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웰뜨 독서후기] #163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25.06.22

 

책 제목 :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저자 : 채정호

출판사 : 인플루엔셜

읽은날짜 : 25.06.22

핵심키워드 : #수용 #변화 #연결 #강점 #지혜 #몸 #영성

도서를 읽고 내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책 소개

“타고난 나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행복에 이르는 길은 선택할 수 있다.”

40만 건의 상담과 치료, 37년간의 정신의학 연구 집대성

 

“37년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진짜 행복을 위한 길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김주환 | 연세대 교수, 《내면소통》 저자

 

“우리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행복의 조건’에 대해 말해주는 책!”

_정재승 | 의사결정 뇌과학자,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유사 이래 세상에는 행복에 관한 무수한 원칙이 존재해왔다. 또한 사람마다 각자 자신만의 이론을 갖고 행복을 추구한다. 만일 지금 내가 충분히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행복에 대한 나의 가치관과 방법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37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3만 명 이상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온 채정호 교수(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이 책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에서 행복을 ‘우연히 일어나는(幸) 좋은 일(福)’로 여기는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며, 실제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행복의 원칙을 소개한다.

 

그가 제시하는 행복의 정의는 웰빙(well-Being), 즉 ‘잘 존재하는 것’이다. 국내에 잘못 소개되어 많은 오해(야근 없이 유기농 식품 먹으며 주말마다 여행 다니는 삶이 아니다)를 불러일으킨 웰빙은, 어떤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나 자체로 ‘잘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 인간으로서 잘 존재한다는 건 어떠한 결핍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최적의 수준으로 활용해 자기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웰빙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 자기다운 최적의 삶을 뜻하고,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채정호 교수는 40만 건에 이르는 면담과 치료, 일반인 대상 수천 건에 이르는 심층 조사를 통해 삶에서 ‘웰빙’, 즉 진정한 행복을 이루게 하는 7가지 요소를 밝혀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7가지 요소는 이미 논문으로 수차례 발표한 바 있는 연구 결과를 대중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나치게 성취지향적이고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된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기존 긍정심리학을 비롯한 여러 정신건강 이론들을 보완했다. 책에서 제시한 잘 사는 삶을 위한 7가지 요소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두뇌자극연구실 펠로우를 이수했으며 현재 서울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잘 치유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도입에 관심이 많아 국내 최초로 경두개자기자극술을 도입하는 등 난치성 트라우마 및 정서장애를 주로 치료, 연구하고 있다. 20년 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연구회를 창설하여 새로운 트라우마 전문기술을 정신의학계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대규모 연구과제인 재난충격해결 연구협의체 대표로서 우리나라 재난정신건강 관련 연구의 기틀을 잡았으며, 재난코호트 구축 및 추적과제의 책임연구자로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생존자 등을 포함한 각종 재난경험자 코호트 추적을 시행해왔다. 트라우마 분야의 다학제 전문학회인 대한트라우마스트레스학 창립 회장이며 한국인 최초로 국제트라우마연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Traumatic Stress Studies)의 운영이사(Boards of directors)를 역임했다. 트라우마 및 불안, 우울 등의 정서장애를 주제로 400여 편의 논문을 썼다. 저서로 『이런 세상에서 지혜롭게 산다는 것』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퇴근 후 심리카페』 등과 공저로 『한국인의 울분과 외상후울분장애』 『바른 마음을 위한 움직임』 『명상과 의학』 『불안한 당신에게』 등이 있다. 현재 긍정네트워크 옵티미스트 클럽 회장과 긍정학교 교장으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채정호 TV]에서 정신의학과 심리문제를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또한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마음이 불행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러면서 ‘과연 의학적인 치료가 이들을 근본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진단과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고민 끝에 탄생한 게 옵티미스트 클럽이다. 옵티미스트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해결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행동하는 긍정주의자’를 뜻한다. 옵티미스트 클럽의 수장으로서 그는 매달 정기 모임과 워크숍 등을 통해 감사하는 삶, 더 나아지는 삶, 섬기는 삶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2. 내용 정리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진단과 본인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재정 상태나 학력, 성공 같은 객관적인 삶의 요소보다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주관적 요소가 더 중요하다.

내 삶의 모든 부분을 주관적으로 되돌아봤을 때 썩 괜찮다는 느낌,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행복, 즉 '잘 사는 삶'의 주춧돌이 된다.

 

지금, 여기 나 자신에 집중하라

존재의 삶을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존재가 되어 살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소유한 것이나 성취한 것으로 자기 삶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에 감사하고 만족한다.

우리의 삶은 불행한 삶을 보통의 삶으로 끌어올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수용.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라

우리는 살면서 고통이라는 첫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으로 인한 괴로움이라는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 바로 이 두 번째 화살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수용이다.

나와 내 삶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내가 기대했던 것만큼 훌륭하거나 아름답지 않더라도 그 삶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용이다.

“내가 한 선택이 잘못이었다고 스스로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선택은 아무리 작고 쉽게 잊히는 것들이라도 그 순간만큼은 정말 고민하고 최선을 다했잖아요. 그 나머지는 그냥 불가피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매일이 꽉 차 있지 않나요.” 그렇다. 수용은 내 삶이 완벽하고 마음에 들어서 ‘예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고 마음에도 안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스’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노력했는데 아직도 왜 이 모양이지?’라고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아, 아직 더 노력해야 하는구나’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모든 수용은 더 좋은 삶을 위한 것이다. 존중과 인정을 잘하려면 우리가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인생에는 우리가 피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일들이 반드시 있고, 그런 일이 닥친 것이 모두 정상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감정과 현재의 삶을 수용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행복의 취사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지 않고, 진정한 자기 모습을 마주하며 그 모습이 어떻든 긍정하고 사랑해주는 것이 바로 '자기 확신'이다.

우리가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할 진정한 관심은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마음을 쓰는 모습'을 뜻한다. 현존에 집중해야 한다.

삶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고 경험하려면 상당한 의식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것은 뇌의 부정적 편향성 때문이다. 뇌는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기관이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내 삶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것들을 잘 찾아내야 한다.

온갖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쉬게 할 때 오히려 뇌에 저장된 기억이라는 정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사실 삶 자체를 바꾸는 건 어렵다. 변호사는 변호사대로, 의사는 의사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삶에서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긍정적인 자원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에 기쁨을 느끼면서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삶의 고통들을 저항 없이 잘 수용할 수 있다. 우리 대부분은 아직 갖지 못한 것들에만 집중한 채 자신이 불행한 이유를 거기에서 찾는다.

"괜찮아."

"별일 아니야."

"그럴 수 있어."

때로는 다른 모든 간섭을 차단하고 자신만의 '음미하기' 시간을 가져보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수용의 기본 전제지만, 가장 중요한 수용 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해두는 것도 유용하다. 자기 자신을 수용하고 타인을 수용하고 죽음을 수용하고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수용하고 지금 이 순간을 수용하라.

 

변화.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목표로 하라.

우리가 변화한다고 해서 더 나아진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 우리가 하려는 변화는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상황보다 긍정적인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작은 변화를 통해 큰 변화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내가 만일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삶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내 마음이 부정적인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변화에서 우선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과 제대로 된 방향이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면서 보람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자기 마음도 잘 챙겨야 한다.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되 건강을 해쳐서는 안 된다.

자기 삶에 어떤 쓰나미가 몰려와도 잘 버텨내려면 몰입, 재미, 즐거움과 같은 긍정 자원을 균일하게 쌓으면서 동시에 우울, 불안, 분노와 같은 부정 자원을 긍정 자원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

타고난 잠재력과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확인하고 개발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변할 수 없을 것이다. 잠재력을 발견하기 좋은 방법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진심으로 즐거운지 살펴보는 것이다.

운동, 독서, 명상 역시 당장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보다 나은 삶을 바란다면 이것들을 위한 시간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몰입이 일어나려면 하려는 일이 '적당히 도전적'이어야 하고 자신이 그 일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변화의 목표는 남들보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과 삶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주어진 여건이 어떻든 오늘보다 더 나아지려는 노력만으로 충분하다.

자기 삶의 영역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할을 두루두루 잘하는 것은 좋으나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한 가지씩만 더 나아져도 된다.

 

연결.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잊지 마라

너무 중요한데 또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사는 것이 바로 '함께하는 삶'의 가치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은 때에 따라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간은 연결되지 않으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가장 가깝게 연결된 1단계의 친구가 행복할 경우 당사자가 행복할 확률은 15퍼센트 더 높아진다. 반면에 2단계 거리에 있는 사람(친구의 친구)이 행복할 때 그 전염 효과는 10퍼센트에 머물고, 3단계 거리(친구의 친구의 친구)에 있는 사람의 행복 확산 효과는 6퍼센트에 그친다.

이론에 따르면 사랑에는 친밀감, 열정, 헌신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내가 누군가와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하려면 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보살피는지,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보살펴주는지를 보면 된다. 서로를 보살펴주는 관계야말로 행복한 삶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적 관계다. 과학적으로 우리는 자신과 공통점을 가진 사람, 동질감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끌린다.

소외되는 사람 하나 없이 모두를 위한다는 '유니버셜 디자인'이다.

온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건 결국 온전히 그의 입장이 된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경청'을 통해 이루어진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판단이나 평가가 아닌 공감을 표현한 다음,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왜 그 원수 같은 사람을 용서해야 하나 싶겠지만, 사실 그것이 바로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길이다. 시간을 들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언어 습관부터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명만 있어도 우리는 주저앉은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줌으로써 친밀감을 쌓아가는 것이다.

 

강점. 성격 강점을 찾아 자기답게 살아라

내가 가진 핵심 강점을 먼저 키우고, 그 다음에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채워야 한다.

행복이 증진되면 자연스럽게 회복탄력성도 높아진다.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제일 잘할 때 행복하다.

우리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자질 등 여러 측면에서 자신의 약점을 더 크게 보고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강점을 바탕으로 사는 사람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잘 넘기고 다시 위로 올라오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쉽게 무릎이 꺾이고 주저앉게 된다.

 

지혜. 삶의 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길러라

외부 환경이나 타인이 요구하는 바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자아가 이끄는 대로 잘 맞추어 사는 것이 지혜이다. 자기 삶을 잘 운용하는 능력이자 풀기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능력이다.

사실 및 절차적 지식, 맥락주의, 가치 상대성, 자기 상대성, 겸손, 자기 자신과 거리 두기, 관점의 변화, 타인과의 공감, 감정 지각과 수용, 정서적 평온, 불확실성의 감내, 장기적 시각이 '지혜 치료'의 창시자인 미하엘 린덴이 말한 지혜 구성요소 12가지이다.

 

나이 들수록 더 지혜로워지고 싶다면 꼭 해야 할 7가지 훈련법

1. 풍부한 지식 쌓기

지식을 쌓기 위해 평소 다음 5가지를 실천해보자. 독서, 물어보기, 공부, 생각, 리허설.

2.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높이기

3. 상대성 높이기

모든 것이 상대적이란 점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가치가 부딪칠 때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해내는 것이 지혜다.

4. 불확실성 견디기

지혜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현재로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불확실해도 괜찮다고 수용하면서 최선의 결정을 하겠다는 용기를 내는 능력이다.

5. 장기적 안목 기르기

아무리 운이 좋아보여도 힘든 일 하나 겪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현재의 기쁨과 두려움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지혜다.

6. 큰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 갖추기

마음챙김 명상, 다른 사람의 장점 찾기, 더 큰 힘 인정하기

7. 공감하고 수용하기

우리는 타인에게 공감받을 때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공감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먼저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다.

 

몸. 마음에서 빠져나와 몸으로 살아가라

몸을 편하게 쓰게 되면 마음에도 안정이 찾아온다. 자신의 신체적 움직임을 내적으로 알아차리는 것은 인간만이 지닌 능력이다. 우울감이 들면 어김없이 자세가 구부정해진다.

고개를 숙이는 것만으로도 싸우고 있다는 피드백을 주는 것이기에 흥분을 야기하는 교감 신경이 올라간다.

바마움 소마틱 움직임 명상할 때 지켜야 할 원칙들은 다음과 같다. 몸의 움직임을 자각하고, 움직임을 작고 세밀하게 하고, 느리게 움직이고, 몸 전체를 이완하고, 실수를 허용하고 즐겨야 한다.

 

영성.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현실 너머를 보라

인생을 사는 데 꼭 있어야 할 삶의 목적과 이유, 가치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영성이다.

목표는 이루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목적은 비록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위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삶의 목적은 영성을 통해서 다가갈 수 있다.

영성은 간단하게 정리하면 '의미'와 '연결'을 포함한다.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려면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자기 존엄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 내 의미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3. 느낀 점

수용

책을 읽으면서 수용 관련된 부분에 밑줄을 제일 많이 그었다. 단순히 초반에 위치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고집이 상당했던 나로써는 집착할 만한 내용이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저자가 말하는 수용은 그저 받아들이는 것 뿐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생각의 관점을 바꿔야 하는 것이고 내 선택을 부정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나는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대응해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 투자했던 날들을 복기해보면 사실 결과론적인 것만 봤을 때는 역전세가 나고 이득을 가져다주지 못한 투자를 하지 말았어야했다. 그치만 그 당시에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었고 역대급의 하락장, 역전세가 올지 몰랐다. 그리고 당시 나의 실력, 앞마당, 종잣돈을 토대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당시 확신을 갖고 투자를 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나는 역전세를 대응했다. 대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그 당시 최선을 다 한 나 자신한테도 고마웠다. 이미 투자한 일에 대해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것은 결국 나의 선택을 부정하는 일이고 그 일은 나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다가온다.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불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외할아버지께서 예전에 "우리 00는 더 부잣집에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더 잘 자라고 꿈을 펼칠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할아버지 손녀로 태어나고, 우리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난 덕분에 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었고 나는 너무 행복하다."라고 답변한 적이 있다. 그 답변에 할아버지는 진심으로 감동하셨다. 나는 부자가 아니라서 불행하지 않다. 부자가 아님에도 행복하다. 물론 나라고 인생에서 힘든 구간이 없지는 않았다. 무척이나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소소한 예시로는 부모님께서 다퉜던 적도 당연히 있었고 내가 애인과 다퉜던 적도 많았다. 그치만 사랑알 받고 자랐다. 그래서 가진 것에 행복하다. 정말 모든 것에 있어서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변화

변화할 때 중요한 것은 이전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한 번에, 단 기간에 변화를 100%할 수는 없다. 여태까지 이렇게 살아온 나이기 때문이다. 남을 바꾸는 것도 어렵지만 나 자신을 바꾸는 것도 참으로 어렵다. 그치만 정말 조금씩 조금씩 변화한다면 그 변화가 복리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했듯이 변화의 목표는 남들보다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삶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비교는 불행이니까.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 자신과 비교하면서 어제의 나보다 좀 더 나아져보자. 그러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다 보면 선순환될 것이다.

 

연결

진짜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투자에 있어서는 월부라는 환경, 심지어는 투자 밖의 삶에서도 나는 월부사람들과 연결이 되어 있다. 사람은 정말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내가 지금까지 5년차 투자자로 지낼 수 있었던 것 또한 혼자였으면 절대로 해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멘토님, 튜터님, 동료분들, 후배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는 일이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하루하루 정말 행복하게 투자 공부를 해나가고 있다. 물론 나의 가족들은 0번으로 감사하다.

저자는 가까운 사람이 행복한 것에 대한 영향도 미친다고 했는데 실제 내가 제일 친한 친구가 불행하면 나도 힘들었고, 행복하면 나도 더 행복해지고는 했다. 지금은 둘 다 너무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어서 행복하다. ㅎㅎ 엄마가 부정적인 얘기를 할 때에는 수용하지만 그전에는 부정적인 얘기를 계속 해봤자 본인만 기분이 나쁘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T처럼 말하기도 했다. (소용이 없는 걸 알고 그냥 지금은 공감만 한다. ㅋㅋㅋ 엄마가 이 책을 읽으셨으면 좋겠다..) 지인들이 최대한 부정적 얘기를 하지 않도록, 나 또한 긍정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강점

가장 임팩트 있었던 내용은 내가 가진 핵심 강점을 먼저 키우고, 그 다음에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채워야 한다는 말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본인의 단점을 더 많이 보고 신경쓴다. 그리고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힘듬이 반복되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잘하지 못하는 걸 계속 잘하려고 노력하는 건 좋은 일일 수 있지만 정말 노력으로도 극복이 어려운 것들도 존재하니까. 한가해보이멘토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생각난다. 뾰족한 걸 더 뾰족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너나위님께서 해주셨던 말도 떠오른다. 잘하는 걸 더 잘 해서 단점을 덮어버리면 된다고. 못하는 것에 있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강점을 인지하고 그걸 더 잘 활용해보자.

 

지혜

지혜의 의미도 솔직히 자세히 몰랐지만 현명하다고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니 좋았다. 한 편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정말 갖춰야 할 부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역시 지혜로운 사람은 쉽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풍부한 지식을 쌓고,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높이고, 상대성을 높이고, 불확실성을 견디고, 장기적 안목을 기르고, 큰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갖추고, 공감하고 수용해야 하는데 이 중에 그래도 일부는 되고 있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일찍 한 덕분에 눈치가 있고, 남편과 오래 연애를 하면서 상대성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내가 칭찬받는 것이 부끄러워서 나 또한 칭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월부를 만나 이제는 칭찬을 하는 것에 좀 익숙해졌다. 그걸 가족한테 응용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야겠다.

 

몸을 얘기할 줄은 몰랐는데..ㅎㅎ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들어지고, 마음이 힘들면 몸이 힘들어지기도 하니까. 다만, 고개를 숙이는 것이 몸이 안 좋아지는 건 알았어도 싸우고 있다는 피드백을 주는 것인지는 몰랐다. 정말 다시 한 번 자세를 고쳐 앉을 수 있도록 자각해야겠다. 알림이라도 설정해놔야겠다. 가뜩이나 오래 앉아있는 나에게는 중요한 습관이 될 것 같다. 일부로 웃으면 정말 웃기듯이 그렇게 몸도 마음도 잘 다스려보자.

 

영성

가끔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정말 죽음 뒤에는 뭐가 있을까 하고. 근데 저자는 영성에 대해서 참 특이하게 얘기하는 것 같다.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구나 싶다. 나는 이렇게 받아들였다. 너무 과거에만 집착하거나, 현재에만 집착하거나, 미래에만 집착하는 게 아니라, 과거를 복기하고 현실을 집중해서 살아가되 미래에 대한 목표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의식주가 가능하다고 좋게좋게 살아가는 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것이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삶이 더 재밌고 풍족하니까.

 

 

4. 적용할 점

-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하기

- 하루에 10분이라도 운동 매일하기

- 지혜를 쌓기 위한 독서 주 1회 꾸준히 하면서 지키기


댓글


웰뜨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