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버 TF를 통해 배운,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알아야 할 것들 [녹두보리]

안녕하세요!

녹두보리입니다.

지난 월요일, 2분기 월부 기버의

마지막 최종 모임이 있었습니다.

각자 지난 3개월을 회고하고

앞으로 3개월을 계획해 보면서

복기하고 목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과정에서 보이 멘토님이

말씀해 주신 부분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을 나누고 싶어

글로 작성해 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월부 동료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규율이 아닌 자율의 환경

월부 기버 TF는

실전반과 지투반, 그리고 월부학교와는

운영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튜터링이라는 공통의 목표와

한 달 동안 만들 앞마당을 배정받기는 하지만

점수나 과제, 해야 하는 것들이

'규율'로써 정해져 있는 환경이 아니라,

'자율성'을 가지고 스스로 해나가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이 안에서 얼마나 성장할지는

스스로의 목표치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으로

단단하게 채워나갈 수 있기도 한 반면,

종종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것들이

무한정 뒤로 밀리기도 합니다.

"스스로 계획한 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보이 멘토님의 말씀을 통해

'자율성은 좋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려운 것'

임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율성'이라는 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더라구요.

이 글을 읽는 다른 분 중에서도 분명

광클에 계속 성공하지 못한다거나,

자실 혹은 혼자 임장을 하며

규율이 아닌 자율의 환경에서

투자공부를 해나가시는 분들이

꽤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자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규율이 아닌 자율의 환경에서

오래 해나가야 하는 시간을

필연적으로 맞이할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자율이라는 것은

수준 높게 지켜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비단 투자뿐만 아니라 일과 삶, 모든 일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시기가 많을 텐데,

스스로 뱉은 말과 스스로 계획한 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핵심 가치'

복기 및 계획을 세울 때

OKR 양식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OKR은 목표(Objectives)와

핵심 결과(Key Results)의 약자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과정을

추적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보이 멘토님은

이 OKR을 사용하기에 앞서,

Objectives 앞단에

나의 꿈, 비젼, 미션 등과 같은

'핵심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OKR에서 정한 목표 달성과 결과 수치들이

궁극적으로 나의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가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나의 핵심 가치가 분명하면

책을 읽었을 때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는지,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강의를 듣고 왜 후기를 남기는지 등

내가 하는 행동에 명확한 이유가 생기게 됩니다.

반면, 핵심 가치가 명확하지 않으면

큰 그림은 놓친 채 OKR만 반복하게 되고,

근본적인 해결 없이 정성적인 문제를

수치로만 체크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마침 최종 오프 모임 전날에

3개월 복기와 계획을 하면서,

책 <블랙 쉽>에 나오는

나만의 블랙 쉽(핵심 가치)를 찾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책에 나오는 120여 개의 단어 중

나에게 정말로 중요하고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들을

구별해 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핵심 가치 단어들을 이용하여

목적을 표현하는 문장을 만들면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핵심 가치가 명확하게 정해지면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나의 '핵심 가치'를

항상 염두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책 <블랙 쉽>과 <웰씽킹>에

나오는 핵심 가치 목록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가치를

충분히 골라 보고,

그다음에는 비슷한 가치끼리 묶어 분류한 뒤,

각 항목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단어씩을 선택하면

나만의 핵심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블랙 쉽>에서 말하는 핵심 가치

<웰씽킹>에 나오는 60가지 핵심 가치

'목표'가 아닌 계획'을 바꿔야 한다

제가 선택한

저의 핵심 가치는

경험, 성취, 희망, 부, 가족

5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 핵심 가치 단어를 이용하여

나의 목적을 표현하는 문장을 만들었는데요.

"내가 매일 아침 눈 뜨는 이유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며

더 나은 삶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 성취를 쌓아가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족은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핵심 가치를 적고 보니

월부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들이

결국 내 가치와 맞닿아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고,

업무적으로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위해

잠깐의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보이 멘토님은

A와 B 선택에 정답은 없다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가면 된다고,

속상할 필요도 아쉬워할 필요도 없고

내 선택은 최선인 거라고 믿으면 된다고

따뜻하게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가 아닌 계획을 바꾸는 것

이라고 강조하셨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꿈과 목표는 바뀌는 게 아니고

그 과정에서 계획이 수정되는 것

뿐임을 반드시 기억해야겠습니다.

'당당하고 실력 있는 투자자'

라는 저의 목표를 항상 잊지 않고

멈추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습니다.

6개월 동안 애정을 가지고

함께했던 기버 TF가

아쉽게도 이번 분기부터는

에이스반으로 합쳐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

너무나 배울 점이 많은 보이 멘토님과

멋진 기버 동료들 덕분에

정말 많이 웃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성장해서 또 함께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