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강 때는 첫 강의를 듣고 '열심히 해야지' 다짐했지만, 

2강부터는 과제를 하면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더욱 익숙하지 않았고, 

지나고 나서 보면 몇 분 걸리지도 않을 일을 한참을 들여 완성하곤 했다. 

 

그러다 시세 분석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생활권에 대한 감도 잡지 못한 채 시세를 분석하려니 시작조차 어려워졌다. 

그때부터 점점 의지가 약해지면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는 있는데 

과제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임장보고서도 완성하지 못하고, 반쯤 채운 상태로 마무리하며 반마당을 만들게 되었다. 

 

두 번째 수강에서는 그래도 약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나 시세 분석이 시작되자 다시 단지 분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러던 중 코코님의 강의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이번엔 끝까지 가자!" 

이번 강의에서는 '한 곳이라도 임장보고서를 완성하자'는 목표를 새롭게 세우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또다시 뒤처져 포기하려던 순간에도 버티며, 어느새 임장보고서의 절반 이상을 완성해가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이 비효율의 구간을 꿋꿋이 견뎌내며, 

'낙담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게는 큰 발전임을 깨닫게 해준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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