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할 게 없어서, 지난 5월 뿔테님이 주셨던 네잎클로바를 대문으로.. ㅎㅎ)
(이 클로바는 언제쯤 나에게 행운을 주려나.. 아니, 이미 받았는데 내가 모르는건가? 흠)
6월은 스스로 부끄러웠던 한 달이었다.
채우지 못했던 강서구 앞마당을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아직 스스로 자실을 조절하기엔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 한 달이었다.
터무니 없이 올라버린 호가에 의지가 꺾여버린 것으로 핑계를 대본다…
이제 진짜 1호기 해야한다…
집 사려고 하니까 규제가 뽝! 하늘이 내려준 기회 !
가족들도 기대하고 있다.. 조급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
6월은 너무 감사하게도, 영상으로만 보던 강사님들을 3분이나 뵀다.
이번에 열기 들으면서 임보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으며 생각을 하는 시간을 조금 가졌던 것 같다.
학창시절을 그리 행복하게 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스스로 매번 노력에 비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난 늘 목표라는게 뚜렷이 없었다.
초중고등학교를 갈 때가 돼서 그냥 갔고,
졸업할 때 쯤 어쩌다보니 성적이 되는 대학교에 붙어서 갔다.
갈 때가 돼서 육군에 다녀왔고, 21개월 이후에 복학을 했고, 졸업할 때 쯤 취업을 했다.
내가 목표해서 했던 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그 때 쯤엔 다들 그렇게 하길래 따라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쩌면 운이 좋았던 지난날들이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늘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늘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할 때가 돼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해야 할 목표가 생겨서 뛰고 있다.
함께 뛸 수 있는, 그리고 뛰고 있는 동료들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비록 그들은 나를 러닝메이트로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팔로잉만 해두고 수줍게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분도 있다.. ㅎㅎ
언젠가.. 어디선가 보게 되면 꼭 악수를 청하고 싶다.. )
감사일기를 쓰다보니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감사할 일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또 감사하고 있다.
좋다 좋다 듣기만 했지 끝끝내 벽을 넘지 못했던 독서도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소위 “갓생”은 유투브에서만 보던 그런 다른 세계의 사람들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물론 아직 “갓생” 까지 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걸음마 정도는 떼지 않았나? 하는 소박한 희망을 가져본다.
7월을 시작하며..
나태했던 6월을 반성하며..
월학 가신 분들 모두 응원하며..
언젠가 나도 쫓아갈 수 있으리라 희망하며..
나는 25년 9월 30일까지 1호기를 한다.
나는 26년 봄학기 월부학교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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