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부동산 투자 서적을 가장한, 어쩌면 사상서가 아닐까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2. 저자 및 출판사: 너나위, 알에이치코리아

3. 읽은 날짜: 2025.6.11

4. 총점 (10점 만점): / 10점

부동산 투자 서적.

불과 1년전까지만해도 들여다보지 않았을, 들여다 보아도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지 못 했을 책이었다.

5개월간 수업을 들은 덕분일까 지금은 두근거리며 읽게 되었다.

이런 책이 이해가 되다니..!

세상을 보는 새로운 안경을 씌워주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으로 가득한 책이었다.

인식의 전환부터 아주 구체적인 방법과 작은 팁까지 숲과 나무를 모두 아울러주는 친절한 지침서였다.

• 대한민국은 경제체제로 ‘자본주의’를 선택한 나라다. 그러니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가 삶을 영위해 가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경제’를 전혀 모르고 사는 것이 된다.

라고 시작하는 1장의 첫 문장에서 나는 다시 나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 내가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해서, 경제를 몰라서 삶을 영위해가는게 어려웠었지.

그렇게 내가 자본주의에 대해 무지한채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과

그로 인한 막연한 불안의 원인을 선명하게 인식하게 해주었다.

사실 열반기초에서 너바나님의 강의를 들으며 깨닫게 된 사실들과 겹치는 내용 이지만 또 다른 사람인 너나위님을 통해 이렇게 정리 된 문장으로 다시 만나니 오래간만에 다시 마주한 진실에 다시 머리가 밝아지는 느낌이었고

부동산 투자 서적이라기보다는 나 자신과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 같았다.

그러고보면 내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를 하기에는 모든 것이 애매한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5개월간 쉬지 않고 월부의 투자 공부 수업을 따라온 것에는 열반 기초에서 들은 이런 이야기들이 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스스로 자본주의에 대해 무지하다는 자각 그리고 위기감.

회사는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왜 투자를 해야하는가

무관심 속에 썪어가는 당신이 돈

월급은 절대 오르지 않는다

당신마저 관심없는 당신의 노후

1장의 소제목만 흝어보아도 ‘그래. 그렇지. 맞지.’ 공감하며 한문장 한문장이 참으로 명문이로구나 감탄했다.

각 제목마다의 내용은 통째로 외우고 싶을 정도였다.

1년 전의 나라면 어땠을까. 1년 전의 나라면.. 이 문장을 읽어도 별 감응이 없었을 것 같다.

그 사이 내가 자본주의와 세상에 대해 이해하는 폭이 조금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어떻게 투자를 마음먹게 되었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 어떤 시행 착오들을 했는지

어떤 투자 원칙을 가지고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5개월간 강의를 들으며 그리고 실습을 하며 어느 정도는 배우고 알게 된 내용들이었다.

배운 것을 아직 스스로 충분히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여전히 답답한 마음도 크지만…

이렇게 책으로 정리되어 있으니 휘발되어 버리는 강의를 듣는 것과 다르게

뭔가 지혜가 아쉬울 때면 언제든 펼칠 수 있는 교과서를 가진 것 같아 든든하기도 반갑기도 했다.

오래간만에 책을 읽으며 북마크를 붙이고, 밑줄과 별표, 나의 의견, 내가 궁금한 것들을 책에 적게 되었다.

마치 책과 대화하듯 읽는 느낌.

읽으면서

• 내가 여전히 목표를 뚜렷이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 나는 투자 목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후생활비용에 대해서도. 여전한 망설임. 아직 내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다.
• 하루나 이틀에 한권씩 독파하며 독서를 통해 자본주의와 투자를 이해하려한 그의 노력과 실천이 부러웠다. 
  그의 추천도서는 특히 자본주의에 관한 책은 모두 읽어보고 싶다. 나도 그렇게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일정 기간 독서를 통한 몰입을 시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 그리고 대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려는 마음으로 담보대출, 1금융권 마이너스 통장, 2금융권의 신용대출까지 모두 개설해 받은 돈을 활용하여 대출과정과 종류, 각 금융권별 상품, 금리에 대해 학습하고 이를 무기로 사용하려고 했다는 것을 읽으며 대출은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설사 대출을 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면 두려운 영역이 될테니까.
•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피하기보다는 시행착오를 너무 두려워말고, 알아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적극 배우려는 그의 마음과 태도가 멋있었다. 이런 태도를 배우고 내 삶에도 적용해보고 싶다.
• 현재의 세금정책이나 임대사업자제도가 없는 상황에는 맞지 않지만, 수고롭더라도 소액 투자를 통해 투자 경험을 쌓고 이를 교훈과 지혜 삼으려했던 태도 역시 배울 점이라 생각되었다.

“인식과 태도의 변환이 시작이자 끝”이 마지막 장의 제목 이었다.

1장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파트도 물건이다. 인플레이션에 영향 받는. 다만 아파트는 필수재인 동시에 투자재이다. 
이는 “인간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주택은 결코 투자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는 개인의 가치판단에 전혀 영향받지 않는다.

이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책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그렇게 된 원인과 과정, 결과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야겠다고 마음먹기를 바란다”

이 문장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하고, 행동이 변화하고, 운명을 바꾸기 바라는 
그래서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그의 진심 어린 소망이 불꽃처럼 담겨있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는 그의 닉네임이 왜  ‘너와 나를 위해서’ 인지를 온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