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사각싱크볼이 그렇게 중요해?[운조]

안녕하세요

운도 만들어가는 투자자

운조입니다.

월부오기 전에 매수했던

마음아픈 0호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ㅣ0호기 실거주 특올수리

저에게는 월부이전에 아내와 함께

신혼집으로 매수했던 0호기가 있었는데요.

서울 4급지에 20평대 구축 아파트 였습니다.

당연히(?) 월부에 오기전에 매수했던 집이기에

매수의 기준도 없었고,

싼지 비싼지도 모르고 매수했던 집 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비싸게 샀지만

그때 당시에는 직전 거래가보다

1억가까 쌌던 정말 급매물건이었습니다.

물론 수리가 하나도 안되어 있던 기본집 이었고

실거주 였기에 아내와 저는

실거주 수리를 아주 기깔나게..하게되는데요.

턱끝까지 찼던 예산에 수리예산과 범위로

인해서 아내와 의견대립이 조금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아내의 말을 듣기를

정말 자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됐는데요.

기본집에서 이렇게 수리가 됐습니다.

수리를 하면서 아내와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은

첫번째. 거실 확장을 해야한다

두번째. 주방도 확장을 해야한다

세번째. 백조사각싱크볼

제가 앞서서 말씀 드렸지만

아내의 말을 듣길 정말 잘했다고 말씀드렸는데

하나하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거실/주방 확장

사실 저는 되게 무딘 성격에 소유자입니다.

20대초반 동대문 달동네에 살때도

"이정도면 살만하네" 라고 말할 만큼

무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결혼하기 전까지는 가습기를 써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목이 건조해서 목이 갈라져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물한잔 마시고 출근하고

립밤은 살면서 발라본적 없던 아주 무딘 사람이었는데요.

저희 아내는 저와 정반대로

아주 예민한(?) 성격을 가졌기에

불편하고 답답한게 있으면

싫어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요

거실확장 이야기가 나온 이유도

"확장을 안하면 답답해서 싫어." 였구요.

주방확장을 하자고 했던 이유도

"냉장고 자리가 안나오잖아.

주방이 좁아서 냉장고가 밖에 있으면

답답하단 말이야."

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주방은 확장을 하지 못했는데요.

안쪽게 보일러가 있었기 때문에

보일러를 옮기려면 비용이 너무많이 들어서

결국 주방은 하지 못했습니다.

백조사각싱크볼

이게 뭐 대수냐고 말하시겠지만

수리하던 당시에는 정말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중에 하나였는데요.

운조 : "수리비가 많이나와서...

백조 사각싱크볼이 그렇게 중요해?!

아내 : " 어! 이걸로 해야되! 할거야!

싱크볼이 작으면 불편하단 말이야!

그리고!! 예쁘잖아!!

실용주의자 였던 저와

디자이너였던 아내는 생각이 너무 달랐습니다.

제가 앞서서 말씀 드렸지만

지금도 아내말을 듣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를 하나하나씩 성명드리겠습니다.

ㅣ구축밭에 올수리

제가 매수했던 0호기는

주변에 신축이 정말 없고 대부분이 구축단지

그리고 해봐야 준신축 단지들 이었는데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렇게 주변에 10년이내 신축이

많지 않았는데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반면에 10년이 넘어간 아파트들은

정말 너무나 많았습니다.

제가 월부를 오고나서

자산재배치를 하면서

이렇게 신축이 없고 구축들 사이에서

수리가 정말 잘되어 있는 물건이

가지는 의미를 깨닫게 됐는데요.

https://cafe.naver.com/wecando7/9623252

6시간만에 전세를 맞췄습니다.[운조]

https://cafe.naver.com/wecando7/11075324

서울 0호기를 가장 비싸게, 가장 빨리 매도 할 수 있었던 3가지 이유[운조]

저는 아내말을 잘 들은 덕분에(?)

자산재배치를 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전세를 맞출 수 있었고,

갈아타기 하는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가장 빨리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구축인 많은 지역에서 올수리된 물건은

신축은 아니지만 준신축 정도의

선호도를 가지게 되는데요.

그게 전세를 빼거나 매도를 할 때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저희 아내의 표현을 빌려서 말하자면

집을 보자마자

'내가 누울자리가 여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고 했는데요ㅎㅎ

**첫인상 효과(Primacy Effect)**

는사람이 타인을 처음 만났을 때 형성된 인상이

이후의 인식이나 판단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효과는 단순히 인간관계뿐 아니라

구매 의사결정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저희 집을 매수하신 분도

처음 집을 보셨을 때 좋은 인상을 받으셨는지,

일주일 뒤에 다시 방문하셔서

한 번 더 집을 둘러보신 후 구매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결국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직관적인 호감이나 신뢰감이

구체적인 판단과 결정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은 인문학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부동산거래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내 기준이 아니라

이 집을 살 사람의 기준에서

좋아 보이고, 편안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제가 이 경험을 통해서 배웠던 것은

부동산 투자자로서,

내가가진 집을 매도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제 경험을 돌아보면,

아내가 말했던 “답답하잖아!”, “예쁘니까!”

같은 말들, 처음엔 그냥 넘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바로 대다수 사람들이 느끼는 포인트였습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결국

내 집의 가치를 높이고,

매도 성공률을 올리는 열쇠가 되더라고요.

이야기를 정리해 보자면

첫번째.구축들이 많은 지역, 생활권에서

올수리 물건은 준신축 정도의 선호도를 갖는다.

(실거주 자들은 구축이더라도

깨끗하고 깔끔한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

두번째.첫인상 효과

강렬한 첫인상을 줄만한 인테리어

디테일 넣기!

(깨끗한 벽지, 무드등, 백조사각볼, 무광수전 등등

작지만 임팩트 있는 요소)



세번째. 부동산은 인문학

(내 기준이 아니라,

살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