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14% 하락한이유 (250606 미국마감시황)

🇺🇸 250606 미국 마감 시황

1. 주요 지수 마감 현황

2. 미국 증시 요약 

오늘 시장은 다이나믹하게 하락함 그 자체였습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2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의 둔화 흐름이 확인되었고, 달러 약세 및 국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 초반에 부진한 고용지표와 생산성 수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전화 통화 소식이 전해지며 관세 해결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양측이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는 발언에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얘기가 갑자기 나오더니 둘 간의 갈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감세 법안을 비판했고, 트럼프는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양측 간 설전이 공개적으로 격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가 -14% 이상 급락했고, 고밸류 종목군 전반에 매도세가 출회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팔란티어를 포함해 PER이 높던 종목위주로 큰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ECB는 예상대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라가르드 총재가 향후 경기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점은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비농업 생산성은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단위 노동비용이 상승하면서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시장은 단기적 호재(미중 통화)와 시장 리스크(트럼프-머스크 갈등, 고용지표 부진)가 동시에 작용하며 반등 후 낙폭 확대 구조로 마무리됐습니다.

3. 시장 주요 흐름 및 특징 종목

① AI 및 반도체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위 등극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다이와와 BOA의 긍정적인 리포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1.36%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은 UBS가 매수 의견을 유지한 데다, 관세 리스크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2.94% 상승했습니다.

AMD(-2.44%)와 브로드컴(-0.44%)은 혼조세를 보였고, 브로드컴은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2% 하락했습니다. 그 외 AMAT(+1.40%) / TSMC(+0.46%) / 시놉시스(+1.90%) 등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5%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② 전기차 및 2차전지

테슬라는 트럼프와의 갈등이 다시 격화된 데다, 영국 판매 부진 소식이 부각되며 무려 -14.26% 급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리비안(-1.64%), 루시드(-4.48%), 앨버말(-1.78%) 등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차지포인트는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 발표로 -22.49% 폭락했고, GM(-0.88%)과 포드(-1.37%)도 업계 전반 약세 흐름 속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③ 빅테크 및 소비재

아마존은 UBS의 긍정적 언급과 광고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0.33% 소폭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앱스토어 수익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갈등 우려가 반영되며 -1.08%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0.82%)와 알파벳(+0.25%)은 소폭 상승했지만 메타는 -0.48%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팔란티어는 정부 데이터 통합 분석 관련 우려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7.77% 급락했습니다.

오라클(+1.81%) / 어도비(+0.31%) / 세일즈포스(+1.51%) / 서비스나우(+0.48%)가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④ 양자컴퓨터 및 우주개발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은 고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아이온큐(-7.52%) / 리게티(-7.87%) / 디웨이브(-7.58%)가 일제히 하락했고, 우주개발 테마에서도 로켓랩(-1.71%)과 인튜이티브 머신(-1.63%)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레드와이어는 +3.88% 상승세를 나타냈고, 플래닛 랩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49.37%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⑤ 드론·비행택시·가상자산

드론 및 에어모빌리티 관련주인 조비항공(-3.94%)과 팔라딘AI(-7.74%)는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들도 부진했는데, 코인베이스(-4.61%) / 라이엇(-5.37%) / 스트라타지지(-2.46%)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클 인터넷은 IPO 직후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몰리며 +168.48% 급등했습니다.

⑥ IT·클라우드·데이터

몽고DB는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발표에 힘입어 +12.84%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 시에나는 수익성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12.92% 급락했습니다.

⑦ 리테일 및 생활소비

코스트코(-3.89%)와 월마트(-1.40%)는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습니다.

반면, 할인 유통주인 달러트리(+9.08%)와 달러 제너럴(+1.85%)은 투자의견 상향 발표 이후 강세를 보였습니다.

파이브 빌로우는 양호한 실적과 매장 확장 기대감에 힘입어 +5.59% 상승했습니다. P&G는 구조조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1.90% 하락 마감했습니다.

4. 정리 및 투자자 코멘트

결국 오늘 시장은 트럼프-시진핑 통화로 인한 기대감과 트럼프-머스크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 사이에서 널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진한 고용지표와 생산성 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긴 했지만, 정치 리스크가 단기 시장 흐름을 압도하며 낙폭이 확대되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고밸류 중심 테마주에서 급락세가 나타나며 시장에 불안감을 키운 가운데,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수적인 구간입니다. 정책 변화에 민감한 종목군에 대한 노출은 조절하면서, 실적·수익성 기반 방어적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를 고려할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ETF, 미국주식 크리에이터

제도권주식분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