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사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건설시장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인구가 줄고 있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공급이 부족하지만 주택을 지을 땅은 많지 않다. 재건축과 재개발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지방은 빈집이 늘고 소멸을 걱정하는 지역도 증가하고 있다. 다시 말해 되는 곳만 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과 추세를 고려할 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국내 건설사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물론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은 아파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이나 그밖의 국가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기술력이라면 다양한 주택에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모듈러 주택 건설 기술을 이용해 조립식 아파트 건설을 시도하는 기업에 대해 다룬 기사를 보았다. 공장에서 자재를 제작한 후 레고처럼 조립하면 빠르고 튼튼하게 지을 수 있고, 여기에 가전을 연결하여 스마트한 주택으로 완성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방식이 확장을 위한 하나의 예가 아닐까 한다. K컬쳐에 이어 K건설도 수출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중동지역 등에 이미 건설기업 등이 진출해 있지만, 일반 개별 주택에 대해서는 친숙하게 들어볼 기회가 없었다. 해외 진출에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더라도, 수요시장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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