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강은 지투기 임장지인 대구였습니다.
대구 동부지역인 (수성구, 동구, 중구) 지역은 부동산이 아닌 삶에서 아주 잘 알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과거 이야기일 뿐 새롭게 변한 대구를 지투기롤 통해 다시 만났습니다.
과거에는 별 의미 없이 금호강 건너 쪽 도시는 멀어서 싫다. 누구를 만나도, 볼일을 보러 가도 가고 싶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이런 과거의 내적인 심리가 투자에도 연관이 있었네요. 특히나 동구 지역의 금호강 건너편은 정말 대구 도심에서 불편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이 건설된 후에도 “멀다.” “공항이 있어 너무 시끄럽다.” “살고 싶지 않은 곳이다.”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안심지역은 과거 경북 경산군 안심읍이었다가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하며 편입된 지역이어서 오래된 대구 사람들은 그곳이 옛날 경산, 그리고 석탄 단지가 있는 곳. 공항 소음이 심한 곳 정도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동구를 동구라 부르지 않는 곳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또한 수성구는 대구의 대치동이라 할 만큼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옛날에도 그냥 수성구는 '모두 좋지. 그중 조금 접근하기 불편한 곳이 있지.'라고 생각했던 곳도 세월이 지나 투자의 개념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도 수성구의 최고 중심이었던 범4만3은 지금까지 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만은 변함이 없네요. 이제 그 주변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장지로 선택한 달서구는 지리적 위치, 교통 정도는 알고 있지만 거의 가본 적이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이번에 임장지로 선택한 이유도 대구의 서쪽 지역을 알고 싶었습니다. 역시 잘 모르는 지역에서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이번 강의를 토대로 처음부터 다시 분석한다는 마음으로 달서구를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이후 수성구, 중구, 동구 등 대구 중심으로 앞마당을 넓혀야겠습니다. (언젠가는 학창 시절 배움의 장이었던 수성구로 되돌아 갈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정말 중구는 그냥 상업 중심지라고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주택과 상가가 있던 그곳이 주상복합이 꽂히고 있고 대구 사람은 주상복합을 좋아한다는 것 역시 의외였습니다.
ps. 강의 내용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살짝 몇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금호강 건너는 쳐다도 보지 말라고 하셨는데, 특히 동구는 금호강 건너편에 공항이 있어 소음에 취약합니다. 중구에 빡빡 꽂히고 있는 주상복합도 안심지구에는 불가능하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구에 잘 아시는 분은 공항의 위치를 알겠지만, 타지 분들은 알고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그냥 항공기가 아닌 전투기 이착륙하는 곳입니다.)
수성구 범4만3 동쪽 끝자락에는 시지지구가 있습니다. 그 사이는 중요 시설이 있어 아마도 대구가 아무리 확장을 해도 (인구가 줄어들어 과연 확장이 될지?) 연결되기 힘들 곳입니다. 시지지구 역시 옛날 경북 경산군 고모면이었던 지역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대구로 편입되었습니다. (고모면의 중심이었던 시지동의 이름을 따 시지지구라 불립니다) 시지지구 끝자락의 아파트들은 경북 경산시 아파트와 경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마치 서울의 독산동과 광명시 같다고나 할까요? 너무 끝자락인듯합니다.
아~ 그리고 수성구는 1980년 동구에서 분리되었습니다. 이미 이 시기부터 수성구 학교를 보내려고 이사는 못하는 분들은 위장전입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정 방문 등으로 위장 전입이 밝혀지면 다시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었죠. (가정 방문... 넘 오래된 사람이죠) 강의 중 1995년은 대구직할시 수성구에서 대구광역시 수성구로 시의 명칭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지지구는 1995년 이전 구축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대구시가 대구직할시 승격하면서 대구로 편입된 곳을 택지로 개발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델파이님 완강과 후기 고생하셨습니다!! 델파이님께서 전투기 이착륙하는 곳이라 알려주셔서 몰랐던걸 알게되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