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시간을 놓쳤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닥치고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 내 인생 덕력 충전 완료!
오닥님과 함께한 65조 오프라인 모임이 이렇게 좋은 시간이였을 줄 모르고 가기를 망설였던 제 자신이 못나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한 제 자신 칭찬합니다 :)
사실 조장님이 ‘선배와의 시간’ 질문하라고 링크를 주셨을 때만 해도, 제테크 햇병아리인 저는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저희 조에서도 제일 마지막까지 질문 작성을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뤘는데… 조장님의 독려 덕분에 간신히 쥐어짜낸 질문 두 개가 오늘 저의 마음을 제대로 다잡게 해주는 계기가 될 줄은 몰랐어요.
나만 투자를 실패한게 아니다!
사실 요즘 부동산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22년 초, 아무것도 모른 채 매수했던 0호기. 그 후로 계속된 하락장에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았고, 남편에겐 애물단지 취급 받으며 괜히 죄책감만 쌓이고 있었어요. ‘내가 괜히 집을사가지고 ㅜㅜ…’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오늘 선배님과 조원분들의 0호기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모두가 다 거쳐 가는 길이고, 공부를 통해 확신이 생기면 이 경험도 결국은 저를 단단하게 만드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걸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투자는 해야 한다"는 말씀이였어요.
앞으로는 절대 무식하게 아무거나 매수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실행조차 하지 않는 것도 이제는 하지 않으려고요. 공부해서 실패하더라도, 그 안에서 배움을 찾고 성장하는 내가 되자. 그렇게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투자를 반대하지 않는 남편이 있음을 감사하며 실력을 쌓자
그리고 제 마음을 콕 찔렀던 순간이 있었어요. 월부 강의를 듣고 싶어서 남편을 설득하는 중이였거든요. 일하고 살림하랴 바쁜 와중에도 미래를 위해 시간 내어 열기반을 듣고 있는데, 비싼 강의비 때문에 남편이 반대하는 상황이 조금 서운했어요. ‘왜 이렇게 관심이 없을까…’ ‘왜 같이 고민해주지 않을까…’ 속상한 마음이 있었는데요. 오늘 선배님과 조원분들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투자하고 싶어 하는 걸 반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괜히 남편을 꼭 안아봤습니다 :)
이번 모임은 단순히 ‘좋은 시간’이 아니였고, 저 스스로를 다시 정비할 수 있는 진짜 귀한 시간이였어요.
가기를 망설였던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토닥이며, 앞으로 더 단단하게, 더 성숙하게 투자 여정을 이어가보고 싶습니다.
오닥님과 조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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