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월부를 떠난 분들께 드리는 편지[운조]

안녕하세요 운조입니다.


오늘 드디어 76일 만에 임장을 다시 갑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월부 활동을

잠시 하지 못했었고, 오랜 기간 떠나야 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2달 반 만에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일찍 나서서 몸은 힘들고

아내 혼자 두고 나와 마음은 무겁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의로 가득 차 있는듯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잠시 월부를 떠난 분들께

괜찮다고, 다시 금방 툭툭 털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난 23년 10월 22일을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임장을 가지 못했습니다.


10월에 실전준비반을 마무리하고

11월에 지투기초반을 신청하고

임장을 가기 위해서 KTX 티켓도

다 끊어놓고 평범한 월부인으로 살아가던 저에게

예기치 못한 힘든 상황들이 펼쳐졌습니다.


그로 인해 잠정적으로 월부활동은 물론이고

2월에 있을 아내 출산으로 인하여

정규 강의를 다시 듣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퇴근 후 책 읽기 뿐이었습니다.

임장은 당연히 가지 못했고,

주말에는 항상 아내 곁에서

그동안 해주지 못했던 남편의 역할을 해나갔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동료들


지금 혹시 예기치 못한, 통제 불가능한

어려움에 처해 계신다면

자신을 믿어줄, 그리고 응원해 줄

동료분께 꼭 연락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 한 분의 동료만, 딱 한 명이면 됩니다.

내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에게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고, 끝까지 돕겠다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동료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해보세요.

그게 너무나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제가 힘이 들 때 저의 동료분께 연락을 드렸고

저에게 해주셨던말이 아직도 잊히질 않습니다.

운조님 비전보드 다 이룰때까지 끝까지 돕겠습니다.

그러니 걱정마시고 지금은 아내분 곁을 지켜주세요.

진심을 담아서

그 때 느꼈습니다.


얼마의 시간동안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다시 월부에 무조건 돌아오겠구나.



분명히 터널은 끝날겁니다


어두운 터널도 분명히 끝날 겁니다.

시간을 지나갈 거고 아픔은 사라질 겁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힘내시길,

매일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나 스스로 강한 사람이라고

꼭 살아남아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하세요. 그렇게 됩니다.



마지막 으로했던 임장이

75일 전입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짧은 시간도 아니었습니다.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동료들을 보며

멈추어 있는 저의 모습이

자꾸 눈에 걸렸습니다.


비교하면 안 되는걸 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

앞서나가는 동료들을 보는게

쉽지많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든 시간들을 견디고 나니

이렇게 다시 월부학교를 들을 수 있는

행운도 주어졌습니다 : )



다시 가시밭길


운이 좋게 응원해 주는 동료들 덕분에,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월부활동을 허락해 준

아내 덕분에 조금 일찍 월부에 돌아왔습니다.


운좋게 월부학교 광클도 성공해

2번째 월부학교를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새벽 4시 20분 기상.

고양이 세수를 하고 대충 옷 입고

전날 챙겨놨던 임장가방을 메고

물 한 잔 마시고 집을 나섭니다.


택시를 잡고 서울역으로 향합니다.

다시금 월부환경에 돌아온 게 실감 나기 시작합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첫차를 타고 지방으로 향해

하루 종일 임장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났지만,

그 앞에 꽃길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펼쳐진 길은 어쩌면

가시밭길일 테고 그 길을 지나면

또다시 진흙길이 나오고,


또 그 길을 지나면 덤불 길이 나올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나를 믿어주는 동료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는

아내를 위해서.


몸은 힘들고, 마음은 지치지만

그럼에도 무언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오랜만에 임장가는 기차안에서-



모든 분들이 비극은 격지 않기를.

그럼에도 잘 헤쳐나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을담아서님 : )








<지금 꼭 읽어야할 월부 BEST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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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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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둘user-level-chip
24. 01. 06. 07:35

운조님 얼른 뵀으면 좋겠습니다. 아내분의 허락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열차안에서 눈물좔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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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이호텔user-level-chip
24. 01. 06. 07:36

환영합니다 운조님! 잠깐 떠나계실 수도 있겠지만 응원 해 드릴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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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노부부user-level-chip
24. 01. 06. 07:43

글에서도 운조님의 단단함이 느껴지네요 다시 걷는 길을 함께하게되서 너무 감사합니다 운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