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2호기는 서울 갈아타기했어요.. (part 2. 매수 가계약 편)

  • 25.06.29

안녕하세요..^^ 재서애비입니다.

 

이 번에는 매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의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평소에 학원가가 잘 갖추고 있는

이 곳에 대해 관심이 있었습니다.

 

틈틈히 앞마당으로 만들었고

아내와도 실거주 이사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투자와 실거주는 물건을 대하는 것이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투자는 지역의 제한이 없고 투자에 대해 배운 이론(입지, 가격..)들을 적용하면 되는데,

실거주는 이론과 함께 가족의 합의까지 더해져야 하니 더욱 어려웠습니다.

 

 

우선 환경과 가격에 접근 가능한 단지를 추려서 매임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부동산의 최저가 매물이 있는 부동산을 두드렸습니다.

모든 상황을 진두지휘하시는 고수의 부사님

사장님도 저를 스캔하셨겠지만 저도 사장님을 스캔을 했습니다.

이 사장님 쉽지 않겠는데.....

그래도 아쉬운 것은 나라는 생각으로 매물을 봤습니다.

한 매물을 밀어붙이는 사장님

"이거 하시면 되겠네!!! 딱 이거네... 내가 이사 비용은 빼드릴께"

 

괜찮은 매물 몇 개를 추리고 다음 날 아내와 다시 부동산을 찾아갔습니다.

아내에게도 너무 편하게 대하시는 사장님

아내의 어깨를 뚝치시며 "고민하지말고 이거 해!!"

누가보면 매우 친하다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나중에는 부사님을 통해서 대출 상담사와 통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고 바로 사장님께 전화가 와서

모든 상황을 전달 받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 사장님과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인데 단지의 최저가 매물(상태는 매우 안좋음)을 미끼로

매수자들을 휘뚜루마뚜루하려는 사장님과는 작별을 했습니다.

 

다른 부동산 사장님을 알게됐습니다.

 

극명하게 갈리는 사장님의 성향

배려심있고 조심스럽지만 일도 잘하시는 사장님

이것은 사람을 대하는 성품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서 한 매물을 알게됐습니다.

매도인분은 사업을 하시는라 대출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이 매물이 기회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집 내부도 큰 결함이 없어서

도배와 현광등만 교체하고

살면서 필요한 것들을 수리하기로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네이버 가격은 다른 매물과 같은 X.8억에 나와있었지만

매도자의 상황상 그 가격에는 거래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부사님도 매도자에게 가격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었고

제가 관심이 있었던 다른 매물의 가격이 X.5억이라는 것을

부사님이 알고 계서서 매도자에게 운만 띄운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아내와 같이 매도자의 분위기를 보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방문한다고 했고

집 내부에 들어갔을 때 매도자의 환한 웃음과

가지런히 놓여있는 실내화를 보면서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가격은 받아들였구나!!!"

 

자 이제부터 진짜 가격 협상의 시작이었습니다.

 

 

임장보고서의 한 장에 현재 매도자의 상황과 매수 희망 가격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매도자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하고 매도자의 과거 매수 금액과

근저당, 30년 상환의 5% 이자를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매수 협상 1차 제시 금액 X.1억, 2차 제시 금액 X.2억, 3차 제시 금액X.3억, 4차 제시 금액X.4억

매수 최대 한도를 X.4억으로 마지노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을 찾아가 내 현재 상황과

모든 돈을 끌어 모은 돈이라고 어필했습니다.

1차 제시 금액을 말했습니다.

사장님은 제 말을 들으시고 담담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화를 낼 법도 했는데...)

"사장님 저는 그 가격은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죄송해요." 였습니다.

 

저는 대략적인 가격의 상단과 하단을 알게됐습니다.

"내 사장님 알겠습니다. 저도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중립인 부동산 사장님 아니 매도자와 오랜 친분이 있을테니

매도자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도자 매수자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유연하게 조절하고

거래가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매수자의 편으로(제 편으로) 한발짝 더 오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거기에는 거래를 하고자는 확신과 진정성이 필요했습니다.

부사님과 통화도 자주하고 매도자의 의중을 물어보고

매수를 하고 싶다는 진심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며칠 뒤 2차 제시 금액을 말씀드렸습니다.

"X.2억까지는 될 것 같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담담히 들으시고 말을 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점점 가격은 좁혀가고 있었습니다.

 

또 며칠 뒤 3차 제시 금액을 말씀드리려고 부사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도 큰 한 수를 두셨습니다.

"매도자 분도 사장님에게만 협상의 여지가 있지 결렬되면 물건을 거둘 것 같아요!!"

X.3억은 안될 것 같았습니다. 바로 4차 제시 금액 X.4억을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저도 대출과 청약과 적금, 주식 해지 금액입니다."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거래에 대해 진심을 보여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말씀을 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매도자 분은 물건을 거둔다고 하시네요..!!"

저에게 조금 더 여지가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가격이 최선이고 "안되겠네요..!! 저는 B 단지를 찾아보겠습니다."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끝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대안인 B단지를 매물을 보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부사님께 "아쉽다고 내가 그런적이 없는데....자꾸 생각나네요..." 연락이 오고

저는 부사님께 B단지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말 B단지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서 이 협상한 단지를 A 단지라하고 B 단지와 비교를 하면

A 단지는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B 단지보다 평형이 더 컸습니다.

B 단지는 학원가를 이용하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해서 아이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A, B 단지의 가격 차이는 3천 만원도 차이가 안났습니다. 전고는 A 단지가 더 높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앞으로 우리 보금자리가 될 집을 보여주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B 단지를 가족과 함께 보러갔습니다.

마지막 가격 협상과 중도금 얘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B 단지의 매도자의 계좌를 기다리는 중에

다시 A 단지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B 단지 거래하셨어요?"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지금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요...." 직감이 왔습니다.

"사장님 잠깐만 기다려 주실 수 있을까요? 매도자가 남편과 얘기를 하고 있어요... 5 분만 기다려 주세요"

간곡한 부탁이었습니다. 부사님도 매도자에게 상황도 그렇고

매수자가 나왔을 때 거래를 하라고 설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잠시 후 부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X.4억에 조금만 더 쓸 수 없을까요?"

저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네 저는 X.4억 여기까지입니다."

 

잠시 후

 

 

부사님께서 매도자와 통화 중에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문자에서도 다급함이 보이는 저만 그런걸까요? ^^

 

복기 2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매도자와 가격 협상을 하면서

매도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좋은 부동산 사장님과

조급해하지 않고 시간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쓰다보니 또 길어지네요...

Part 3 ~잔금 편에서 뵙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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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어서 들려주세요.☺️


댓글


케미user-level-chip
25. 06. 29. 09:02

차분히 협상을 잘하시는거 같아 부럽습니당! 1호기의 협상경험담이 잊혀지지 않는데 내년 갈아타기시에 잘 활용해보겠습니다. 좋은 경험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