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촛불 같은 투자자 담다보니입니다.
임장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이번 여름은 큰 더위 없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세입자가 갑자기 나간다고 할 때
대응법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4월 어느 날, 갑자기 1호기 부사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장님 "보니씨, 세입자가 갑자기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나가야 한대"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은 저는 당황했고,
무조건 돈을 돌려주어야 하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웹 서핑을 통해 찾아본 결과를
한 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계약서에 따르면 임대인과 세입자는 계약 기간을 채워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에 요구를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요구를 거절하고, 세입자가 어려움에 처해서
사이와 완전히 틀어지면 제게도 +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세입자분이 어려운 상황이신데
묵인하고 넘어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현실적으로 많이 하는 방법은,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서 새로운 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새로 온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이전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이죠.
(그런데 수수료는 임대인이 내는 게 포인트..)
저희 1호기 사장님께서는 심지어 그새
새로 들어올 세입자를 찾아왔다고 하시면서
얼른 계약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전세금도 지금보다 5천만원이 오른 상태였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계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26년 중반에 개인적으로
크게 돈이 들어갈 일이 있었기 때문에
26년 초에 집을 팔려고 했습니다.
정 안 되면, 그 집에 입주를 하고 주담대를 받으려고 했죠.
만약 새로운 세입자로 계약을 하게 되면
계약 기간은 27년 1월까지가 되어서 연장될 뿐만 아니라,
이 세입자분은 27년 1월에 해당 도시 1등 생활권으로
입주를 앞두고 계신 분이었기 때문에
이때 다시 전세를 구하거나 매도를 할 자신이 없었고
게다가 제 1호기 지역의 상승 분위기가
그때까지 이어질 거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지방 투자와 수도권 투자의 차이점은,
매도할 수 있는 타이밍이 왔을 때
매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권유디 튜터님
그래서 저는 사장님의 제안을 거절했고,
임차인과의 직접 소통을 시도합니다.
(임차인분께서 사장님을 통해서 소통하려고 하셨어요)
전 그동안 잘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제 전화를 거절하시고 문자 답장도 안 하셔서
약간 맴이 아팠습니다. 😭
사장님께서도 이 손님을 놓치고 기분이 상하셨는지
임차인분께 직접 소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임차인분과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월부에서 배웠던 대로
상대의 상황과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상황을 한 줄로 정리하면,
갑자기 5천만원 가량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는데
돈을 구할 방법이 없어서 전세금을 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세입자분의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봤지만
세입자분의 상황에서 나오는 대출이 없었습니다.
이 방법 저 방법 다 찾아보고 제안도 드려봤지만
결국 제 출혈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결한 방법은,,,
1) 전세 계약서를 5천만원 낮은 금액으로 다시 쓴다. (기존의 기간과 동일하게)
2) 제가 5천만원을 대출 받아서 돈을 드린다.
3) 5천만원의 이자분은 제가 부담하되,
임차인의 만기 시 이사비를 대신한다.
4) 세입자분께서 만기일에 나가신다는 특약을 넣는다.
이렇게 해결하는 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비용💙
오늘도 제 통장에서 5천만원 대출에 대한 이자분이 나가고,
덕분에 제 신용점수가 30점 정도 깎였지만,
🩷편익🩷
내년 초에 만기 시 퇴거하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공실로 만들어서 실거주자에게도 1호기를
매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1호기를 산 이후 몇 달 동안 했던 고민이
2년 뒤에 세 낀 상태가 아니라, 입주 가능한 매물로
팔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해결된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위기는 곧 기회라는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제 경험담을 짤막하게 전해드렸는데요.
세입자가 갑자기 나간다고 할 때 대응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투자를 하고,
가지고 계신 물건을 통해서
배워가시면 돼요.
- 권유디 튜터님
과정에서 방법론에 대해서 피드백 주신
다랭 튜터님과 멤생이 조장님, 자주가족 부조장님을 비롯한
저희 독티 1조 티랭쓰분들께 무한 감사를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댓글
보니님 전화위복~~내년초 수월한 매매를 위한 빌드업 👍 배워가요 보니님~~ 수고하셨습니다
멋지게 대응하신 보니님 넘 멋져유♡
진짜 투자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걸, 또 느낍니다! 차가운 심장가지고 비용과 편익을 나누어 생각하고 판단내리시는 부분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