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내일 모레면 직장생활 20년차...
워킹맘으로 12년차...
3년만 다니고 그만 둘 줄 알았는데 ... 아이가 초등만 가면 그만 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아직까지 꾸역꾸역 다니고 있다.
그것도 짤리지 않고 정년퇴직을 간절히 바라며....^^;;;
내가 하는 일이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회사 다니는게 참 싫었다.
결혼 전에는 일부러 회사에서 먼 곳에서 자취를 하고
신혼집을 구할때도 일부러 회사 근처는 알아보지도 않았다.
집을 산 동료가 대출금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고
3개월의 출산휴가를 마치고 울면서 복직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그만 둘 수 있게...빚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첫아이를 출산후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하고 전쟁이 시작이 됐다
친정 시댁, 그 어디에도 도움을 받을수 없는 육아독립군이였으며
회사는 주6일 근무에, 애가 아파도 응급휴가를 내기 어려운 ...대역죄인이 되어야 하는 그런 분위기였기에..
몸이 힘들다는 핑계로 번 돈은 족족 아줌마 비용, 매일 외식으로 다 탕진했다.
맞벌이로 수 년을 일했지만 모은돈은 신혼 1년동안 모은 5000만원이 전부였다.
먼 훗날의 미래를 생각해볼수 없이 당장 내앞에 주어진 일들만 해치워가다보니
경제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여유가 없이 답답했다...
그러던 중 남편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을 했다
그때가 둘째를 낳고 5개월 되었을 때 였다.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쉽게 말을 내뱉는 사람이 아니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낄수 있어 차마 그만두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계획이 있냐 물었더니 퇴직금으로 당장 생활은 가능하니 그걸로 생활하며 뭘 할지 찾아본다고 했다.
앞으로 수입은 절반..입은 4명...
생활비야 내가 번다 해도, 애 둘이 낳아놓고 내 집 하나 없어 전세금 못 올려줘서 이사다닐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남편에게 회사는 관두는 것은 본인 의사대로 하되 미안하지만 퇴직금은 사용 못한다.
퇴직금은 집을 매매하는데 사용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바로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켰다.
사실 그 즈음 언니가 집을 매매를 하는것을 보고 나도 집을 사려고 30평 아파트로 알아보던 중이있는데
빚없이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에 20평대로 방향을 바꾸고 한달만에 바로 매매를 했다.
2016년 봄이 였다.
당시 재건축 이주 적전의 단지였는데 완공될 시점이 되면 아이가 초등학교 1학때이니
그 즘에는 어쩌면 나도 회사를 그만 두고 희망하던 전업맘으로 살아 갈수 있으리 작은 희망을 가졌던 것 같다.
첫 집을 매매 후 , 이후에도 나에게 한번 더 아파트를 매수할수 있는 기회가 왔다.
당시 회사근처로 집을 알아보던 중이였는데
같은 동 같은 라인데 시세보다 싼 반전세 집과, 매매로 나온 집...
선배가 시세보다 싸게 나온집이다. 보동산에 매물도 올라와 있지 않은 ...물건이라며 적극 매수를 추천했지만
당시엔 실거주 집 하나만 있음 되고, 1호기가 완공되면 난 사직서를 낼꺼기에 굳이 직장앞에 집을 매수 할 필요가 없다 생각을 했다.
빚을 내는것도 두려웠다.
결국 2017년 좀 나는 반전세로, 다른동료는 그 집을 매수했다.
서울에 그것도 강남에 아파트를 살 황금찬스를 그렇게 놓쳤다.
아이들도 어렸고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바빠서 꾸역꾸역 견디듯, 해치우듯 살던 어느 날 문득,
나...이대로 살다가는 평생 일을 그만둘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슴이 터질것같았다.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어 발버둥은 치치만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몰라 물 속에서 허우적되는 느낌이였다
그러던 중 아주 우연히 부동산 관련 책을 읽게됐고 2019년 부동찬 첫강의를 듣게 되었다
가슴이 뛰고....다시금 삶의 희망이 샘 솟는...그런 기분이였다.
기초반 첫 강의후 2호기를 매수했다 (전화로 물어보고 3-4시간 만에 매수^^;;)
2020년 휴직을 하고 부동산 강의 2번쨰로 듣고 바로 3호기를 매수했다. 2호기 매수 후 7개월 만이였다.
지역분석, 아파트 분석 이런거 없이 강사가 언급해주는 투자 유망지역에, 유망단지... 묻지마 매수였다.
그야말로 투기꾼이였다.
3호기까지 매수하고 2020~2023년 초까지 부동산 강의 참 다양하게 많이 들었다.
법인강의, 세금 강의, 상가강의, 재개발강의...임장강의....꼬마빌딩...고시원...원룸강의...독서강의,,,3년간 프로 수강러였다.
실력은 하나도 향상되지 않았고, 말 그대로 투기꾼에,프로 수강러...그게 나였다.
그러던 중
2023년초 심하게 현타를 겪는 일이 생기고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부동산 단톡방 다 탈퇴하고 강의 다 끊고 나를 돌보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만 집중을했다
어찌어찌 우울증을 극복하고 나니 이번엔 심한 무기력이 왔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아주 우연히 너바나님의 월반스쿨 기초반이 오픈된다는 알게되었고 일단 알림신청을 해두었다.
다시 프로 수강러가 되는게 아닐지...
남편에게 차마 또 강의를 듣겠다는 말을 하려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예전처럼 프로 수강러가 되지는 않을지...자신이 없었다.
그럴꺼라면 시작하지 않는게 맞다 생각을 하면서도, 그럼에도 일단 한번 더 기회를 주자 싶었다
나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
당장 투자반을 수강하지 않은 이유는
월부시스템이 바로 들을 수없기도 했지만.
이전 몇년간의 나는 그냥 투기꾼였고,
올바른 태도, 생각이 심어져 있지 않았기에 큰 돈이 와도 그 돈을 감당할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금 하나 하나 배워나가자는 생각이 들어 신청을 했다.
처음 부동산 강의를 들었을때처럼 광명을 찾은 듯, 너무 설레고 그러지는 않는다.
나는 시작은 누구보다 잘 하나나 꾸준하게 오래 이어가지 못한다.
이번에도 그럴까봐 조심스러움이 설레임을 앞서는 것 같다.
이번만큼은 천천히 제대로 배우고 싶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느리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오래하고 싶다.
그래서 어느 날 회사에거 나가 주세요 라고 할때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한 , 불안 가득 미래가 아닌, 준비된 미래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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