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개월 아기엄마 중 최고가되고싶은
아오마메입니다.
전국의 부동산이 바닥이었던 2023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부린이에...
매수 경험도 없었던 제가
가족의 갈아타기를 위해
오피스텔 & 아파트를 매도하게 되었는데요.
이 결정이 저에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고,
오늘은 그 과정을 통해 배운점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23년 상반기, 오피스텔 매도
2010년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매수한
서울의 방1 화1 짜리 오피스텔
이 당시, 저의 추천으로 월부 코칭을 받았었는데요
튜터님께서는
오피스텔, 아파트를 모두 매도하면
실거주가 아닌 거주보유분리로
1급지도 가능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당시엔 저도 서울 앞마당이 한개도 없었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튜터님의 답변에
저희 가족 모두 두근두근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튜터님께서는
아파트도 안팔리는 이 시기에...
오피스텔 매도는
정말 쉽지않을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1급지는 조정지역으로
오피스텔을 팔지못하면
2주택이 되어 취득세만 8%이상을 내야하는 상황!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수로 포함)
무조건 싸게라도 팔라고 말씀해주셨고
그래도 팔리지않는다면
주거비 최소화하기위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것도 제안해주셨습니다.
2022년 전고점을 찍은 이후,
단 한건도 거래가 되지않았던 그 시기...
12년 전, 매수가격인 1.5억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2.0억에 내놓았습니다.
(전고점 2.3억)
그리고 월세도 제때내지않는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도배, 일부 수리를 한 후,
매도&월세를 동시에 내놓았는데요.
부동산 사장님께서는
새로 월세를 맞추신 후,
내놓은 가격에서 2천을 확 깎으시더니
지인분을 직접 데려오셨습니다.
아들 사주시려고 한다는 60대 어머니셨는데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1.8억에 매도를 했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2억아래로 찍힌 거래는
저희집밖에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취득세를 5천만원이상 아낄 수 있었기 때문에
2천만원 싸게 매도한 게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23년 하반기, 아파트 매도
10년넘게 우리 가족이 거주했던 아파트..
투자경험은 물론
서울 앞마당 0개,
심지어 출산한지 50일도 안된 상황...
그럼에도 투자코칭을 통해
갈아타기에 대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코칭 직전에
반전세를 맞춰서
만기까지 1년 넘게 남아있었기에
실거주자도, 투자자도
들어오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운좋게 그 단지에 전세로 살고있던 분이
만기시점에 매수할 집을 알아보다가
저희 집이 진짜 싸다고 판단하고 매수 결정을 하셨습니다.
(월세로 거주하다가 1년후 입주)
전고점 -2억에 매도 하게되었는데요....
(또르르)
이 때 가족들과도 갈등이 있었습니다.
5천만원은 더 받아야지 !!!
좀 더 기다렸다가 몇천이라도 더 받는게 어때 ?
하지만 이 시기에
갈아타기 하려는 상급지 단지들도
분위기가 좋지않다는 걸
전임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매수자가 붙었을 때 파는 게 정답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매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싼가격에 매도한다는 속상함, 아쉬움
이런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게 매도가 되고나니
심리적으로 두렵고 불안했습니다.
서울아파트를 보유한 유주택자에서
이제 무주택자가 되어버렸네...
이게 우리 가족의 전재산인데..
돈을 잃으면 절대 안되는데..
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울 앞마당을 늘려가며
후보단지, 목표매수가를 정했지만
서울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상승세에
목표했던 단지들을 떠내보내면서
저희 가족은 많이 힘들어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작년 연말, 시장이 주춤한 시기에
날아간 단지를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로
용기내주었고
상급지 구축 30평대를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갈아타기를 경험하면서 배운 점 !
💡 매도는 '내가 팔고 싶은 가격'이 아니라
'시장이 받아줄 가격'이어야 한다.
갈아타기를 결심했다면
감정은 내려놓고...
하락장에서도 통할만큼 매력적인 가격에
내놓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매도 전, 갈아타기 할 후보단지가 있어야 한다.
저희는 4급지에서 1급지로 갈아탈 수 있었기에
과감히 매도를 결정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서울앞마당도 없는 상황에
당연히 후보 단지가 없다보니 불안감이 컸고...
게다가 하락장이라도
서울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결국,
매도 전 갈아탈 단지가 명확해야
매도 가격에 욕심내지 않을 수 있고
출렁이는 시장에서 불안하지않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갈아타기를 준비하고,
실행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그렇게 매도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텐데 상급지 분위기까지 잘 파악하시면서 결단 하신거 넘 대단하십니다. 저도 매도 및 갈아타기 할때 매수단지 잘 찾고 마음도 잘 다스려렇게 매도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텐데 상급지 분위기까지 잘 파악하시면서 결단 하신거 넘 대단하십니다. 저도 매도 및 갈아타기 할때 매수단지 잘 찾고 마음도 잘 다스려볼게용 감사합니다~!
제목 어그로 너무 좋아요 마메님ㅋㅋㅋ 이런 과정이 있었군요?! 과감한 결단으로 가족의 미래를 바꾼 마메님 너무 멋지십니다 :) 저도 아직 생기지 않았지만 본받아서 가족을 행복의 방향으로 이끄는 가장이 되겠습니다 ㅎㅎ
마메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 요새 경기도 외곽의 친정집 2채 팔아서 경기 남부로 갈아타기 하려고 준비 중이었거든요~ (한 집에 매수자가 붙어서 매도 계약서 썼는데.. 제가 가는 길이 옳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