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실전투자경험

11개월 된 아기와 함께 부동산에 100번 전화 돌리기



안녕하세요

11개월 애기엄마 중 최고가 되고싶은 아오마메입니다!



어제 작성한 따끈따끈한 계약서입니다 :)



출산하고 다시 월부에 돌아왔는데..

아기 돌 전에, 1호기 투자 후기를 남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이 크네요^^


서울투자를 결심하신분들, 준비하고 계신분들,

특히 투자경험이 없는 저와같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8개월간의 서울투자과정을

복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남겨보았습니다..

내용이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1. 투자코칭받고, 서울투자를 결심하다!


투자생활 복귀를 위해 마인드 세팅을 하고자 작년 11월, 주우이님께 투자코칭을 받았습니다.

사실 코칭을 받으러 갈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애기낳고 4개월만에 다시 투자공부 한다고 하면 칭찬해주시겠지?(벌써뿌듯)"


그런데 멘토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지방이 아니라 서울 앞마당을 만드세요"

"육아휴직중이니 주3일 임장을 가면서,

한달에 2개구 앞마당을 만드세요"


"이제 100일된 아기를 두고 대전에서 서울로 주3일 임장을 가라는게 말이되는건가?"

제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코칭이 끝난후,

멘토님의 말씀을 다시 정리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이 돈이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

투자경험도 없는 제가

이돈을 투자하는 결심을 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주말마다 1박2일, 2박3일

서울로 외박임장을 다녔습니다.




첫 두달간은 매일밤을

눈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 남편이 독박육아를 해주기 때문에

평일까지 남편에게 부탁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 진짜 이렇게 사는게 맞나?"

"애기낳은지도 얼마안되었는데

진짜 너무 힘들다..."


가뜩이나 무리한 임장으로 온몸이 아픈 상태에서

2~3시간마다 우는 아이를 안고 달래고 재우면서

틈틈히 강의를 듣고, 임보를 써야하는 상황,

게다가 남편에게도 힘들다고 할수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버겁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포기하지않은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지금 서울에 기회가 왔고,

나는 서울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투자금이 있다.

이 기회를 알고서도 놓친다면,

나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


가장 큰 호재는 떨어진 아파트 가격!





2. 서투기 2번, 특강 5개로

서울과 친해지다!


그렇게 서울투자를 결심했지만

서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졌는데요...

그런 서울과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던 건 단연코 월부 강의덕분이었습니다.


23년 12월 서울투자기초반

24년 6월 서울투자기초반 재수강

그외 지역특강

(동대문구, 성동구, 송파구, 강남구, 마용성광)


참고로 저는 서울관련 정규강의만 수강했고,

조모임이 어려운 시기에는 특강과 코칭을 신청했습니다.

매물코칭 3번, 서울지역특강 5개 수강


특히 서투기 강의에서는

5개내외의 서울지역을 뽀개주시는데요

임장가기 전에 예습느낌으로 들어도 좋고,

임장다녀와서 복습느낌으로 들어도 좋았습니다.

(서울 투자를 결심하신 분이라면 수강 필수★)




그리고, 강의에서 마인드를 강조해주셨던 게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음과모음 멘토님 曰

"여러분 지금 1채할까,

쪼개서 2채할까 고민하시죠?"

(어떻게아셨지@_@)


가치성장투자는 억단위의 투자금이 드는데요...

그래서인지 자꾸만 욕심이 납니다.


투자금을 쪼개서 N채를 하고싶어지고

4급지가 아니라 2급지를

구축이 아니라 신축을 하고싶어지더라구요...


나의 상황과 실력을 보는게 아니라

자꾸만 전고점과 수익률만 보게 됩니다.


멘토님께서는 작년에도, 올해에도

같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가치가 있고, 가격이 싸진 단지에 투자를 하고, 5~10년간 마음편히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매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끝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마인드에 대해 알려주신 멘토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100통의 전화임장, 3번의 매물코칭


2월에는 제주바다 멘토님께

투자코칭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앞마당 늘리기보다는

시세조사와 전화임장에 집중하세요!


그로부터 100일간,

매일 전수조사, 매월 100통씩 전화임장을 하면서 3번의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3월 130통, 4월 101통, 5월 106통 전임!



그당시(24년 2~3월) 전수조사와 전화임장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싼 물건들이 정말 많네...?!

그런데 이중에 제일 좋은게 뭔지 모르겠다...?!


그런데 저는 가치를 보려는 노력이 아닌,

전고점과 하락률만을 보고 첫번째, 두번째 매물코칭을 넣었습니다.


운좋게 두번의 매물코칭 모두 통과 했지만

저는 두단지 모두 투자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단지는 2급지 신축이었는데요

그 이후 1억가까이 올라가버린 가격을 볼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ㅠㅠ


그 물건에 투자하지않기로 결정한 후에 깨달았습니다.

코칭에서 통과가 되도

내가 확신이 없으면 투자하지못한다.

혹여나 매수를 하더라도 보유해나갈수없겠다.





그리고

매달 투자코칭, 임보코칭, 매물코칭을 받으면서

멘토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땅의가치(급지)를 우선시하기

4급지 앞마당만 있던 저에게 멘토님들은 공통적으로 1~3급지를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강남, 송파, 성동, 광진, 강동, 영등포 앞마당을 만들면서

저는 상급지 투자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더좋은 땅을 가서 사람들이

왜 여기 살고싶어하는지 깨달았고,

가격을 보면서 상급지와 하급지의 투자금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3억대의 투자금이면

4급지 서대문구, 3급지 영등포구, 2급지 광진구에도 투자할 수 있고


4억대의 투자금이면

4급지 동대문구, 3급지 강동구, 2급지 성동구, 심지어 1급지 송파구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앞마당을 만들기전까지는 몰랐습니다....)





4. 찾았다 내 1호기!


나는 어떻게 투자를 결심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두가지가 떠올랐습니다.

첫째, 두발뻗고 잘 수 있는 투자기준

둘째, 후회없는 매물털기




먼저 투자기준입니다.


최근 서울 일부 단지의 가격이 올라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텐데요.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계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도 -20%이상 빠진 단지들 중에

어느곳이 BEST인가를 고민해왔었는데

어느순간부터 -20%이상 빠진 단지들을

찾는 것도 쉽지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오마메의 투자기준(참고만하세요;;;)


누가봐도 좋은땅, 좋은단지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나의 투자기준에 부합하고,

나의 투자금으로 할수있는 단지 중,

최고를 선택한다.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이 문장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되뇌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단지를 미친듯이 찾고 비교하기를 반복했고

세번째 매물코칭을 받은 후,

상급지 준신축에 투자를 할수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매물털기입니다.


부끄럽지만 앞선 두번의 매물코칭에서는 제대로된 매물털기를 하지 않았는데요.


"부동산이 몇십개인데...

꼭 전화를 다 돌려봐야하나?"

이런 생각으로 몇군데 전화해보고는

역시 내가찾은게 1등맞네!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최종 단지(동호수까지)를 결정한후,

그동네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전화를 돌렸는데요.



참고: 네이버부동산 "중개사'아이콘 클릭후, 인근 부동산에 모두 전화걸기!



역시나 설렁설렁 의무적으로

전화를 돌리고 있던 그때,,,!


저희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방금 다른부동산에서 집도안보고

가계약금을 넣었다고 하네요.......

그냥 올수리된 탑층 그거 집좋았잖아.

그거 하세요

(탑층 안한다니까요 사장님.....)


2순위, 3순위 집에 투자하는 게 최선인가?

아니면 이렇게 또 투자를 못하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렇게 단지내 부동산뿐 아니라,

그 동네 모든 곳에 전화를 돌린후,

1순위 집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은 집을 발견했고

그 부동산에 매물예약을 부탁드렸는데요.

사장님께서는 이미 계약금이 들어간,

제가놓친 집을 같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 이 사장님 소식이 늦으시구나...)

"그거 계약금 들어갔다던데요 사장님?"


"오늘 우리 손님이 계좌달라고해서 받았는데

다른 층하고 고민하느라

아직도 계약금이 안들어갔어요~"


1순위 물건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저는

사장님께 강력하게 어필했습니다.


세입자가 다음날 특정시간에만

집을 보여주신다는걸 알고있었기에,

그집 1등으로 가장먼저 볼수있게만 해달라.

보자마자 가계약금 바로 넣을수있다.

불안하시면 가계약금 2배로 넣을수도있다.

(주인들이 보류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상황이었음)


사장님께서는 한달넘게 고민만 하고있는 손님에게 지치셨는지

감사하게도 저를 믿어주셨고,

다음날 제가 놓쳤던, 놓친줄알았던

그 1순위 집을 보고 계약금을 넣을수있었습니다.

(1순위 집뿐만아니라, 그 단지에 나와있는 모든 후보매물을 임장하고 결정했습니다)




무엇이든 자기가 지금 베스트라는 확신이 들만큼 열심히 하면
기회는 언젠간 오게 되어있다. 운도 내 편이 된다
김성근 "인생은 순간이다"



지금와서보니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정도 전화돌렸으면 됐겠지?'하고 멈췄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막상 계약금을 넣고나니 잘한걸까?하는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욕심부리지않고,

투자기준에 부합하는 단지를 결정했고,

제가 할수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보다는 용기를 내어 결정한

제 자신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나는 지방에 살아서...

나는 아직 아기가 어려서...

이런 어려움으로

서울 투자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저의 작은 용기가

나도 할수있겠다!는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날 서울임장 함께했던

서투기72조, 내마중 16조

매물코칭 통과하고도 두려움에 떨던 저에게 폭풍조언과 긍정기운을 주신

자주가족님, 쟈부쟈님, 망개님, 뮤트님

함께 자실하며 지금까지도 서울앞마당 토크나누는

양파으니님, 바리쏭님, 생태소녀님, 라라예요님


독박육아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매주 임장보내준 우리남편

매주 침대내어주고 밥해주고 마사지비용내주고 임장메이트까지 해준 평생동료 내동생


함께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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