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나를 일렁이게 한 너바나님의 말씀_
#사는 대로 생각한다 #초조하면 잃는 거야 #일상의 노예가 된다
사람이 되기로 했다.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뭘까? 여러 차이점이 있겠지만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고, 동물은 사는 대로 생각한다. 동물들은 사는 대로 생각하기에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현재 본능에만 충실하며 그렇게 매일 허기를 채우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일상의 노예가 되었다. 내 세상에서의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이렇다.
그렇다면 나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아직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나는 본능에 충실했고, 사는 대로 생각했으며, 일상의 노예였다. 열반 스쿨 1강은 내게 '너는 아직 사람이 아닌 곰이라는 것'을 비춰주는 강물과도 같았다. 그래서 열반 강의를 들으며 강물의 비친 진짜 내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았고, 내가 곰이라는 사실에 깜짝깜짝 놀라버렸다. 이 세상에서 나는 재주부리는 곰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사람이 되기 위해선 쑥과 마늘이 필요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곳 월부엔 엄청난 품질의 쑥과 마늘을 있다. 내가 이곳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며 인내하고 버텨 단군의 어머니가 되리라. 내가 꼭 그렇게 되리라 다짐했다.
일상에서 달라진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었다. 이 사람은 왜 부자가 되었을까?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 사람의 일상은 어떨까? 이 사람은? 이 사람은? 아직 책에서 많은 부자들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을 들춰보며 배울 점을 찾고, 나쁜 점은 타산지석 삼는 생각의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무의식의 행동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배울 점과 절대 따라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내 생활에 적용시키게 되었다.
그리고 초조함, 나를 괴롭히는 나의 단점이자 내 마음의 불청객. 나는 이 녀석을 잡아서 마음의 교도소로 보내기로 했다. 돌아보니 내 일상의 초조함은 내가 만들고 있었다. '내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부동산 관련 공부를 하겠지?', '누군가는 더 앞서 나가겠지?', '나 혼자만 머물러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나를 얼룩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샤워를 할 때, 운동을 할 때, 어딘가 이동을 할 때 월부 유튜브를 보고, 심지어 일을 할 때도 한쪽 귀로는 월부와 재테크 관련 영상들을 들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지식과 정보를 머리에 쑤셔 넣었다. 그래서 그 많은 것들이 다 머리에 들어갔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음이 나지만 그땐 그게 최선인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초조함을 메우기 위한 가장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처리할 것들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업무 능률은 최악이었으며, 무엇보다 잠에 들기 위해 침대에 누우면 생각과 정보들에 짓눌려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좋은 약을 먹어도 꼭꼭 씹어서 소화시키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초조함이라는 안대를 쓰고 있으니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일상의 초조함을 잡는 경찰을 배치하였다. 사실 별건 아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기. 너무 쉽고 간단하지만 현대인에게 가장 어려운 그 일. 샤워할 땐 샤워만 하고, 밥 먹을 땐 밥만 먹었다.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꽂던 이어폰을 내려놓으니 전날밤의 강연이 머릿속에서 재생되었다. 너나바님의 말씀이 일상에서 떠올랐고, 하나하나 꼭꼭 씹어 삼키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따로 시간 내서 생각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생각을 정리하며 들어온 정보를 복습하고 처리하였다. 돌아보니 나는 그동안 이런 Logic으로 인생을 살고 있었다.
초조해(부자가 되어야 해) -> 유튜브(부자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가장 간편&쉬움) -> 부자가 되고 있다는 착각(유튜브 시청) -> 초조함의 증폭(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음) -> 모든 일과 유튜브를 결합(초조함이 불안함으로 진화) -> 도파민 중독자의 삶(내가 고장이 나기 시작함)
강의를 들으며 나를 점검해 보니 나는 부자가 아닌 도파민 중독자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도파민이라는 마약을 끊기로 했다. 유튜브는 마약처럼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제로서 보충해 주는 역할로만 사용하기. 나는 부자 이전에 좋은 투자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선 지금은 도파민 중독자에서 벗어나 사람부터 되어야 한다. 내가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첫 단추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기. 그리고 제대로 된 재테크 공부로 근본적인 내 마음의 병 고치기이다. 그동안 제자리에서 전력 질주를 하며 나아가고 있는 줄만 알았다. 멈춰보니 알게 되었다. 그건 모두 환상이었고, 나는 매일을 몽롱한 정신으로 살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환자가 아니다. 그리고 곰도 아니다. 나는 사람이 될 것이고, 좋은 투자자가 되어 부자가 될 것이다. 나는 오늘도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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