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있는 집 매임갔을때, 500만원 벌 수 있는 질문 한가지! [아오마메]

 

안녕하세요 21개월 아기엄마 중 최고가 되고싶은 아오마메입니다 :)

 

 

 

 

저의 1호기는 세입자가 거주중인 집이었습니다.

 

까칠하기로 유명한 세입자분...

집을 보여주시는 것도 딱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만 가능했고,

부동산 사장님께서도 세입자 눈치를 볼 정도였는데요.

 

그래서 매임을 가서도

저는 눈치를 보며 조용히! 빠르게! 집을 보고 나왔습니다.

 

물론 배운대로

누수 등 큰하자는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했고

연식이 느껴지긴 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기에 매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잔금을 치르고

세입자분과 신규 계약을 하는 날,

자리에 앉자마자 세입자 부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집에 문제 많은 거 아시죠?

 

그리고 이어진 말들...

 

안방 벽 결로가 너무 심해요.

보일러 고장난 것 같아요. 겨울 전에 교체해주세요.

인터폰, 후드, 번호키 등등등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끝도없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또르르)

 

 

고점에 사서, 가격이 떨어지는 것만 지켜본

이 전 집주인은

 

수리해달라고 몇번이나 요청해봤지만

단 한번도 해주지않았다면서

그동안 쌓인 서운함을 저에게 꺼내셨는데요.

 

 

오래오래 불편함없이 거주하실 수 있도록

꼭 수리를 해야하는 부분 위주로 바로 처리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입자분에게 요청해서 받은

안방 장농 뒤 ! 숨겨져있던 결로 사진입니다....

 

image.png

사진을 보니 또 마음이 아프네요....

 

 

 

 

 

뼈아픈 경험이후...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매임하면

제가 꼭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거주하시면서 어디 불편하신 부분은 없으세요?"

 

 

부동산 사장님과 매도인의 경우

거래를 성사시키기위해

단점보다는 장점위주로 말씀을 해주시잖아요.

 

 

그런데 세입자분들은 대부분

거침없이 불편한 점들을 이야기해주십니다!

 

누수, 결로, 크랙까지는 아니어도

소음, 구조, 커뮤니티, 수리필요한 부분 등등

 

 

그리고 제가 임장하면서 애매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질문드려보는데요.

 

 

혹시 거주하시면서 누수나 결로는 없었나요?

👉 2년 전에 누수가 있었는데 윗집에서 처리해주셨고, 그 이후로는 별 문제없었어요.

 

지하철역 이용하시나요? 얼마나 걸리시나요?

👉 15분 넘게걸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평지라서 다닐만 해요

 

 

 

 

 

과거의 저처럼...

세입자분이라고 해서 그냥 집만 보고 나오신다면....

 

 

이 질문 하나로 "가격 협상 포인트" 찾을 수 있습니다!!

 

숨겨진 하자와 단지의 장단점까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강력한 한마디!!

 

"거주하시면서 어디 불편하신 점은 없으세요?"

꼭 한번 물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해태방방user-level-chip
25. 05. 02. 22:59

오아~ 현재 살고있는 분이 제일 그 집에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걸 이 글을 통해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그걸 가감없이 말해줄 수 있는 마법의 한문장!!!! 아오마메님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매임시에 투자결정시에 꼭 세입자분이 계시다면 여쭤봐야 겠어요!!

모애옹user-level-chip
25. 05. 02. 23:47

돈 버는 질문이네요 비엠 노트에 바로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