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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2025 독서후기 #17 /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 25.06.17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채정호

 

 

 

1.느낀 점 및 적용할 점

 

나 자신과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준 책이다.

 

사실,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가 정말 많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것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하고 체화하는지가 정말 중요함을 느낀다. 늘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지극히 적은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나와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면서도 불편한 감정 혹은 어렵다는 생각에 그냥 사는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생각'이라는 것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넘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이다! 라는 것은 스스로가 답을 내리고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기에 정답이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누군가의 인생을 통해 '나도 저렇게 살면 행복하겠다' 정도의 고민만 했던 적이 많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고, 내가 정의한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인데 세상이 정의하고자 하는 눈에 의존하려 했던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더 행복해지려면 늘 나 자신에게 집중할 줄 알고, 진정으로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행복은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언제든지 내가 원하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감사라는 감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좋은 것을 발견하고자 하는 의식적인 노력도 정말 중요하다. 같은 현상을 봐도 정반대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할 수 있다. 이것은 인생을 바꿀만한 힘이 된다고 믿는다. 예전에 아내가 아팠을 때 나는 사실 병이 악화되면 어떤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 지에 집중하고 걱정했다. 그런데 본인이 아픈 상황에서도 아내는, 이미 완치한 사람들의 희망적인 이야기만을 바라보며 나도 당연히 완치될 것이라는 생각에 집중했다. 결국 아내는 완치되었다. 지금까지는 아내가 그저 긍정적인 사람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아내도 무서운 순간에 긍정적인 면을 보고자 본능을 넘어 얼마나 무던히 노력했을지를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순간을, 감정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현명한 지혜를 갖고 버티고 더 나아가기 위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를 잘 아는 것,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은 꼭 가져 볼 필요가 있다.

 

 

 

 

 

2.논의하고 싶은 점

 

사실 삶 자체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 내가 만일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삶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내 마음이 부정적인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Q. 저자는 긍정도, 부정도 모두 내 마음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나의 삶은 행복한가요? 행복하다면 왜 행복한지, 반대로 행복하지 않다면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지, 혹시 내 마음이 부정적인 프레임에 갇힌 것은 아닌지 서로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3.내용 정리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1. 수용ㅣ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라

2. 변화ㅣ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목표로 하라

3. 연결ㅣ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잊지 마라

4. 강점ㅣ성격 강점을 찾아 자기답게 살아라

5. 지혜ㅣ삶의 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길러라

6. 몸ㅣ마음에서 빠져나와 몸으로 살아가라

7. 영성ㅣ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현실 너머를 보라

 

 

 

ㅣ존재 자체에 대한 고민

우리 삶의 비전은 의식의 진화 단계에 따라 소유(having)-활동(doing)-존재(being)의 차원으로 발전해나간다고 말했다. 즉, '무엇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의 삶에서 '무엇을 하고 싶다'는 성취의 삶으로, 궁극적으로 '어떠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깨달음의 삶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ㅣ수용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살면서 고통이라는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으로 인한 괴로움이라는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 바로 이 두 번째 화살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수용이다.

 

 

ㅣ수용의 첫 단추 = 정상화

사람은 살면서 고통을 겪는다. 나만 겪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고통당하고 힘든 일이 생기는 건 지극히 정상이다. 즉, 내가 무언가 잘못했거나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다. 그냥 고통은 삶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힘에 부치는 어려운 일을 겪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절망하기도 한다.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약간의 시련이나 결핍도 삶 전체의 실패로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그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서도 안 된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의 선택으로 형성되는데, 언제나 올바른 판단만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ㅣ좋은 것을 발견하는 능력

우울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삶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고 경험하려면 상당한 의식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뇌의 부정적 편향성 때문이다. 뇌는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기관이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내 삶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것들을 잘 찾아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것보다는 위험하고 안 좋은 것을 찾아내는 데 특화될 수 밖에 없다.

 

 

ㅣ어제보다 더 나은 나

변화에 대한 몇 가지 오해부터 바로 잡아보자. 먼저 우리가 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거나 더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하든지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그렇다고 자기 자신과 싸우란 의미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기다운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변화에 관심을 집중하자는 것이다. 작년보다는 올해에, 지난달보다는 이번 달에, 어제보다는 오늘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 변화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ㅣ프레임

사실 삶 자체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 내가 만일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삶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내 마음이 부정적인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ㅣ성장

삶을 의무와 책임으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결정되는 '성공'도 좋지만, 스스로 매일 더 나아지는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려면 당장 급하거나 중요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라면 말이다.

 

운동, 독서, 명상 역시 당장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보다 나은 삶을 바란다면 이것들을 위한 시간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삶의 가장 귀중한 자우너인 시간을 어떤 일에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원칙은 일시에 큰 변화를 만들겠다는 욕심보다는 매일 조금씩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ㅣ홀로 있음(aloness)

실제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관계 문제로 고민한다. 이들의 진짜 문제는 타인과의 관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긴 나머지 정작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면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독소적 관계를 끊어내고 영양적 관계를 키워나갈 수 있다.

 

홀로 있음과 외로움은 다르다. 외로움은 옆에 누군가 있어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리움, 결핍감, 상실감을 느끼는 상태다. 그리운 사람이 옆에 없으니 우울하고 고통스럽다. 반면에 홀로 있음은 자기 존재 자체로 홀로 있는 것, 즉 현존하는 것이다.

 

 

ㅣ방해꾼

인생에는 생각보다 방해꾼이 많다. 당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약점과 단점, 당신의 부정적인 면을 더 크게 보는 가족이나 친구들,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행복과 성공 원칙들 모두가 방해꾼이다. 방해꾼들은 더 좋은 삶을 향해 버스를 운전해 가는 당신을 갖가지 방식으로 훼방하고 괴롭힌다. 이 방해꾼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두어야 한다.

 

방해꾼들을 조용히 시키거나 버스에서 내리게 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에너지를 낭비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방해꾼들은 사실상 당신의 위축된 마음이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방해꾼들로부터 방해받을 일도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생이란 버스를 운전해서 더 좋은 삶을 향해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ㅣ지혜

지혜는 지식과 다르다. 삶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운 문제들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로 풀어야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지혜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이다.

 

지혜로운 판단을 하기 위해 풍부한 지식을 쌓는 법 = 1)독서 2)물어보기 3)공부 4)생각 5)리허설

 

 

ㅣ몸으로 살아가라

나는 내담자들에게 '마음에서 빠져나와 몸으로 살아가라'는 원칙을 가장 강조하곤 한다. 오직 마음에만 집중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자신의 모든 것이 담겨 있고 지금까지 함께해온 내 몸을 잘 알아보고, 내 몸이 기뻐하는 일을 하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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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반쟝
25. 06. 17. 13:25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 후기네요 삶을 살면서 누구나 고통을 겪지만 괴로움은 피할수 있다 그리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들이 나와있는 책이네요 저도 힘들 때마다 보는 유투브 영상이 하나 있어서 볼때마다 늘 위안을 얻고는 했는데 이 책을 본다면 보다 근본적인 극복을 할수있을것같습니다 꼭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