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뜨입니다.

그동안은 임보 관련된 칼럼만 적다가

이렇게 제 얘기를 적으려니 쑥쓰럽네요.

그래도 요즘 싱글 투자자분들이 많아진 만큼

제 얘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용기내어 적어 봅니다.


저희 집은 어렸을 때부터 가난했었고..

라고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전혀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집이 못사는 형편이 아니었음에도

하고싶은 걸, 사고 싶은걸 맘대로 못하는

부모님을 보며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그저 빨리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야채가 어느 마트에서

10원, 20원 더 싼지

계산해보면서 장을 보시는 어머니.

이런 검소하신 어머니 밑에서 자라

저는 절약이 몸에 베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대.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였지만

그저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나중에는 돈 걱정을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아버지는 첫 직장을 아직도

30년 넘게 다니고 계십니다.

단 한 번도

회사 일이 힘들다고 얘기한 적 없는

아버지를 보며

가끔 보이는 그 뒷 모습이 얼마나

안쓰러웠던지요..

4식구를 짊어진 아버지의 어깨.

저는 하루 빨리 그 짐을 좀

덜어드리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돈 받기


장학금을 받았다고 하면 왠지 공부를

되게 잘 했을 것 같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대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

아이큐가 높지도 않아유..


같은 돈을 내고 다니는데

그 돈을 아낄 수 있다면 아끼고 싶었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것에 대한 자존감과

돈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 합쳐져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성적 장학금, 창업 지원금, 대회 상금 등등.

학교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돈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그렇게 받은 돈도 최대한 쓰지 않고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회사 다니며 알바 병행하기



첫 월급이 130만원이었기에

연봉을 올리려고 열심히 일을 했고

연봉 인상의 한계가 있어 따로 알바도 했습니다.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 것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자본주의를 공부했어야..ㅋㅋㅋ


알바를 한다고 몇 백을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 십만원을 받더라도

제 시간을 갈아 넣더라도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다면 벌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더 많이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조금 받으면서 일했더라구요. ^^


그렇게 한 푼, 두 푼을 모았습니다.

정말 8~90%를 저축할 정도로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으며

매달 돈이 쌓이는 것을 보며

투자라는 것은 1도 몰랐지만

예적금 풍차돌리기를 하면서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높은 자존감



SNS나 카카오톡 프로필에

친구들의 여행, 소비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존감이 높은 덕분에

명품백도, 예쁜 옷도 사지 않았습니다.

(여행은 쬐끔 다녔댜..)


EBS 다큐프라임에도

소비와 자존감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소비를 덜 한다.

자기 만족도 있겠지만

저는 굳이 그 비싼 치장들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본인도 검소한 편인데

자신한테 돈을 쓰지 않는 저를 보며

정말 독하다고 까지 했습니다.

속상하다고도 했고요.

다른 집 딸들은 꾸미느라 정신이 없는데

우리 딸은 변변한 옷 하나 사입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저는 필요하지 않았기에

최소한의 소비만 하며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돈을 모으는게 목표



지금은 투자를 함에 있어

구체적인 목표가 있지만

당시에는 그저 돈을 모으는 방법밖에 몰랐기에

돈을 모으는 것 자체가 목표였습니다.


통장에 돈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모으면

불확실하던 미래가

조금은 밝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은 친구들은 잘 놀러 다니고

맛난 것도 먹으러 다니는데


나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내가 너무 궁상맞은 것은 아닐까?

이 정도는 써도 되지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합쳐져

갑자기 눈물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돈을 안 모은다고

딱히 대안이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또 그렇게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2014~2015 2년 동안 2500만원 저축

2016~2017 2년 동안 3500만원 저축

2018~2019 2년 동안 6000만원 저축

2020~2021 2년 동안 8000만원 저축


이렇게 8년동안 2억을 모았습니다.

올해는 강의와 임장비로 오히려

이전보다 더 못 모으는 중 입니다. ㅋㅋ

갈수록 모으는 돈이 많아졌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연봉인상도 있지만

정말 5천만원, 1억, 2억.

처음 몇 천을 모으는 건 오래걸리지만

갈수록 그 시간이 줄어들더라구요.



대학교 때는 받을 수 있는 돈 받기

회사에서는 연봉 올리기위해 열심히 일하기

회사 다니면서 알바로 추가 돈 벌기

높은 자존감 장착으로 소비 덜 하기

미래를 위해 돈 모으는 것을 목표로 모으기


제가 종잣돈을 모으며 했던 것들입니다.

꼭 이렇게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적은 돈으로 시작해도 이렇게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가끔 현타도 왔지만

악착같이 차곡차곡 모아놓은 종잣돈

지금은 이렇게 월부 부동산 투자를 알게 된 후

저에게 정말 많은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더 좋은 물건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리스크를 햇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당분간은 투자를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큰 힘입니다.


이번에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을 제가 돌려주면서

잔금기간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근데 아직 전세 안나갔...ㅋㅋㅋ)


부동산 투자는 어느 정도의

종잣돈이 있지 않으면

솔직히 투자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를 하면서 차근차근

종잣돈을 모아가시면 됩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돈을 아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매 순간 순간의 절약이 쌓여

종잣돈을 만들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도대체 언제 모아서 언제 투자하지

라는 생각보다는

언제까지 얼만큼을 모으면서

그동안 투자 실력을 키워나가야겠다

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종잣돈 모으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

작성해두었던 칼럼 공유드립니다.


아직도 종잣돈이 잘 안 모아지나요? 이런 방법들을 써보세요!! 절약 방법 총집합!!




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