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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프롤로그
(P13) 이렇게 자연스럽게 정보와 정보를 엮어서 인사이트를 집어넣는 기계가 있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답을 만드는 능력이 아닙니다. 이전 시대가 질문과 답이 중요하 시대였다면 이제는 질문만 중요한 시대인 거죠. 질문만 괜찮고 적절하다면 인사이트가 들어간 서술형 답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제로로 수렴하게 돼요. 그래서 인간의 인사이트는 답을 만드는 데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 데 작용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ChatGPT보다는 인사이트풀한 답을 찾아내겠지만, 그런 답을 만들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0배 정도 차이가 날 겁니다. 생성형 AI를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질문에 대해 망설임 없이 척척척척 답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두려울 정도거든요.
=> 질문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나는, 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자마자 머리가 띵했다. 가장 신선한 충격을 준 책으로 보자면 평생 읽은 책 중에 손에 꼽을 것 같다. IMF 시대로 대표되는 정답의 시대에서 질문과 답이 중요한 시대를 거쳐 질문만이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주입식 교육의 폐해’라는 자조적인 프레임에 나를 가둬왔다. (일단 내가 평생 직장으로 선택한 회사의 입사시험도 암기식 시험이 90%이었고, 문제해결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은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수용적인 태도로 살아도 되나, 바보처럼 사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어떻게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명쾌한 답을 준, 너무나 고마운 책이다. (책 추천해준 남자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
#1장 똑똑한 사람이 질문하기 전에 생각하는 것
(P31) 매뉴얼에서 지시하는 사항이나 제시하는 프로세스에 아무 질문 없이 그냥 그대로 따르는 사람이 과거에는 바람직했지만, 지금은 기피대상이 되는 거죠. 매뉴얼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려면 현재의 지시사항이나 프로세스에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지?’, ‘더 나은 방법은 없나?’, ‘저 부분은 불합리한 프로세스 아닌가?’ 같은 질문을 통해 매뉴얼은 발전하고, 따라서 비즈니스 역시 발전합니다.
(p59) 질문이 있다는 것은 그 일이나 생각에 의문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보통 모든 발전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 시작돼요. ‘조금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이,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연결되면서 발전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질문이 없다’라고 한다면 그건 현 상황에 만족한다는 것이니까, 지금 주어진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관성이 작용하게 됩니다. 변화가 없는 삶이 지속되는 거죠.
(p65) 이렇게만 봐도 업무, 특히 행정 업무에서는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될 수밖에 없는데, ‘나는 쓰던 게 편해.’라고 생각하면서 수동으로 이 모든 일을 그냥 하면, 생산성 면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처음에 “코파일럿이 만들어주는 결과물은 퀄리티가 떨어져서 쓸 수가 없어.”하시면서 안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쓰시면서 그 결과물의 기본값에 자신의 경험과 경력을 붙여 그럴듯한 결과물을 산출해내는 것이 사람의 경쟁력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코파일럿을 꾸준히 활용하면서 그 응용성을 만들어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게 되는 거고요.
(p65) 우리의 뇌는 가만히 놓아두면 잠자게 됩니다. (…) 주변 환경에, 조건에, 상식에 의문을 갖고 계속 질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의 상태, 정해진 프로세스, 해야 하는 일 같은 것에 의문을 품고, 그 의문의 핵심을 드러내는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도출해가는 것이 생존의 길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받아야 하는 교육이기도 하고요.
⇒ 일단 매뉴얼부터 찾고 그 매뉴얼을 착실히 따르는 내 뼈를 때리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회사 부서장님과 선배님이 있었는데, 그 분들에게 '그냥 있던 대로 하면 되는데 복잡하게 일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평이 따라다닌다는 사실도 함께 떠오르면서 씁쓸해졌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업적 특성인 탓도 있지만.. 그걸 핑계로 너무 내 뇌를 잠재우면서 불편한 걸 당연히 감수하며 살아온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P32) 하지만 ChatGPT 때문에 우리는 답에 대한 차별성을 상실했습니다. 원래는 검색을 통해 나온 여러 자료를 통합해 10분 정도 만에 답을 구성하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대답을 30분 정도에 도출하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었죠. 하지만 ChatGPT는 이 시간 차이를 줄이고 모두에게 빠른 시간 안에 비슷한 퀄리티의 답을 제공합니다. 사람이 정보를 찾아 그것들을 엮어 의미를 만드는 작업을 대신 해주거든요. 이런 시대에 경쟁력은 질문에 있을 수밖에 없죠.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유용한 답이 나오고,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신속하게 답이 나옵니다.
(P34)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고 검색을 통해 통섭적인 지식과 그에 따른 인사이트를 엮어내는 사람은 학교 교육의 결과보다는, 개인적인 능력이나 독서나 글쓰기, 토론 같은 정규 교육 이외의 교육에서 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수는 미미하고, 전체에서의 비율은 소수입니다. (…) 그런데 이제는 그런 일을 AI가 해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은 그에 대한 대답을 구하기 쉬워진 시대에 대단히 중요한 능력이 되는 겁니다. 이제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연습, 훈련은 미래 사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의무입니다.
=> 초중학교 때 독서토론, 논술을 배우긴 했지만 대입시험과 입사시험을 비롯해 결정적으로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시험들은 모두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한 교육이 바탕이었다. 질문보다는 답만 중요한 공부를 평생 해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 누구나 ChatGPT로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ChatGPT에게 똑똑한 질문을 입력하고 원하는 결과를 산출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생존을 위한 의무라니, 좀더 무겁게 받아들여야겠다.
#2장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질문의 기술
(P100) 이것을 질문의 기술에 대입해서 생각하면, 사회초년생이나 주니어 입장에서는 윗사람에게 당신은 꼰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질문을 하면 매우 호감 어린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에요. 그리고 이런 인상은 업무나 네트워킹에도 큰 도움이 되죠.
(P103) 그리고 어른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어필하는 질문이기도 했어요. 어른들은 자신의 필요성을 인정받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조언이 필요한 일에 매우 적극적이고,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이면 도와주시는 경향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제자나 부하직원이 찾아와서 조언을 요청하고, 그 요청을 들어보니 어느 정도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때, 그 도움을 주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결과에 관심을 가져주시며 신경을 써주시기도 하죠.
=> 6년차 직짱인으로서 회사에서 직접 경험한 적이 있어 너무 공감되었던 부분이다! 스스로 찾아서 해결할 수 있긴 했지만, 연차가 높으신 대선배님들을 찾아가서 여쭤보면 흔쾌히 알려주심과 동시에 얼굴에 미소가 번지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하나만 여쭤봤는데도 대선배님들의 몇 십년 노하우가 응축된 조언을 두 개 세 개 나눠주시기도 했다. 비단 회사 선배님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어른들이 쌓아온 시간과 경험들을 질문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다니, 질문할 수 있는 사람만의 ‘특권’이 맞는 것 같다. 질문하는 특권을 적극적으로 누리면서, 나도 참된 어른이 될 수 있게 ‘잘’ 성장해야겠다.
#3장 지식을 지성으로 만드는 질문의 알고리즘
(P159) 외부로 향하는 발산형 질문은 지식을 얻게 하지만, 내부로 향하는 수렴형 질문은 지혜에 가닿게 도와줘요. (…)지식과 정보가 자신의 뇌 안에서 소화되고 관계 지어질 때 비로소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는, 그리고 인생의 깨달음과 행복에도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소중한 영양분이 될 수 있는 거죠.
(P167) 그리고 새로운 지식, 데이터 생성속도가 그것을 저장하는 속도를 뛰어넘는 시대기 때문에, 지식을 무턱대고 저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는 있는 지식, 아는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는 지혜가 훨씬 더 중요한 시대죠. 그러니 지식을 지식으로만 놓아두지 않고 화학작용을 거쳐, 그것을 지혜로 만들어서 우리 생활에 써먹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알고 있는 지식을 꿰어서 의미를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왜, 어떻게,무엇을 같은 질문은 지식과 지식,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데, 이 연결의 네트워크가 통찰이 되고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질문은 정보와 지식을 연결하는 실의 역할을 해요.
(P170) 그리고 이런 자문자답은 사회에서의 경쟁력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삶의 이유와 방향성을 자꾸 상기시키기 때문에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데도 큰 도움이 돼요.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누구보다 자신이 자기를 잘 알기 때문에 자존감이 생기는 근거를 갖는 거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도움이 됩니다.
=> 외부로 향하는 질문은 지식을 얻게 하고, 내부로 향하는(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지혜게 가닿게 도와준다는 말이 너무 좋다. 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기는 하지만, 내 자신에게 ‘왜, 어떻게, 무엇을’ 이라는 질문을 해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① 내가 알게 된 지식과 알고 있는 지식을 스스로 가공해서 나만의 지혜로 만들고 ② 탄탄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내 삶의 방향성을 굳건히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4장 AI로 사고력 200% 확장하기
(P235) 앞서가기 위해서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지금 같은 속도로 AI가 발전하고 사무용이나 생활용, 산업현장 등에서 AI를 활용한 프로덕트들이 보급된다면, AI를 받아들여 잘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벌어집니다. AI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는데 자기 혼자만 도서관에서 서지정보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꼴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 AI를 활용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P241) 할루시네이션의 오류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두 보면, 인간이 어느 정도 지식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ChatGPT가 할 수 있는 것, 아는 것은 많지만 결국 아웃풋으로 출력되는 것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는 인간의 몫입니다. 자신의 질문이 팩트로 구성되어 있고, 인사이트 있는 질문이라면 대답 역시 적절하게 나옵니다. 이렇게 자신의 질문 수준에 정확히 맞는 답을 얻기 때문에, AI는 창문이 아니라 거울이라고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P267) 지식, 추리(추론), 상상, 기억, 감정을 어떻게 디렉션을 주어 끌어내고, 그것으로 인간 뇌의 작용을 대체할 수 있는지 생각해봤어요.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더 ChatGPT는 인간의 뇌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잖아요. 이미 ChatGPT로 자기 생각의 영역을 확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일하다가 공부하다가 자기 뇌의 한계를 느낀다면, 자꾸 부모님만 탓하지 말고 AI를 접해보셔야 합니다. 처음 타고난 뇌는 부모님의 작품이지만, 이후 개발되고 확장되는 후천적인 뇌는 온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거든요. ChatGPT로 뇌기능을 보조하는 사람은 외장하드로 기억장치 용량을 무제한으로 늘린 컴퓨터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기본용량만 가지고 컴퓨터를 쓰려면 금방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으니, 어서 빨리 외장하드 연결해 쓰시라고 권하는 겁니다.
=> 4장을 읽으면서 ChatGPT로 대표되는 AI에 대해 내가 ‘꼰대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저자는 AI와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본격화됨에 따라, ChatGPT를 통해 우리의 생각의 한계를 깨고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확장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부서에서 똑똑한 선배님들이 ChatGPT를 업무에 적용하며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남의 일이라고 치부했고, AI가 인간의 뇌를 대신하는 건 너무 무서운 거 아닌가?라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지 못했다면 이런 생각으로 계속 뒤처지며 살았을 것 같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 not A but B다.
✅ 나에게 적용할 점
① 스스로 사고할 때 5 Why 기법 적용해보기 => 책에 소개된 사례들에서 Why가 3번 이상 반복되니 문제의 핵심에 닿고, 도통 모를 것 같던 질문의 답도 명쾌하게 떠오르는 게 너무 신기했다. 진짜 간단한 질문으로 적용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질문은 간단한 why에 불과하지만 계속 사고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꽤나 힘들었다. 그래도 단순한 것부터 계속 훈련을 해봐야겠다.
(P45) 이렇게 도식적으로 Why를 다섯 번만 외쳐도 근본적인 원인에 가닿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나 생각, 관심 등에 계속적으로 의문을 갖고, 조금 더 질문하고, 한발자국 더 나아가면 더 본질적으로 이해하게 돼요. 그래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방법은 집요하거나 집착하는 태도가 아니라, 집중하고 집약하는 자세인 것이죠.
② 내가 본 콘텐츠(책&영화)를 텍스트로 간결하게 정리해서 기록하기 => 진짜 학교 다닐 때 이후로 읽고 본 걸 텍스트로 요약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긴 글을 짧게 요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내용이 뭔지 고민하고 생각해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보자 🔥해당 콘텐츠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간략하게 설명해준다는 느낌으로 정리하는 것도 좋을 듯!
(P185) 처음부터 개념을 설명하거나 현상을 약술하는 것이 어렵다면, 텍스트를 정리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책을 리뷰하거나 영화 줄거리를 정리하는 거죠. 가능한 한 짧게, 그러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포괄하는 요약 훈련은 핵심과 껍데기를 구분하는 연습을 하게 해줍니다.
(P187) 제가 책을 쓸 때는 남들보다 조금 빨리 쓰는 편인데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5~6년간 수많은 책을 보고, 그 책들의 핵심을 정리했으며, 그걸 또 글로도 옮겨놓았거든요. 그리고 방송하면서 다시 한번 리마인드를 하다 보니, 다양한 책이 주는 정보와 데이터를 꽤 자세히 알게 된 겁니다. (2년간 꾸준히)
(P188) 책, 영화, 드라마 등 재미있게 본 텍스트를 정리하고 그것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루틴을 만든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쌓일뿐더러 지식을 정리하고 가공하는 생각의 기술도 늘어납니다. 단순하게 줄거리만 요약하는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스로의 질문을 만들고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답을 찾아보는 노력도 좋습니다. (…) 이런 정리의 기술은 정보를 접하는 기본자세가 되고, 그것이 몸에 자연스럽게 붙으면 새로운 정보라도 소화 가능한 형태로 익히게 되면서, 정보의 활용 능력이 매우 향상돼요. 몇 번 질문을 만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질문하기도 어렵습니다. 좋은 질문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내용을 안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텍스트에 질문을 찾고 답을 채워 넣으면서 꾸준하게 훈련해보시기를 바랍니다.
③ 유비추리 & 창발성 연습하기 =>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하루에 하나씩! 관련이 전혀 없는 무작위 개념 두 개를 가지고 공통점과 차이점(본질적인!) 찾아서 써보기
(P211) 그리고 두 사물이나 사건을 연관 지으면서 그 두 대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이 결국에는 인사이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두 지식을 연결하는 작업이잖아요. (…) 그리고 이런 작업 뒤에 이번에는 차이점을 찾는 거죠. 결정적으로 둘은 어떤 차이가 있다는 식으로요. 둘은 원래 다른 것이니까, 이 차이점이야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겠지만 아무래도 무언가 더 본질적이고 재미있는 차이점을 찾는 것이 좋겠죠.
(P227) 그러니까 창발성은 천재의 영감처럼 갑자기 문득 떠오르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서 다른 사물이나 사람들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획득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창발성은 의지와 노력, 그리고 연습으로 얼마든지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그렇게까지 안 하더라도, 주위 사물, 사람, 현상을 보면서 ‘다른 것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다른 것과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을 계속 던져보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기억하고 싶은 문구
(P35) 모두 비슷한 출발점에 있을 때, 질문하는 법을 훈련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수행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미래 시대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손에 쥐게 된다는 뜻입니다.
(p51) 똑똑한 사람은 질문을 하기 전에 어떤 것을 생각할까요? 크게 보면 핵심과 맥락입니다. 전체 흐름의 맥락을 파악해야 핵심을 짚어내는 것이 가능하죠.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질문이, 전체 흐름에서 핵심적인 사항을 물어보고 있나?’를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하는데요, 반면에 질문을 통해 핵심의 윤곽이 잡히고 맥락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은 대화를 하거나 생각을 할 때, 그 맥락을 놓치지 않습니다. 대화를 하거나 혼자 생각을 하다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계속 맥락과 핵심을 생각해야 합니다.
(p67) 본능적으로 질문보다는 순응을 하는 편인 인간은 노력과 의지로 질문하는 뇌로 바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P103) 멘토와 꼰대의 차이는 종이 한 장입니다. 정확하게 그 종이가 뭔지 알려드리면 ‘당신이 필요하다는 요청증’이죠.
(P138) 마찬가지로 대화의 주인은 흐름을 이끄는 사람입니다. 대화의 지분이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대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는지가 중요한 거죠. 흐름을 이끌어가는 핵심은 질문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적절한 질문으로 대화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사람이 진정한 대화 마스터라고 할 수 있어요.
(P166) 그러면 도대체 이렇게 가속화된 세상, 배울 것은 하염없고 새로운 정보는 무한으로 생성되는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을까요? 생존을 넘어 이런 세상을 잘 살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그게 바로 질문이죠. 질문을 통해 한정된 지식, 지나간 지식을 지혜로 바꿔서 변화된 세상을 살아가는 동력으로 만들어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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