는 것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우월성, 희소성이 있는 것일까
마치 뮤지컬 티켓을 끊을 때에도 VIP석은 보통 무대 바로 앞쪽에 있기 마련이고
가격이 일반석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도
흥행이 보장된 뮤지컬이라면 사람들은 2배의 웃돈을 주고서라도
그 티켓을 사는 것 처럼…
그렇다면 아파트에도 VIP석이 되는 입지, R석이 되는 입지, S석이 되는 입지가 있지 않을까
VIP석이라도 만약 앞자리에 키 큰 사람이 와서 앉아버려 시야를 가린다면
R석의 가치로도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금호 어울림 더 비치를 빠져 나와 수영로를 따라 걸었다.
남천역을 지나오니
좋은강안병원 외에는 도로변에 이렇다 할 상권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광안리 쪽 골목 상권으로 들어가서 진행을 했는데,
골목골목 카페가 눈에 띄었다.
트론님과 실천님이 멀리서도 카페나 베이커리 찾아서 이 동네 오시는 분들 많다고..
금련산역과 광안역 사이에 광안리 해변쪽 상권, 여기도 구축아파트, 주택이 간간이 보였는데
재정비로 묶어서 광대뷰 잘 나오게 동 배치해서 팔면 잘 팔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브랜드 시공사가 뛰어들어 모든 동들을 광대뷰가 보이게 배치해서 분양한다면
여기가 새로운 VIP석이 되지 않을까
쌍용예가디오션 아파트도 광대뷰의 로얄동 로얄층이 있는데,
그게 아닌 황령산 뷰인 동과 시세 차이가 너무 난다.
[광안 자이]
다시 수영로를 건너 광안 자이쪽으로 올라갔다. 약간 경사가 있었다.
올라가는 길이 주택가였고, 상권 자체도 남천동에 비하면 빈약했다.
아파트 자체 상가 단지도 그렇게 활성화 되어보이진 않았다.
드파인 광안이 들어오면 상권 인프라가 좀 더 갖춰질지 모르겠다.
광안시장, 광안역 메디컬 상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보였다.
이파트 내부는 자이 답게 잘 정돈되어 있었고, 애들이 자전거를 타고 노는 모습들이 보였다.
역시 광대뷰가 보이는 로얄동, 로얄층이 시세가 비싼 편이었다.
[e 편한 세상 오션테라스]
광안사거리로 진행하여 수영로를 건너서 민락 쪽으로 진행했다.
걸어가는 중 보였던 동네 분위기는 빌라나, 주택으로 구성된 높이가 높지 않은 옛 동네 느낌이었다.
지나가다 민안초가 있었는데 이 초등학교를 안고 수영 자이더그래비스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민락 2구역 재개발 관련이다.
밀락 더 마켓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e 편한 세상 오션테라스로 갔는데, 테라스가 있는 점이 특이했다.
오션뷰가 가장 보장된 3단지가 시세가 높은 편이었다.
[롯데캐슬 자이언트]
다소 용적률이 높아보이는 빽빽한 느낌.
필로티로 된 1층 주차장.
단지 내는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자체 상권이 빈약한 편이고
짐작으로는 메디컬 상권 이용은 수영 로터리 쪽, 외식은 광안리 쪽 상권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센텀비치 푸르지오]
롯데캐슬 보다는 용적률이 떨어져 보이지만 동간 간격이 역시나 좁아보였다.
개인적으로 용적률에 대한 기준이 있는 터라 수영강을 바라보는
롯데캐슬 자이언트와, 센텀비치 푸르지오 모두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자체 상권은 약한 편.
[더샾센텀포레]
수영강을 따라 더 진행하니 수영교가 나왔고 신세계를 마주하는 위치에
더샾센텀포레가 있었다.
다소 경사가 있는 면에 지어져 있고, 백산을 등지고 있었다.
아파트 내부 실외 수영장이 있었고, 아파트 내부 조경은 잘 가꾸어져 있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약간은 음지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 입구에서 제일 안쪽 동 까지 완경사가 있는 단지였고, 아파트 입구에는 바로 민락역 1번 출구가 있는
초역세권이었다.
신세계 센텀시티를 수영교만 건너면 접근할 수 있고, 수영 로터리까지 걸어서
그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자체 상권은 약한 편이며 , 모든 동들이 수영강 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기르는 집이라면 초등학교 또한 스쿨버스를 이용해서 보내야 한다.
[센텀비스타동원]
1단지의 경우 더샾센텀포레보다 더욱 더 높은 지대에 위치하였고,
아이들 또한 스쿨버스나 학원 차량이 아니라면
혼자서 올라오기 힘들어 보였다.
역세권이지만 집으로 다시 걸어 올라갈 생각을 하니
연식은 센텀포레보다 더 좋으나
굳이 이걸? 다른 대안이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강 뷰를 확실히 원한다고 하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 보인다.
내 기준에는 별로 매력도가 없는 아파트였다.
2단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좀 더 저지대에 위치했고, 수영로터리 접근성이 더 좋아보였다.
세대수가 1단지 보다 적고 시세가 낮은 편.
수영강뷰는 좀 더 제한적이어보였다.
[수영 현대]
40년 가까이 된 매우매우 오래된 아파트.
당장 수영강을 바라보는 구조도 아니고, 지하주차장도 없고,
도로도 갈라져있고,
정말정말 옛날 아파트였다.
재건축만 바라보고 들어가서 살아야 할 아파트로 보였다.
걸어서 센텀 도보권에 있는 장점, 수영로터리 인프라 이용 장점이 있으나
시세가 주변에 비해 그렇게 싼 편이 아니므로
재건축까지의 긴 시간을 인내할 자신이 있다면 실거주로 들어가서 사는 것도 방법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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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망미까지 사실 갔지만, 망미는 그렇구나 정도 선에서 넘어갔던 것 같다.
수영구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오션뷰와 수영강뷰가 미치는 시세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조원들과 얘기를 나눠봤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런 오션뷰, 광대뷰, 수영강뷰에 대해서 낭만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거주할 집에서 그 좋음이 과연 얼마나 갈까.
그리고 시에서 재개발 허가를 무차별적으로 내주어 광대뷰와 오션뷰를 가지는
신축 아파트가 추후에 수영구에 계속적으로 공급된다면?
그 뷰에 대한 희소성은 유지가 될까?
생활 인프라로 따지면 동래, 연제구, 진구 쪽 인프라에 못 따라가는 단지도 있다고 본다.
남들이 그래도 부산은 오션뷰가 좋다며 오션뷰의 가치를 못 알아본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나는 그 돈이라면 그냥 서울에 집 살래 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
도약님 이름은 분임이지만 찐 단임까지 완료하셨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결론은 서울임니꽈! ㅎㅎㅎ 임장 완전 빡세게 하셨네여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