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cosmos)의 기운을 모아 부자가 될 코쓰모쓰입니다.
지난 주말 우리 가족 전체가(어머니,아버지,코쓰,동생 4인 가족)
동생이 매수한 아파트에 구경 다녀왔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 이후 10년 넘도록 월세살이를 했었는데요.
30대 싱글 동생이 수도권 신축을 매수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 드리려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인구수 5만 이하의 시골 거주하십니다.
장학금까지 받아 서울로 대학을 진학한 동생은 부모님 속을 썩인적이 없는 착한 막내입니다.
동생이 월셋집 이사할 때 마다 부모님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동생의 집을 확인하러 가셨습니다.
서울의 물가를 모르던 부모님께서는 동생이 구한 집을 보고서야 서울살이의 녹록지 않음을 체감했습니다.
현실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동생 앞에서는 차마 티를 내지 못하고,
더 좋은 집을 구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부모님께서는 돌아오는 길에 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동생이 취직을 하고 나서 이전보다 안전한 신축 원룸에 월세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감은 있었지만 두 사람이 겨우 눕은 6평 남짓한 원룸에 거주하는 동생을 보며
부모님께서는 늘 마음 속에 짐을 갖고 계셨습니다.
모으는 저축액에 비해서 턱없이 비싼 서울 집값에 집을 살 생각은 못하고,
부모님께서는 모은 돈을 갖고 번듯한 전셋집을 구하라고 하셨어요.
자본주의를 공부한 저에게는 동생의 미래가 눈에 선했습니다.
월급을 받아 매년 전세금을 올려주다 못해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갈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집을 살 생각은 없는지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코쓰: 전세보다 집을 사는 건 어때?
동생: 내 돈으로 집을 어떻게 사.........????
제가 먼저 투자공부를 시작하긴 했지만 지방 투자만 해보았고,
제 동생의 전 재산(1억 후반)을 책임질 만큼의 능력은 없습니다.
또, 아무리 좋은 자산을 갖더라도 지키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했기에,
무턱대고 집을 사기보다 먼저 시간과 돈을 들여 공부하기를 제안했습니다.
(동생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ㅎㅎ
좋은 말도 제가 이야기하면 잔소리 처럼 들릴 것 같아 바로 강의 레버리지 했습니다!
첫 강의를 결제해준 일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열반 기초반 강의를 통해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집을 사기로 마음 먹었고,
동생과 저는 “열반스쿨기초반-내집마련기초반-내집마련 중급반 3개 강의 듣고 1년 안에 집을 산다.” 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내집마련 기초반을 통해 가진 종잣돈과 소득으로 감당 가능한 대출액을 확인했습니다.
집을 매수하기 위해서 모든 돈이 현금으로 잊지 않아도 되며,
종잣돈과 대출금을 합쳐서 5억대의 집을 매수할 수 있음을 계산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살고 있는 구에서 "5억대로 매수가능한 역세권 방3개 복도식 구축 아파트" 매물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나쁘지 않았지만 바로 매수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어 좋은지 안 좋은지 확신이 없더라구요.
동생은 싱글이라 연간 저축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집마련중급반에서 배운대로 거주분리를 통해 더 좋은 단지를 매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거주로 들어가기 보다 전세를 끼고 매수할 경우 매매가가 높은 상급지 선호 단지까지 매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실거주로 볼 때에는 5억대의 집을 매수할 수 있었지만,
"전세를 끼고 매수할 경우 매매가 7억대, 전세가 5억대의 단지"들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동네에서 벗어나 가치가 더 높은 단지를 매수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내가 살고 싶은 곳이 아닌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을 기준으로
강남까지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평일 매물 하나를 보기 위해 저는 지방에서 왕복 6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이동하였고,
동생도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를 퇴근하고 왔습니다.
둘이 합쳐 왕복시간만 총 9시간이었지만,
당일에 급매가 생겨 "오늘 이 매물 보러 갈래?"라는 제안에도 동생은 한번도 'NO'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기를 여러 번 저희가 살 수 있는 예산에서 가장 좋은 단지에서 1,500만원이 깎였는데요.
단지내에서 최저가라 더 높은 금액으로 매수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매도자는 집을 팔고 구축 단지를 올수리 해서 들어가기 위해 중도금이 필요했습니다.
매도자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중도금이라는 협상카드를 제시한 덕분에 깎인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전세가 잘 나가지 않아 기존에 생각했던 투자금보다 더 돈이 들어갔습니다.
대출을 사용해서 투자하지 말라고 강사님들께서 정말 강조하셨는데요.
현실로 맞닥뜨려보니 수도권 투자의 경우 금액대가 커서 전세가를 조금만 내려도 금액이 크더라구요.
신용대출을 사용하지 않은 덕분에 부족한 금액을 해결하며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번듯한 전세와 실거주라는 편리한 선택지보다
동생은 작은 원룸에 거주하며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겉보기에 당장의 삶은 변한 것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5억대의 전세금을 5%만 올려 받더라도 2,5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는데요.
2년 뒤에 올려받는 전세금과 모은 월급으로 더 좋은 집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근로소득뿐이었던 동생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산소득을 가진 것이 참 용기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투자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 사는 집은 마지막 집이 아니기에
강의에서 배운대로 스스로의 상황과 현실에 맞는 집을 먼저 소유하였습니다.
"부동산은 한번의 게임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라고 말씀해주신 것 처럼
첫 디딤돌을 발판으로 자산을 점차 늘려가겠습니다.
지난 주말 부모님과 함께 동생이 매수한 집이 공실상태라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지방에서 왕복 6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기차와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는데요.
이전과는 다르게 저희 가족은 동생의 집을 보면서 웃으면서 돌아왔어요.
신축 아파트의 터치식 스위치 사용법을 몰라 불을 키는데 한참을 허둥지둥 했고,
지하철을 잘 못타서 지하철비도 2번씩 냈지만 하하호호 웃으면서 다녀왔습니다.
동생도 얼른 이런 집에 살면 좋겠다라고 거실 벽을 쓰다듬던 어머니
가방에 계약서랑 등기권리증 까지 챙겨와서 보여주며 아직은 내가 집을 가졌다는게 실감나지 않는 다는 동생
경상도분이라 정말 무뚝뚝한 아버지이지만 "잘했다" 한마디를 툭 던지시는 아버지
서울에 이 많은 집중에 내 거처 하나가 없다는 서러움, 막막함보다
자산을 불려 서울에 저 많은 집 중에 내집도 생기겠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의 인생을 바꿔주신 한가해보이멘토님, 양파링멘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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