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쌓기입니다.
우당탕탕 해낸 1호기 경험담과 함께 오늘 잔금 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스승님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를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PART1. 내가 투자를 시작한 계기
PART2. 투자 이후에 느낀 점
PART3. 투자 과정에서 겪은 일들
PART4. 고마운 사람들
PART5. 첫 투자를 앞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1. 내가 투자를 시작한 계기
“쌓 차장, 미국에 좀 가야겠다. A사 ㄱ팀장과 같이 가야 할 것 같고, 기간은 1달이 될 수도 있어.”
“네? 미국이요?”
“어, 거기 상무가 날 직접 불러서 간곡히 부탁해서 거절할 수가 없어. 자기 말고 갈 사람이 없어. 출발이 3일 뒤가 될지 다음주가 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A사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라야 할 것 같아.”
‘(왜 제가 가야 하나요? 놀고 있는 사람이 저기 한 트럭이나 있는데..?)’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202x년x월 원치 않는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숙소에서는 아침과 저녁 동행한 A사 팀장을 의전해야 했습니다.
낮에는 출장의 결과를 내기 위해 (혼자서) 집중해서 일해야 했습니다.
“안 그런 직장인들이 어딨어? 직장 다니며 월급 받으려면 다 그렇게 하는거지”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대체로 많은 분들께서 매달 월급을 받으며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맞다, 틀리다의 문제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위와 같은 출장을 가길 원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거절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누군가는 가야했습니다.
저 말고 대체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녁자리에서 원치 않는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호텔방에 들어와서 거울을 봤습니다.
시뻘개진 얼굴로 자기연민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처량한 제 모습을 쳐다봤습니다.
이렇게 살 바에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차 적응이 완료되지 않아
초저녁만 되면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시차 적응이 되는 것조차 원치 않았습니다.
빨리 귀국해서 기존에 수강신청해 놓은
열반스쿨기초반 68기를 수강하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죽을 때까지 이 감정을 잊지 않겠노라 .
나를 이렇게 이용하는 그들에게
반드시 내 가치를 입증해 보이겠다고
뼛속까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한 회사에 14년을 근속 중입니다.
14년 동안 누구보다 일찍 출근했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했습니다.
일주일 중 주말 하루는 꼭 출근했습니다.
그러는 모두가 저를 비웃었습니다.
사회생활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네가 그러니까 x밥 소리를 듣는거다.
저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귀를 닫고 앞만 보며 일만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지
그게 제 꿈이었고, 목표였습니다.
전문대를 입학했습니다.
운이 좋게 4년제로 편입했습니다.
학벌이 없었습니다.
다른 내세울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나를 받아준 회사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본받고 싶은 상사가 있었고,
그런 상사가 나를 인정해 주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년 압도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연봉을 받게 됐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회사 회장님께 주례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만큼 이 회사를 사랑했습니다.
누구보다 이 회사가 잘 되기를 바랬습니다.
내가 손해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잘 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회사가 잘되서 나에게도 보상이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함께 했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회사를 떠났습니다.
처음엔 가장 친한 3년 선배가 떠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친한 1년 후배가 떠났습니다.
다음은 가장 애정하며 가르쳤던 후임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모두들 회사를 욕하며 떠났습니다.
다들 저에게도 왜 이곳에 있냐며 빨리 이직하라고 아우성쳤습니다.
이직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지 못한 학벌이 들킬까봐 두려웠습니다.
이직에 실패했을 때 후폭풍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었습니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 대우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움직임에 따른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퇴사자들을 대체하기 위한
경력자들이 새롭게 입사했습니다.
회사는 제게 최상위 직급을 주지 않았습니다.
직급으로는 저보다 위거나
비슷한 사람들이 새로운 대체자들을 꾸렸습니다.
제게는 어떠한 상의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잡아 놓은 물고기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하나 둘씩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고의 실적을 내는데 최고의 대우가 아닌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으로 제 스승님께
책정된 상여금에 챌린지를 걸었습니다.
개인실적은 계속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실적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적었습니다.
성장에 대한 노력 없이
편하게 살 생각만 하는
도태된 사람들의 관리 없이
1년 내내 열심 일하고 결과를 낸
내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우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때까지 알지 못했습니다.
스승님도 똑같은 월급쟁이라는 것을.
사주인 회장이 시키면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회장의 꼭두각시라는 것을 10년이 지나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실력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이고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에 유리천장이 있다는 것을
사회생활 10년을 하며 처음 알게 됐습니다.
왜 주변 사람들이 내게
세상물정 모르는 x밥이라고 비웃었는지
이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회장님께서는
독립적인 직원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지 않고
큰 욕심 없이 말 잘 듣고 순종적인 직원을
신뢰하고 요직에 앉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자유를 원합니다.
원치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권력자들로부터
나의 몸과 마음을 겁탈당하고
순종하는 삶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습니다.
돈으로부터 소중한 내 자신과
우리 가족을 지키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가 투자공부를 하는 WHY입니다.
그리고 월부에 마음을 기대었던 이유입니다.
2. 투자 이후에 느낀 점
모든 선배님들이 다 겪으신 경험이겠지만
1호기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결과라는 것은 처음부터 모든 걸 다 계획하며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한 계단씩 올라가며
다음 계단에서 그 다음 계단을 보고 올라가는 것이며,
그 계단들이 하나씩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 최종 결과라는 것입니다.
투자공부의 시작부터 1호기 결과물인 등기까지
올라가야 할 계단이 총 10개의 계단이라고 한다면
시작하기도 전인 0계단 또는
막 투자공부를 한 1계단에서부터
마지막 종착지인 10계단을 보고 계산부터 한다면
최종 목표로 도달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것임을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나부터 차근차근 한 계단씩 밟고 올라가면 됩니다.
남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고, 절대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상황이 같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먼저 나라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받은 23개의 염색체 안에
수십개 또는 수백개의 유전자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최소한 지구상에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나라는 사람임을 절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같은 상황이 없습니다.
싱글, 기혼, 자녀, 연봉, 부모님, 회사, 사는 지역, 자라온 환경 등
어떤 것도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
이미 유전자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거기에 주어진 환경까지 더 할 경우
더더욱 나와 같은 조건에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것은 유전과 환경이
결정해 놓은 결과이기 때문에
나를 타인과 비교할 필요가 없고
자책할 필요는 더욱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나만의 해답을 가지고
매일을 목표로 가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이 한 계단을 올라갈 수 있을지
계획하고 행동하며 복기하고
다시 계획하고 행동하고 복기하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그 한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최소한 1호기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발판 삼아 다음을 꿈꿔 볼 수 있습니다.
1호기를 해야 2호기를 하고 2호기를 해야
다주택에 따른 취득세 납부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쳐야 우리가 꿈꾸는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일 것입니다.
작은 목표와 큰 목표의 차이일 뿐
목표를 달성하는 로직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 몸에 체득된 기술은
절대 도망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의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금 올라 가야 할 한 계단
그것만 생각해도 오늘 하루가
매우 빠듯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가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 같이 모자란 사람도
하나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나아가니
결국 하나의 결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결과를 계단으로 삼아
보다 큰 목표까지 한 계단 한 계단 계속 나아가 봅시다.
우리는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3. 투자 과정에서 겪은 일들
1호기 과정에서 겪은 과정은
아래의 글에 자세하게 작성했었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2920716
우연히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
1호기 잔금을 완료했습니다.
1호기 잔금을 하며 여러가지를 느꼈지만
그 중에서 이 글에서 단 하나
남기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결국 남는 건 등기 뿐이고
우리는 투자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리더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1호기를 하기까지
어려움이 한 두가지가 아니였지만
그중에서도 사장님과의 관계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같은 직장에서
사회 경험을 최소 10년이상 했고
제가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경험이 있으며,
실력과 운이 겹쳐지며
누구도 알지 못하는 아주 작은 분야지만
대체할 수 없는 포지션을 구축해 놨습니다.
건방진 생각이였지만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투자의 영역은 기존의 일과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습니다.
A-Z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먼저간 선배로부터 지도를 받지 못한다면
내가 처음부터 모든 걸 다시 배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는 실전투자를 위한 매물을 털기 전까지
제가 판사형 인간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부사님을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존중하며 믿음을 형성하는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 부사님들 중에서
부사님 한분과 최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그분께 믿음을 보이며 제가 그분을 믿고
그분이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주시길 기대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장님을 보면 참지 못했습니다.
특히 내가 믿음을 보였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계약만을 생각하며
이것 아니면 말라는 태도를 보이는
사장님의 태도에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매물을 털며 만난 사장님들이
내게 훈계하려 하면
강하게 반발하며 다투고 대항하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했습니다.
제가 이글을 작성하면서도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제가 얼마나 순진했는지
사람의 기본적인 본성과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
그리고 사장님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1호기를 함께한 사장님께서는
누구보다 긍정적이며 살가우시고 특히나 저를 위해
매도인과 가격협의를 적극적으로 해 주셨습니다.
특히 1호기를 한 단지는
처음에 제 눈에 차지 않은 단지였고,
투자후보 대상으로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지였지만
이 사장님께서 해당 단지를 제안해 주신 덕에
다시 한번 가치를 돌아보고 색안경을 깰 수 있었습니다.
(노력이 있었지만 이와 같은 운이 없었다면
절대 이번과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장님은 저와 기존에 어떤 믿음과 라포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가격을 네고해 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냥 어떻게 하다 보니 그런 사장님을 만나게 됐고
그 사장님은 그런 일에 재미를 느끼시며 즐기는 분이셨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시켜줄
저와 같은 고객을 만난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대가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요.
그 사장님은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낙천적인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계획성이 전혀 없으셨고 즉흥적으로
행동하시는 타입에 가까우셨습니다.
제가 그 부분을 채워드리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나를 일해 줄 사람을 다루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번 1호기 투자를 하며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리더가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성격이 조심성이 많고 생각이 많습니다.
사장님께서 저의 그런 모습을 보며
가격협상을 하는데 매우 답답해 하셨습니다.
저는 최초 매물이 올라온 n.5억에서
n.0억원을 제시했고
제안이 먹히지 않아서 다시 n.2억으로 조정했는데
사장님은 n.2억과 n.5억의 중간금액인
n.35억으로 조율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하는 1호기이고
상대방의 얼마나 이 물건을 팔고 싶어 하는지
그 욕망을 가늠할 수가 없다 보니
n.35억을 받아야 하는지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매물코칭을 받지 않은 상황이었고
왜 중간점을 n.0억과 n.5억이 아닌
n.2억과 n.5억에서 결정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n.25억으로 역제안을 해보고 싶었지만
그러다가 물건이 날아가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이렇게도 하지 못하고 저렇게도 하지 못하며
머리를 싸매고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경험이 없었고 대안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 물건이 싸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치있는 물건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매물코칭을 받기 전
가격협상부터 했고 그래서 확신이 없었고
급한 마음과 좁은 시야 때문에 같은 단지에
5층에 상태가 기본인 2000만원 더 싼 물건이 있었지만
대안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저층인데다 상태가 기본이었으며
근저당이 매매가에 70프로 이상 껴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객관적인 가치 판단이 아닌
감정적인 기준에서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별로라는 물건으로 판단해기 때문입니다.
그 물건은 정확히 제가 계약하고 11일 뒤
제가 산 가격보다 3천5백만원 더 싼 가격에
실거래가 찍혔습니다 ^^
저층에 상태가 완전 기본이었고
근저당이 엄청 높게 껴 있었으며 세를 새로 맞춰야 하는 등
조건이 제가 산 물건 보다 안 좋은 것은 분명했지만
대안으로 붙여 보지도 못하고
해당 물건의 중개사장님으로부터
그 가격에는 절대 안된다는 말 한마디에
시도와 경험을 모두 놓친 것이 못내 너무 아쉽습니다.
이런 경우에 사장님과의 라포가 필요한 것이구나 라고
이 글을 작성하며 또 하나 깨달아 갑니다 ^^
언제부턴가 투자과정에서
1호기 사장님께서 저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경험 없는 초보 투자자라며
결정도 못하고 이렇게 싼데 무엇이 고민이냐며
짜증까지 내실 정도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고
사장님께 죄송한 마음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래서 매물코칭을 받고 다시 올바른 프로세스로
과정을 바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는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프로세스를 따를 생각이 없으셨습니다.
지금 충분히 싸다. 빨리 가계약금을 넣어라.
계좌번호는 xxx-xxxx-xxx다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이 관계를 바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하기 어려웠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며
내가 생각하는 옳은 생각이 무엇인지
사장님께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자
사장님께서는 완전히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계약서 도장을 찍을 때까지
모든 언어에서 저를 생각하며 배려하고 있다고
느끼게끔 표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잔금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사장님 입에서 제일 많이 나온 말은
“이 사장님은 꼼꼼해서 이렇게 확인해서는 안돼.
하나하나 오늘 날짜까지 다 확인해야 돼.”
그리고 잔금을 완료하고 나서는
“사장님은 꼼꼼해서 큰 돈 버실 것 같아.”
“사장님은 꼼꼼해도 경우가 없진 않아요. 내가 잘 알아.”
제가 분명히 사장님을 질리게 하고
힘들게 한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저는 소중한 제 돈을 지켰고
사장님으로부터 신뢰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저는 쉽지 않은 사람이지만
일처리는 확실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저는 일에서 만들어지는
신뢰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관계가
술마시고 유흥하고 골프치는 것보다
더 단단하고 오래가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4. 고마운 사람들
월부하며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오래 보고 싶은 분들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처음 경험한 실전반에서
따뜻함과 배려가 무엇인지 몸소 행하며
제게 에고가 있음을 처음
가르쳐주신 마그온 튜터님
열정과 실력을 겸비하고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되는 사람이며
절대 목표를 놓지 말고
나누는 가치가 중요함을 알려주신
열정 실력 나눔 그 자체인
존경하는 험블 튜터님
제게 원씽이 무엇인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게 가르침 주시고
달콤한 초콜릿을 기대했던 제게
현실은 무엇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짚어 주시며
제 인생 코칭을 해 주신 줴러미 튜터님
그리고
제 첫 임보 참고서
연구름 조장님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해 주신
자주가족 조장님
어디서도 보지 못한 수행능력과
AI와 다름없는 강철멘탈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모두 가지신
월부학교 그 자체
삶은일기 반장님
그외 강의 등을 통해 매번 엄청난 인사이트를
전수해주신 모든 멘토님, 튜터님, 그리고 커뮤니티 매니저님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동고동락했던
월부학기 겨울학기, 실전반, 지방실전반, 그리고 그외 기초반 동료분들
어느 누구 한 분도 제게 감사하지 않은 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제게 이 글을
작성하게 한 단 한 분은 따로 계십니다.
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월부학교 선생님
지금도 너무 보고 싶고
제 인생 자체를 바꾸게 해 주신
제주바다 멘토님 이십니다.
어제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잠깐이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늘 아침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잔금일 당일이었는데
그 소식을 듣자마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거지?
난 이제 멘토님을 뵐 수 없는건가?
여러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생각이
중요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3개월 동안 멘토님과 함께하며
멘토님이 얼마나 이 환경을 애정하시는지
이 공간이 멘토님께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결정이든지
멘토님이 결정하신 일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최종 결정을 하셨을지
완전히 알 수 없지만 제자로서
그 결정을 완전히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멘토님을 보고 싶은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마지막으로 깊게 담아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처음에 멘토님 반원이 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유명하신 분과 3달을 같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게 다였습니다.
처음 월부학교1강 오프를 들으며
멘토님과 처음 대면한 시간과 공간이
뚜렷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흡사 영화의 한 장면처럼
두 명의 사람이 서로를 처음 대면했을 때
주변과 시간이 공간이 멈춰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한 멘토님을 보며
극도의 투명함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첫 통화해서 제발 모든 것을 말해달라는
멘토님의 말씀으로부터
제 마음에 있던 모든 빗장이 풀어졌습니다.
멘토님은 말 한마디 한마디로부터
제 상태가 어떤지 이미 다 알고 계셨습니다.
월부학교가 끝나더라도 계속 투자를 해 나갈수 있게끔
제 부족한 능력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주셨습니다.
극복해야 할 계단이 적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올라가는 것처럼
한 계단 한 계단을 멘토님을 믿고 올라갔습니다.
멘토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는 계속 투자공부만을 위한 공부를
이어 나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입니다.
이미 올라 버린 가격을 보며
자기회의에 빠지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분간하지 못하며 매일 감정의 늪에서 허덕이고
자기연민하며 매일을 고통의 눈물과
함께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입니다.
투자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진심으로 제자들을 애정하며
마음 써 주시고 그들의 행복을 진정으로 바라신
스승님의 사랑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곧 다시 뵐 줄 알았습니다.
노력하고 매일 해야 할 것들 해 나가며
실력을 쌓고 또 나눔의 가치를 실행하는 것이
멘토님과 가까워 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멘토님을 신뢰합니다.
멘토님의 결정을 응원하고
언제 어디에 있든
멘토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주바다의 스피릿을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배움과 성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꼭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삶이
바르고 옳은 방법으로 사는 것인지
가르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멘토님을 만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저의 내면이 변화했습니다.
무의식이 달라졌습니다.
보다 평화로워졌습니다.
점점 풍요로워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결국 목표로 하는 돈이
제 그릇이 담길 것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멘토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며
멘토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들을
이어 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계속 이어져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 스스로가 계속 가치있는 일을
해 나가고 성장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멘토님을 뵐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못 뵈도 상관 없습니다.
멘토님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계실테니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멘토님..
5. 첫 투자를 앞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여기까지 읽으실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여기까지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1호기에 간절한 분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아직도 자신을 믿지 못하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우리는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절대로, 절대로 의심하지 마세요.
우리는 생각한 대로 된다고 합니다.
아직 그렇게 생각할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
어떻게든지 붙어 있으세요.
그리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절대 놓지 마세요.
저 역시 같았습니다.
하루에 8시간을 못 자면 일찍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쫓으면 결국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좋은 대학을 가는 사람,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평생 남의 눈치나 보며
열등감에 젖어 살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제 운명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하나의 운이 모여 운명을 만든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저와 같이 월부라는 환경을 믿으며
우리 스스로의 운을 하나씩 바꿔 보시지 않겠습니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싸키님 긴글인데 몰입해서 단숨에 다 읽었어요...! 싸키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 거 같아서... 저도 울컥했네요... 좋은 글 남겨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 글로 멘토님을 한 번 더 추억한 거 같아요! 1호기 잔금도 너무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하루쌓기님 진심이 담긴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마음을 많이 쓰시고 노력을 하신게 느껴져서 글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스승에 대한 생각하신 마음도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축하드리고 나중에 꼭 함께 활동해볼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쌓기님 동료분께서 공유 해주셔서 글을 읽게 되었는데 진심을 담아 쓴 글이어서 몰입 하면서 읽었습니다 업무도, 투자도 ,스승님을 대하는 태도도 진심을 다해서 해나가는 모습이 글에서 보여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네요 제주바다멘토님과 함께 월학을 한 같은 학생으로써 아쉽고, 감사한 마음을 대변 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네요! 1호기 너무 축하드리고,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