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중 45기 10조] 도미노 쌓으면서 팽이 돌리기

  • 25.06.07

열반스쿨 중급반 - 10억 달성을 위한 부자 마인드 갖는 법

월부 입성한지 5개월째, 짧지만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을 만큼 몰입했던 몇달간, 여러가지 감정 단계를 겪으며 중급반까지 왔습니다.

 

#유리공 지키기

2월에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면서, 일에 대해서 제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고, 열심히 몰입한 결과, 함께 일하는 상사가 제 일에 대해서 매우 높은 평가를 주셔서 소프트 랜딩에 성공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서투기를 들으며, 질 좋은 임장 보고서를 쓰겠다는 욕심에 동료들과 점심도 먹지 않으며, 계속 제 자리에서 보고서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조금 오른 일이 있었습니다. 제 상사는 여전히 제 업무 퀄리티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제 업무 태도에 대해서 조금 얘기가 나온다며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간 짧지 않은 업무 경력 동안 이러한 피드백은 처음 들어본 터라, 적잖이 당황했고, 왜 강의 중간 중간에 멘토님, 튜터님들이 발란스에 대해서 여러 번 얘기하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음에도 지금 단계에서도 이렇게 유리공에 금이 갈 수도 있다는 빨간 불이 들어오는데, 실제 첫투자에 앞서 전화임장, 매물임장을 다니게 되면 얼마나 많은 부침이 있을지 벌써부터 겁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조모임을 하다보면, 싱글 투자자는 사실 드문 편인데, 이번 강의에서 싱글 투자자인 게리롱 튜터님의 얘기가 너무 많이 와 닿았습니다. 역시, 저도 싱글투자자라 시간을 제 편의대로 쓸 수 있는 편이지만, 종잣돈은 혼자 쌓아가야 하는 터라 또 더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같은 왕초보도 임장보고서 작성 팁을 찾으면서 여러 번 접했던 질 좋은 컨텐츠의 작성자가 게리롱님이었던 터라, 익히 닉네임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게리롱님이 말씀해주신 얘기였기에 더 많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사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제가 애써왔던 본업으로부터 마음이 조금 차가워지는 걸 느껴, 유리공이 하찮게 보이는 마음도 많이 들었었는데, 그래도 초반에 이렇게 주의를 받고 유리공에 실제 금이 가기 전에 유리공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 어쩌면 더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조정해 나가야겠죠.

 

#저환수원리

지난 두 달 간 분당과 수지의 매물임장을 다녀와서 임장 보고서에 매물에 대한 수익률 계산과 저환수원리 원칙과 기준을 정리하면서 느낀 것은, 원리와 기준의 적용이 조금 막연하다는 것이었는데 게리롱님의 강의를 통해, 입지 가치, 가격, 환금성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역시나 풍부한 레버리지 자료를 제공해주시는 게리롱님 덕분에, 지역 별 가치에 대한 감을 좀 더 빠르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너무 좋은 매물이지만 제 투자금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 대출을 정말 최대한으로 받아 투자해보고 싶다는 그런 감정에 휩싸이고는 하는데, 다시 한번 더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게리롱님의 사례를 통해 많이 배우고 갑니다. 잃지 않는 투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시간에 쫓겨서 강의 후기를 간단하게 적고 넘어간 적도 많은데, (지금도 시간이 부족해 더 상세히 남기지 못해 아쉽지만) 강의 복습에 이제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가고, 강의 수강 이력이 쌓이다보면, 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들이 많아지겠죠? 그리고 실제로 투자를 해봐야 진정한 경험이 쌓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도미노 쌓으면서, 팽이 돌리기! 벌써 제 도미노 쌓기 실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1년, 2년이 가면 더 수월해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비효율이 효율이다! 과한 취미! 취미는 취미일 뿐이라는 생각을 한번 더 다 잡고 갑니다. 팽이가 멈추면 도미노도  무너진다는 것을요.

 


댓글


정아홉
25. 06. 07. 00:36

뚜랴님 글이 쑥쑥 잘 읽히네요! 글 작성 실력에 놀랐습니다~!! 저희 이번달 팽이를 잘 지키면서 도미노 잘 쌓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