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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매수하고싶대! 2천만원 네고해주면 바로 가계약금 쏜대!”
“2천이나…?”
…..
안녕하세요.
투자자로 성장하고 싶은
하람입니다.
24년 4월, 내마기로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햇수로
1년이 되었네요.
저축 한푼 안하고
월급은 줄줄 새듯
유흥비로 탕진하던
부린이 of 부린이였던 제가
월며든지 1년만에
인생의 방향이
바뀌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참
묘한 것 같네요.
올해 저는 월부에서
언급 조차 하지 않는
저평가보다는 저가치에 가까운
0호기를 매도했고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서울 4급지의 한 단지를
매수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신기한게
튜터님들과
멘토님들께
배운 내용들을
그대로 적용했을 뿐인데
확언의 힘일까요?!
어느 순간
진짜 우주가
도와주는 느낌이
드는 것 처럼
하나하나
제가 원하던 것들이
차례대로 이루어졌네요.
물론 과정이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요.
매도도 매수도
생각만큼
깔끔하진 않았고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수시로 올라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마다
“지금까지 배운 걸 믿자”
“내가 왜 이걸 시작했는지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자"
스스로에게
수백,수천번씩
말하면서 버텼던 것 같아요.
(동료분들의 응원,격려 감사드려요!)
0호기의 중도금 이체와
1호기의 본계약 체결이
완료된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그 치열하고
소중했던 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발판이였다는 걸
이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네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분명 저처럼
고민하고 흔들리고
선택 앞에서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부터
제가 겪었던
매수/매도 경험을
복기해보고자
하는데요.
거창하진 않지만
어쩌면
저에게도 그랬듯이
지금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와 힌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내 보고자
합니다.
‘감정’에서 ‘데이터’로
저의 0호기는
경기도 외곽의
구축단지였는데요.
처음 0호기를
매수했을 땐
입지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괜찮아 보이네?”
그 정도였죠.
부동산
한 군데 들러서
출퇴근 괜찮을 법한
단지 몇군데 추천받고
그 중에서
한 7개쯤?
둘러봤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바로 앞!
지하주차장 연결!
방3개, 화장실 2개!
깔끔한 화이트톤 올수리 고층!
딱 그 집 보고
“됐다! 이거다!”
싶었고
더 찾아 볼
생각조차 안하고
주담대 풀로 땡겨서
그냥 저질러 버렸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는
‘미친건가?’
너무 즉흥적인 선택이였지만
그런 선택이라도 했기에
지금의 점프가
가능했던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긴하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월부를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제 0호기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는데요.
예전에는
‘올수리했으니 신혼부부들이 좋아하겠지?’
'이렇게 깔끔한데 팔때 비싸게 팔수 있겠지?'
‘부동산은 우상향한다는데 이것도 오르겠지?’
막연한
희망회로를 돌리다가
이젠 감정이 아니라
전고점과 입지분석
수요의 흐름
전세가율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와 논리로
바라볼 수 있게 되니까
생각보다
충격적인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아, 이 집은 더 이상 크게 오르긴 힘들겠구나”
하지만 이런 판단이 서자
마음이 더 무거워졌던 것 같아요.
손볼데 하나없고
출퇴근 나쁘지 않고
생활도 불편한게 없는데
내 소중한 보금자리를
굳이 팔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러다 이렇게 계속
고민만 할바에는
‘코칭이라도 받아보자!’
결심했고
투자코칭을
신청하게 됩니다.
코칭은
제주바다 멘토님께서
해주셨는데요.
제주바다님께서 말씀해주신
많은 내용중에
단지의 매도 적정 가격 산정
단지의 객관적인 입지 및 수요의 특징
이 내용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서
적정 매도 가격을 설정하고
부동산에 연락해
마지노선 + 0.1억으로
광고를 요청하며
본격적으로
매도에 돌입하게 되었어요.
‘팔릴 때까지’가 아니라
‘팔릴 수 밖에 없게’
0호기의
본격적인 매도 플랜을 세우고
“결정했으니 잘 풀리겠지~”
가벼운 마음도 잠시
생각보다 현실은 냉정하더군요.
시장 분위기는 싸늘했고
매수 연락은 뚝 끊겼어요.
중개사님과의
원활한 소통도 어렵고
몇몇 분들이
집을 보러 오기는 했지만
“와 왜 이렇게 깔끔해요?”
“집 너무 이뻐요!”
그렇게 말해놓고는
다음날부터 연락두절…
제주바다님께서
코칭 중에 말씀하셨던 게
생각났어요.
이 단지는
‘살까? 마음먹다가 주변 보고
아…하고 뒤돌아 서는 단지예요.'
정말 그말 그대로더라구요.
매수자들의
반응도 딱 그런 느낌이였어요.
그러다가
신혼부부 한 팀이
매수의사를 밝혀 왔어요.
조건은 천만원 네고
하지만
당시엔 매도를
막 결심한 초기라
상황 판단이 안됐고
욕심도 있었고
“잠시만 생각해보겠다”
답했어요.
그러다 저녁에
라이브코칭에서
튜터님께 실시간 질의를
드렸는데
“그 정도면 매수자 붙었을때 파시는게 나을 거 같아요”
급히 부사님께 전화드렸지만
결국 그 매수자도
갈등 끝에 연락두절…
그때 참 많은 걸 깨달았어요.^^
이런 상황들이 반복 되다보니
‘차라리 팔지 말까?’
매일같이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더라구요.
하지만 매도하지 않으면
투자금 마련은 되지 않고
투자시기는 점점 뒤로 미뤄지고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은 커지고 잠도 못자고
마음은 점점 지쳐갔어요.
그러던 중
게리롱 튜터님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https://cafe.naver.com/wecando7/11413707)
그 글을 읽고 나니
제가 놓치고 있던
핵심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수익이 났는가? - (쥐꼬리지만) YES
매도 후 더 좋은 자산을 매수할 수 있나? YES!!!
예정된 리스크(역전세)가 있나? NO!
장기보유 할 만큼 가치가 있나? NO!
결론은 단순하게
그 이후로는
더이상 흔들리지 말자
다짐하며
월부에서 배운 걸
하나하나
실천에 옮겼어요.
1층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매물 올려놓기
-1층이 야망호가여서 실거래가 잡기 어려웠음
집 청소하고 공간 넓어 보이게 연출하기
(집 보러오면 클래식 틀어놓기)
- 필요없는 물품들은 당근으로 미리미리 처분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
인근 부동산 및 지하철 2정거장 정도까지 매물 뿌리기
(처음엔 전화로, 나중엔 직접 방문해 얼굴 보고 부탁드림)
- 퇴근길에 매일 부동산에 들어 얼굴도장 찍고 시장 분위기 확인
사장님과 래포 형성
-거의 30군데 뿌렸는데 네이버에는 5건만 올라와서
‘왜 광고가 안뜨냐’ 하니 어차피 중개사이트에서 전부 공유되서
안올린거라 하는 부동산도 있었음
일 잘하는 사장님들 골라 복비 2배 드리겠다고 제안
- 사람 많이 데려와서 모델하우스 만드는 사장님과
진짜 매수가능성 있는 사람 모시고 오는 사장님 구별하기
매일 같이 경쟁 단지 매물 가격대 필터링하고 기록하기
-제주바다멘토님이 정해주신 적정가를 기준으로
비슷한 입지를 가진 매물들 필터링 및 인근 단지 매물들 수시로 체크
- 부자엄마유니님!! 공유해주신 양식덕에
정신없는 단지들 정리해나갈수 있었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셔서 감사했어요!!
동료분께 매수자/전세입자 역할로 전화 요청
- 1호기 잔금 준비하시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도
저를 위해 제 물건이 어느정도 레벨인지
전임을 통해 상세하게 파악해주신
민경용팔쒸님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내 물건 1등으로 소개해주지 않는 부동산 쳐내기
임장 중에도
“집 보러 가도 될까요?”
하면 집으로 복귀해서 정리하고 보여드리기
(서투기 조원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매도 관련 칼럼 수시로 읽고 정리하기
지금 돌이켜보면
월부에서 배운대로
진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한 것 같아요.
8개월의 기다림 - 드디어 매도하다.
그렇게 지쳐가던
어느 날
마포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야! 니네 집 사진 그냥 나한테 이쁘게 몇장 찍어서 줘봐”
솔직히 기대도
안했던 것 같아요.
그동네와 이동네는
차원이 다른 동네이기에
‘거기서 올린다고 보러 오겠어?’
하는 마음이 있었고
이젠 저도 지쳤기에
대수롭지 않게
사진 몇 장 주고
잊고 살았는데
며칠 뒤
기적같은 전화 한통이
걸려오게 됩니다.
“야! 매수자 붙었어! 2천만원 네고하면 보고 바로 계약금 쏠수도 있대.
예의도 바르고 진짜 생각있는 것 같아"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근데 이와중에도
‘아..2천까지는 힘들거 같은데’
고민 끝에
“당장 약속 잡아줘!”
희안하게도
그날은 다른 부동산에서도
연거푸 두 팀이
더 집을 보러 왔어요.
분위기가 뭔가 다르긴 했죠.
근데 역시나
매수의사는 없었고
남은 희망은
친구가 소개해준
단 한팀 뿐이였는데
방문한 분들은
예비 신혼부부 같아 보였고
집을 천천히 둘러보며
조용히 대화를 나누었어요.
“쟈기야, 생각이랑 다른 데 있어?”
“아니, 사진이랑 똑같은데? 쟈기는?”
대화의 흐름을 듣는 순간
“이번엔 진짜다”
역시나
그분들은 매수의사를 밝히셨고
‘조건은 2천만원 네고’
사실 망설여지더라구요.
생각지 못한 네고 금액이라
쉽게 결정할 수도 없었구요.
고민 끝에
친구에게 부탁했어요.
“2천은 어렵고 500만원만 더 받아줘 ㅠ.ㅠ”
일잘하는 친구는
능수능란하게
협상에 나섰고
잠시 후 가계약금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부동산 하는 친구가 이렇게 소중하다니…
평생의 은인으로 모시고 살려구요.
그리고 동시에
8개월간의 매도과정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에 흘러가더라구요.
“드디어 팔았다!”
뭔가 드라마틱한 과정을
예상하신 분들께는
죄송할 정도로
어이없는 매도과정이였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것을
다해봤기에 이런 기회도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문제는 매수 후보 단지가
1도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
매도에만 올인했던 지난 시간…
이제부터 진짜 난관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깨달음 하나!
이번 매도를 통해 깨달은 게 있어요.
'진짜 중요한 건 팔고 나서가 시작이다'
(제바님 코칭에서 그렇게 강조하셨던 얘긴데…죄송합니다 ㅠㅠ)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비슷한 고민중이라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민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바꿔보시라고
결론적으로 저는
‘1500’ 네고해주고
‘2000’ 깎아 매수하였습니다.
월부에서 배운대로
협상을 했고
붙었을때 팔아야 한다는
진리를 몸소 깨우쳤습니다.
욕심 조금만 내려놓고
싸게 팔면
그만큼 싸게 사면 됩니다!!
저의 매도과정에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동료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수편에서 한분한분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계약 당일 매도인 NO SHOW! 매수편에서 계속됩니다.>
댓글
와... 하람님 드라마 한편 보는 것 같은 이 기분...!! 매도 편에 제가 등장하다니 넘 반갑네요ㅎㅎ하람님 노력의 결실입니다!!! 매도하면서 고생했던 하람님의 노력들 덕분에 부사친구분의 운도 따라왔던 것 같아요!! 전 진짜 이제 행운 안믿어요ㅋㅋㅋㅋㅋㅋ노력한 사람들에게 찾아온다고 백프로 확신하기 때문에!! 이렇게 더 늦어지지 않게 매도 후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저도 언젠가 매도할 때 도움 많이 받을 듯! 0호기 매도 성공 다시 한 번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와 ㅠㅠㅠ눈물나는 매도후기😭 진짜 매도하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매수편도 넘 궁금+기대됩니다!! 월부를 알고 저가치 0호기 매도 + 서울 1호기 매수라니😍 부자로 가는 여정이 시작된거 같아요!! 하람님 진짜 매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잠시 떠나있는 동안 하람님께서 엄청난 일들이 우당탕탕 많이 있었네요!!! 글로 읽기만 해도 많이 힘드셨을 거 같고, 고생하신 만큼 훌륭한 1호기 매수하셨을 거 같아요!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론 성공적인 0호기 매도와 1호기 매수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