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지 분석 과제는 임장을 할 수 없는 나에게 정말 벅찬 과제였다.
지난번 첫 강의 때도 직접 현장을 보지 못한 채,
카카오맵의 사진과 지도만으로 단지의 특징을 찾아야 했기에 많은 한계를 느꼈다.
그러다 보니 과제 하나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결국 카카오맵을 들여다보다 하루를 다 보내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감동적으로,
조원들이 직접 임장을 다니며 힘들게 찍은 사진들을 공유해주었고,
덕분에 훨씬 빠른 속도로 단지 분석을 진행할 수 있었다.
게다가 질문을 해도 귀찮아하지 않고 무엇이든 친절하게 답해주는 조원들 덕분에,
지난번에는 포기했던 그 구간을 이번에는 무사히 잘 넘어설 수 있었다.
우리 조원들에게서는 늘 많은 것을 배운다.
‘나도 과연 저렇게 아낌없이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또한 조장님은, 지칠 때쯤이면 ‘할 수 있다’며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고,
덕분에 한 명도 낙오하지 않고 지금까지 반 이상의 과정을 함께 잘 지나오고 있다.
서로 스스럼없이 질문하고, 또 정성껏 답해주는 조원들 덕분에
우리 모두가 이 과정을 잘 거쳐오고 있다는 걸 이번 조모임을 통해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조에 속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정말 큰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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