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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준비반 - 1억 더 오를 아파트 임장, 임장보고서로 찾는 법
월부멘토, 너나위, 권유디,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2주차 강의는 솔직히 조금 벅찼습니다.
권유디 강사님의 치밀한 설명에 압도당하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세하게 알려주시는데도, 막상 임장 보고서를 작성하려니 자꾸만 머뭇거리게 됐고요.
따라는 하고 있지만, 머릿속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느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불안감.
그게 조금 스트레스로 다가왔어요.
하지만 문득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고, 딱 하나씩만 익히자고 다짐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오늘 하나 배우고, 내일 또 하나 배우면 된다고.
강의를 듣고 월부의 여러 글들을 읽다 보니,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큰 틀에서의 ‘투자의 정석’은 있지만,
디테일한 기준들은 결국 개인의 선택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런 ‘나만의 기준’을 세워가는 과정이 바로 투자자가 되어가는 길이겠죠.
누군가가 정답처럼 알려준 기준이 있다 해도,
그 기준의 이유를 내가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없다면,
실제 투자에서 그 기준을 지켜가긴 어려울 테니까요.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기 위해선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을 지속적으로 따르려면
왜 그 기준이 중요한지를 스스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사실 월부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재미있지만 결코 쉽진 않아요.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고요.
그런데 며칠 전,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지인에게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는 책을 추천했어요.
그 지인은 다음 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하루 만에 다 읽고 필사까지 했다며 고맙다고 연락을 줬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늦은 밤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재밌었다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는 시간이 없어서 공부하지 못하는데,
나는 시간도, 환경도, 자원도 충분히 갖춰져 있으면서
‘공부할 수 있음’ 자체에 감사하지 못했던 건 아닐까?
돈 걱정 없이 강의를 결제할 수 있고,
아이 돌봄에 쫓기지 않고,
나만의 시간과 책상, 조용한 공간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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