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에, 또 다른 취미 생활 대회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4월 한달이었다. 

 

조장님께서 일정을 너무 잘 조율해주셔서, 출장가는 날 오전에 부랴부랴 단지임장을 마치고 출장을 떠날 수 있었다. 출장지에서는 일하랴, 미팅하랴, 보고하랴, 네트워킹 하랴 정신 없는 통에 호텔에 돌아오면 저녁에 자모님 강의를 들었더랬다. 돌아가서 해야 할 매물임장에, 매물을 안보여 주시면 어떻게 하지.. 예약이 꽉 차있으면 어떻게 하지.. 많은 걱정이 들었는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었다! 그리고, 특히나 내가 한 분석과 실제 시장의 선호도를 부사님과 얘기 나누면서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많은 공부가 되었다. 내가 생각한 선호도와 실제 시장에서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 너무 짜릿했고, 외지인의 눈길이 아니라, 조금 달리 느끼는 거주하시는 분들의 선호도, 그리고 또 그 이유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아 이래서 매물 임장은 마지막 필수 임장이라고 하시는구나” 했다. 글로만 배우던 것을 업계 전문가와 실제로 얘기하니 투자가 조금 더 가시적이어지는 느낌인지라, 그리고 실제 매물을 보니 더 깊이 있게 그 지역을 알게 되는 것 같아 무척 즐거웠다. 

 

(Too Much Information 구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물 임장이 끝난 다음, 무지개 마을 상가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 때에는, 조금은 목이 매였다. 사실 정말 많은 시간을 들이고, 품을 들이고.. 하는 이런 내 노력을 누군가가 정말 격하게 칭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부모님도 조금은 걱정어린 말씀을 하시고 하니 그런 부분이 마음에 걸렸던 것 같다. 결국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나와의 싸움이지만.. 그래서 투자하는 동안 무척 외로웠었다는 너나위 말씀이 많이 와 닿았던 순간이었다. 그래도 칼국수가 맛있어서 눈물이 쏙 들어갔다! 제철 바지락 듬뿍, 추천합니다!)  

 

사실, 처음에 갭투자라는 이 “갭”에 꽂혀, 어떻게 하면 갭으로 매물을 찾는지 잘 몰라 갭으로만 투자 가능한 단지를 찾아본적이 있었는데, 더 알송 달송해질 뿐이었던 기억이 있다.

 

갭보다는 가격(시장에서 형성된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비교평가하는 법을 배우고 나니, 실제 매물 임장을 토대로 해본 비교평가가 한결 수월한 느낌이었다. 가격 별로 줄을 세우고, 비교평가하여 저평가된 물건을 고르고, 지역 상황, 매물의 연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전세금액에 따른 갭이 내 투자금과 맞지 않는 물건들은 제하고. 이런 방식을 살짝 연습해 보니, 아 “이런거구나!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아!”하는 맛보기는 완료를 한 것이다. 

 

무슨 공부든 반복이 중요한거니까, 이제 1회독 했다. 앞으로 앞마당을 만들면서 해나갈 다음 회독이 기대가 되고, 회독수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더 빠르고, 눈에 보이지 않던 모르던 것들이 계속 보일테니 얼마나 더 재밌을지 기대가 된다. 앞마당이 많을 수록, 종잣돈이 커질 수록 눈에 보이는 것도, 쇼핑하는 재미도 더 커질 것 같아서 벌써부터 도파민 뿜뿜! 종잣돈 열심히 모으고, 또 계속 투자 공부도 병행 하다보면 내게도 좋은 물건이 와주리라 믿는다.

 

나도 빨리 계약해보고 싶고, 전세도 놓아보고 싶고, 인테리어도 해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선호 단지, 나만의 1등을 뽑아보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는거구나!” 하며 한바퀴를 한번 돌아본 “완료” 경험은 앞으로도 “milestone”으로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여기는 실전”준비”반이니까! 이렇게 한 구역 내, 한 생활권 내, 앞마당인 한 구(또는 시) 내에서 비교평가를 하다 보면 마침내 여러 앞마당 내에서 나만의 1등, 내 임자를 만나는 날이 오겠지!

 

(그리고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보니 강의를 들은 누구라도 저환수원리를 매우 기본적으로라도 제대로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러니, 상대적으로 더 크게 버는 투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왜 월부에서는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지, 알 것 같았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댓글 1


리치맘0602user-level-chip
25. 05. 07. 09:22

열정의 그녀~~~ "뚜랴님" 출장 전까지 단임도 하고 멋진 여자~~ㅎㅎ 적극적이고 야무지고 뚜랴님은 뭘 해도 될 여자인것 같아요. 그러니 걱정 말고 본인을 믿으세요. 늘 울 뚜랴님은 응원합니다. 우리 5월도 잘 해봅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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