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끈 열정 부파이어입니다.
월부에서 천하제일 우당탕 투자 자랑대회를 연다고하여
프로 UDT(=우당탕, 덱스아님)출신인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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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파 ★
먼저 짧게 제 삶을 돌아보겠습니다.
저희집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전월세로 살아왔고, 단 한번도 내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의 노력 덕분에 ‘가난’에 대해 피부로 느끼며 살진 않아왔던 것 같은데
20살 대학 과회비 28만원이 없어 어머니께 빌려달라고 했을 때
“엄마가 당장 그 돈이 어디있어,,,”라는 말에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슨 이유인지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 때 처음 위기 의식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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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바로 군 입대 후 전역 그리고 바로 소방공무원 시험을 봤고,
24살 어린 나이에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당시 2교대로 월에 약 300만원 후반대의 월급이 생기니 보상심리가 마구 생겨
신용카드 값으로 200만원 이상씩 썼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냥 돈을 펑펑 쓰던 제가 25살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자본주의에 관심이 많았던 아내 덕분에 저도 서서히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내 말은 모두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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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월부에 입성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테크 관련 유튜브 영상만 몇개 보면서 행동은 전혀 옮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라는 책을 읽고 너나위님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어졌고,
너나위님 특강을 듣게 됐습니다.
짧은 강의었음에도 울림이 너무 컸고,,,
그렇게 23년 6월 본격적으로 정규강의인 열반 기초반을 시작으로 거의 매월
강의를 들으며 독강임투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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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집 마련이냐 vs 투자냐★
사실 저는 투자를 먼저할 생각으로 앞마당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시간이 흘러감에도 투자에 대한 갈피가 잡히지 않아 신청한 투자코칭
김다랭 튜터님께서 코칭을 해주셨는데요.
내 집 마련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도 함께 해주셔서 그 때 폭이 넓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고민,,,
내 집 마련 vs 투자
월부에서 질의응답이 있을 때면 베스트 10 안에 들어가는 질문 중 하나 같은데요 ㅎㅎ
각각의 비용과 편익 등 특징을 알고 있음에도 막상 내 상황이 되니 쉽게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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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9
결국 선택은 늘 스스로의 몫이고,
스스로와 깊이 대화한 후에 저는 내 집마련을 먼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1의 우세함의 이유는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이 선택으로 인한 비용과 편익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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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운대로 해본다!★
내 집 마련 기초반에서 배웠던 매수 프로세스 대로 가장 먼저 예산을 확인해봤습니다.
운이 좋은 것인지 아내의 개인사업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년도 소득이 낮게 책정됐고
부부합산 소득이 낮아져 생애최초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평소 나름 가계부를 꼼꼼히 써왔던 터라 매월 고정비가 어느정도 나가는지 알고 있었고,
월 소득 금액에 고정비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원리금을 계산했습니다.
아내의 사업이 잘 안 되던 시기라 보수적으로 아내의 소득은 감안하지 않았고
그렇게 영끌이 아닌 감당 가능한 수준의 대출 가능 최종 금액을 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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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종잣돈 + 감당가능한 대출금액’ 으로 우리 부부의 생활반경을 고려하여 앞마당 중 2곳을 선정하게 됩니다.
(주거지역, 회사 근처를 우선순위로 앞마당을 만들면 이런 장점도 있네요 ㅎㅎ)
투자로 봤다면 평촌도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되었지만, 실거주이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추려진 두 지역에 제 예산에서 +5천만원 정도까지 가능한 매물들을 전수조사하였고
지역 내에서 가치 대비 저평가라고 생각된 단지들을 우선적으로 체크해두고,
제 앞마당 중 비슷한 금액대 비슷한 가치의 물건과 비교하며 ‘가치 대비 충분히 싸다!’ 라는 확신을 갖게됩니다.
그리고 전화임장과 매물임장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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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후보로 뽑힌 여러 후보 단지 중 1등 물건들을 추리게 되었으며
협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협상에 들어가기 전 1등 물건보다 더 나은 조건의 매물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근 부동산에 워크인으로 방문하여 매물을 털었고,
단지 내 매물 특징과 가격을 모두 정리해뒀기에
목표 매수가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1등 물건이 맞다! 이제 진짜 협상이다. 이 금액까지 못 깎으면 다른 물건이 나을 수도 있겠다.’
기준이 있으니 흔들리지 않고 협상을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후보 물건 중 1등 단지 1등 매물을 2천만원 깎아 매수하게 됩니다!!
※ 잘한 점: 확신을 갖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 점. 기준을 잡아두고 협상에 임한 점
※ 개선 점
1) 매물을 털 때 인근 부동산만 방문해서 털었던 것. 지금 생각해보니 매물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
2) 어렵더라도 매물코칭을 계속 도전해봤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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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과 대응의 영역★
뭔가 공식처럼 떨어지면 좋겠지만, 그런 것은 없으며 인생은 늘 대응의 반복인 것을 느낍니다.
사전에 은행 방문을 통해 디딤돌 대출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만약에 대출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경우를 위해 특약을 요구하게 됩니다.
“계약서 작성후 매수인이 대출이 나오지않아 본계약을 유지할수 없을 경우는 입금된 금액만 반환해주고 조건없이 해지하기로 하며 반환금이 입금되면 본계약은 해지된것으로 본다.”
하지만, 최종 심사까지 약 60일 정도 소요되기에 매도인은 이 특약을 거절하였습니다.
사실 매수자에게 너무 유리한 조건의 특약이었기에 안 될 수도 있겠다 짐작은 했었고
바로 2차 특약 조건을 요구하게 됩니다.
통상 디딤돌 대출 1차 심사 결과가 길면 7일이 걸린다는 점을 알고
7일 이후에 계약금을 입금할 수 있도록 특약을 설정하였고, 매도자도 동의하여 가계약금을 입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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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이의신청, 연장처리,,, 부적격 판정….
아내의 사업 관련 자료가 소명이 되지 않아 기간이 계속 연장되게 됩니다.
이미 계약금을 입금하기로한 기간이 지나버리게 되고,,
부동산 사장님과 매도자분도 노심초사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ㅠ
결국 3월 18일에 접수한 대출 건이 4월 17일에 최종 적격 판정을 받게됩니다.
감사하게도 매도자분께서 약 한 달 동안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기다려주셨고,
중간에서 부동산 사장님께서 잘 말씀해주시며 도와주셨기에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의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2천 만원을 깎으면서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잘 대처해주셔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집 저렴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매수때부터 진심을 다해 마음을 전했습니다.
※ 잘한 점
1) 좋은 관계를 항상 유지한 점
2) 소명자료 등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응한 것
※ 개선 점
1) 계약이 파기되어도 비용은 없었다. 최선을 다해 대응하되 안 될 경우를 대비해 다른 물건도 매임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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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이사, 법무사 그리고 입주★
특올수리된 집이었기에 도배만 할 계획이었고 인테리어 업체도 배운대로 비교견적을 받았고
이사 업체 또한 여러군데 비교견적 받아 최종적으로 두 업체 모두 네고하여 계약을 했습니다.
특히, 법무사 비용은 정말 배우지 않았더라면….
30만원 이상 차이 난 거 좀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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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월 10일 제 인생 첫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어릴적부터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는데요.
‘나도 이제 내 화장대가 생겼다!’ 라며 좋아하는 모습에 뭉클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장인 장모님도 덩달아 좋아하시는 모습도 너무 좋았네요.
※ 잘한 점
1) 비교견적 받고 협상을 던져본것
2) 하나하나 배운대로 해보려고 노력한것
※ 개선 점
1) 인테리어 등 좀 더 CEO마인드로 현장 확인과 요구사항을 요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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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부 2년차가 느낀점 ★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땐 부자가 되는 기술에만 집중했던 것 같은데요.
기술보다 중요한 건 멘탈과 지속성인 것 같습니다.
멘탈을 다스리기 위해 책을 매월 1권 이상씩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했고, 환경에 있으려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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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자주 본 글 같죠??
강사님들이나 전문가 칼럼을 읽어봐도 위와 같은 부분을 많이 얘기하곤 하십니다.
가끔 결과를 이룬 사람들은 무언가가 더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정답을 눈 앞에 두고 애써 외면하는건 스스로가 아닐지 돌아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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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년 동안 앞마당 10개를 만들었습니다.
되게 느리죠??
월부엔 훨씬 대단하고 몰입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가끔 위축되기도 하실텐데요.
저는 다음 스탭을 향해 기어서라도 가는 스스로를 믿고 좋아합니다.
중간에 가정이나 건강,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몰입해서 대처하면서
다시 열심히 투자생활에 몰입!
재밌으면 계속하고, 계속하면 잘하고, 잘하면 재밌고
잘 하려고 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하지? 를 고민하며
즐겁게 투자생활 함께 이어나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동료들이랑 함께 하는게 제일 재밌습니다
★ 감사인사 ★
수상 소감 바이브로 마무리 하는거 맞죠?
월부에서 공부하면서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드값 200만원씩 내던 내가 내 집 마련까지..
책을 통해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가는 것까지
월부에 오지 않았더라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깨달았거나, 깨닫지 못한 채 흘러갔을 것 같습니다.
이 환경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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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료분들과 튜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재밌게 투자할 수 있는 계기입니다.
앞으로 새롭게 만나게 될 동료분들에게도
유잼인간이 되겠습니다 ♥
댓글
와..열정맨 부파님 역시 👍 👍 👍 물건을 찾으신 과정도 넘 멋지고 2천만원 네고에 계약금 지연으로 파기될 수도 있었을 상황도 관계로 극복해내신게 넘 멋지네요~~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