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 생각했던 '중용 23장'을 증명하고 계신 자모님과 월부인(?)들 !![내마기 58기 49조 홈런즈_우진부행]

  • 25.07.25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갑자기 투자에서 실거주 갈아타기로 방향을 전향한 후…

 

 

저는 지난 5월 

내집마련 중급반 강의부터 듣게 되었어요..!!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더 많은 단지들을 매임 하며

다녔지만…

스스로에 대한 불확신으로 방황하다

마지막 주 자모님의 강의를 듣고,

감사하게도

나를 믿고 나아가겠다는 다짐도 하고…

 

 

그날 이후 저희 집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5월 후기이자, 일기였던…저의 다짐

 

https://weolbu.com/s/Fdexuo10De

 

 

 

늘 투덜거리며 

영영 협조해주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남편도,

저와 같이 후보 단지들을 오가며

기대를 키워오던 아이들도…

 

 

다같이 합심해서

 

 

저의 못난이 0호기를 매도하기 위해

쓸고 닦고…

낡디 낡은 저희의 보금자리가

조금이라도 예뻐 보이게

가구도 이리저리 옮겨보고…

 

 

“강의에서 배웠는데, 이렇게 하면 더 잘 팔릴 확률이 높아진데..!!”

 

 

뜨악한 표정이지만

묵묵히 제 뜻대로 땀 흘리며 움직여 주는 남편

그리고 신이 나서 

고사리 손이라도 보태고자 움직이는 아이들을 보니

 

 

아직 이룬 것은 없었지만 

참 행복했습니다.

 

 

이내 모든 것이

제가 꿈꾸던 대로, 

저희 가족들과 함께 누리고 싶었던 것들을

다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어느 새

 

그간 공부한 것이 무색하게…

저의 욕심에 잡아먹혀

배웠던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난 곳을

저의 첫 징검다리로 꼽게 되었고..

 

 

헛된 꿈이었기에…

 

당연하게도,

 

그리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월부 환경 안에 있어,

좋은 동료분들 덕분에

욕심만 가득했던 저의 바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꿈꾸던 그곳이 

드림하우스가 아닌

저희 가족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악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지만…

 

 

욕심에 가득 찬 계획 대로였다면

이사가 다가왔을 뜨거운 여름이 되자

 

 

못난 엄마의 욕심이 좌절된 줄도 모르고

 

 

친구들에게 벌써 작별 인사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아쉬워하면서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들떠있는 아이들을 보니

 

 

설레발 치지 말걸…

아이들까지 줄줄이 데리고서

곧 이사라도 갈 것처럼 경솔하게

희망을 심어주지 말걸…

참 후회가 됐습니다…

 

 

뼈가 아프다는 게 이런 거구나…ㅎㅎ

 

 

 

 

 

 

그 곳이 아니더라도

우리 가족이 갈 수 있는 곳은 많은데…

 

 

다시 힘을 내어봐야지 마음을 다 잡아보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자존감은 또 바닥을 찍었고…

 

가까이에서 서로 응원해주고

조모임을 통해 공감해주시는 저희 조원분들과 

가만가만 응원해주시는 동료분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기어이 

버티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 그 마음 안에 뭐가 있는지 아세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요.
못하는 내 모습이 싫은 이유는, 진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7월이 되어 다시 듣는

자모님의 강의…

 

마음속에 훅 들어온 말씀 덕분에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자책 속에 숨은 진짜 감정은,

 잘해보고 싶다는 간절함이었다는 것
누구보다 내 가족을 위한 좋은 선택을 하고 싶었던, 

그 마음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조차 잘 몰랐던 제 마음을 이해 받고

위로 받는 기분이라서…

 

뭉클했고…

 

 

 

"여러분이 여러분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살아가시는 것을 부디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 응원에 담긴 마음이,

힘주어 단어 하나하나 말씀하시는

그 목소리가,

그 눈빛이,

거짓 없는 진심임이 마음에 닿아서

 

 

감사했습니다

 

 

 

 

"조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만큼의 시간과 시선과 판단이 결국 좋은 선택으로 이끌게 될 거예요."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을 담아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해주시는 확언이

얼마나 따뜻한지,

얼마나 큰 울림이 있는지…

 

 

 눈물이 났습니다.

 

 

그저 ‘집 하나 산다’는 것이

저에게는…

궤도를 벗어난 듯했던 제 삶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동아줄 같은 의미였기에

남들이 보기에는

왜 저렇게 까지?

라고 할만큼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여전히 저는 

잘 하고 싶고,

잘 해내야만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해요.

 

 

저를 책망하는 대신, 이 과정을 통과하고 있는 저를 다독여주려 합니다.

 

 

 

확신이 없더라도,

매번 흔들리더라도…

그 모든 시간이 결국 나를 ‘주인’으로 만들어줄 거라고…

자모님께서 그리 말씀하셨듯,

저도 제 안에서 그리 말해주기로 했어요.

 

 

 

 

 


 

 

 

좀 뜬금없지만, 요즘 문득문득 생각나는 구절이 하나 있어요. 

혹시 중용 23장을 아시나요?

 

 

 

 

 

일찍이, 어렸던 제가 

너무 좋아했던 구절이었고,

믿었지만…

 

어느 순간 더이상 믿지 않게 된

구절입니다…

 

 

세상을 변하게 할 힘이 있는 사람들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정성을 쏟지 않고

 

 

미약한 사람들이

정성을 쏟아봤자

끝내 그 빛을 잃어갈 뿐이라고

어느 순간

그리 믿고 살아왔습니다.

 

 

중용 23장에서 말하는 그런 일은

세상에 없다 생각했습니다.

 

믿었던 제가 되려 어리석다 생각했고

그저 허울 좋은,

뜬구름 잡는 말이라 생각했어요.

 

 

그랬던 저였는데…

 

저는 이곳에서 중용 23장을 발견했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자모님께서

너바나님께서

너나위님께서…

우리 클로이님과 김인턴 튜터님께서

저의 동료분들께서…

월부 커뮤니티 곳곳에서…

 

 

작은 일에도 정성을 쏟아

묵직한 감동을 주고…

결국 변화를 이끌어내는 분들…

 

믿을 수 없게도

이 작은 변화들로

 

정말 세상이 변할 수도 있겠다는 믿음이

 

제 안에 조용히 싹트고 있음을 느낍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가 되고,

조용한 응원이 되며,

또 누군가의 ‘시작’을 일으켜주는 분들을 보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정성의 힘'을 다시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도 제 자리에서

저만의 방식으로 

작지만 정성을 다해보려 합니다.

 

아직은 여전히 흔들리고,

때로는 두렵고

가끔은 지치지만…

 

이 모든 시간이 저를 더 단단하게

더 나 답게

이끌어줄 거라 믿으며

 

그리고 언젠가 

오늘의 이 시간들마저

감사하게 떠올릴 수 있기를…

 

저도 그 따뜻한 정성의 빛 속에

작게 나마 속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이런 길을,

이런 따뜻한 공간을 가꾸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공씨네user-level-chip
25. 07. 25. 01:38

저한테 하는 말이네요 나란 인간이 여기저기 말을 안해놓음 흐지부지 해버려서 나 부동산 강의 들어서 내집마련할거야 라고 온 동네방네 소문 다 내놨는데 어디 한번 해봐 다들 이런 눈빛과 니가??? 아서라 집안 거덜난다 등등 괜히 잘못샀다 망한다 .... 안그래도 너무 남편이 반대만 하니 잘해내고야 말겠어 라는 다짐으로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계속 잘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만 넘친... 살짝 뒤로 빠져 평정심을 유지해야 겠어서 좀더 넓게 내가 먹을건 많아 하고 다시 시작하고 있었는데 이글이 딱 보이네요 역시 욕심이 과했어요 이럴땐 다시 시작하는게 맞는듯요 너무 많이 듣고 너무 많이 보고 했을땐 과감히 비우는것도 방법이겠다 싶어요 다시 처음부터 내거 찾자 너무 내 한계에 부딪혀서 소득이 적은 자영업자,종자돈 없는 50대에 눌려 떨이 하는 오르지도 않는 아파트 보고있는거 같아서 차라리 월세살까? 차라리 지방투자해? 하다 아냐 다시 첨부터 내마기 보고서 뒤지고 있네요 ㅎ ㅎ 이와중 너무 많은 유투버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너무 많은 집들을 기웃거렸고 이젠 딱 집중해서 다시 시작해야 겠어요 월부강의 문닫기 전에 ㅋ ㅋ 아...200%였지 ... 너무 박해 박해 박해 ㅋ 내마기나 다시 집중해서 gogogogoogogoogoggogo~

행복한밤2user-level-chip
25. 07. 25. 07:10

아고 우진부행님 그 동안 얼마나 많이 애쓰셨는지 글에서 느껴져요. 우리가 아직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난건 아니지만 과정을 제대로 밟아나아가고 계신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가 이런과정없이 좋은집을 만난다해도 과정이 없었더라면 더 오르고 있는 다른집을 보며 내가 선택한 집을 또 다시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요. 지금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 방향을 다시 잘 잡으시고 가시는것 같아서 우진부행님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월부환경안에서 우리 용기잃지말고 힘내보아요^^ 화이팅!!

청청user-level-chip
25. 07. 25. 07:41

우진부행님 솔직하게 쓰신 글이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담는 꾸준하고 묵직한 우진부행님 모습들, 저는 내마기 놀이터에서 보고 감동하며 배우고 있었는 걸요. 우진부행님은 이미 실천으로 변화를 만들고 계신 것 같아요. 꼭 좋은, 원하는 집 마련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