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대구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신축들이 너무 많다 보니 각 지역의 대장 단지를 제외하고는 입지 외 다른 요소로 인해 가격이 혼란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 수성구를 첫 앞마당으로 만들 당시의 시세에 비해 연식이 괜찮은 단지 위주로 시세가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왜 좀 더 일찍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지 못했나 하는 후회도 살짝 생깁니다.
월부를 알기 전, 첫 째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학군지로의 이동을 고려하며 눈여겨 봤던 구축 단지의 경우,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시세가 더 떨어진 측면이 있었습니다. 초보인 저로서는 인근에 신축 단지가 많이 생긴 것에 따른 일시적인 저평가인지…아니면 입지가 괜찮아도 재건축 가능성이 희박한 구축의 한계인건지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 지방시장에서 입지 좋은 구축과 덜 좋은 입지의 신축 중 판단이 어려울 때는 가치 대비 싼 신축을 택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서, 위의 아파트를 1등 아파트로 꼽게 되었습니다.
최근 0호기의 매도를 기다리는 사이, 욕심 내던 매물들이 순차적으로 거래가 되어 살짝 조급한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지금 내가 살 수 있는 집을 꼽아보며 다른 대안이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조금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챌린지를 통해, 내마중에서 배웠지만 조급증에 가려졌던 부분들을 다시 리마인드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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