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일레이] 왜 이 강의를 하필 이 시기에 어떻게 또 알게 되어 듣게 되었을까? (내마기 58기 13조 1강후기)

  • 25.07.08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어째서 왜? 하필 지금? 그것도 월부를 알게 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아침 일찍 풋살장에 가기 위해

여름 해를 맞이하며 가양역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지하철만 타다가 오랜만에 탄 버스 안에서 에어컨을 즐기던 때에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한강은 멋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양대교를 넘어보이는

경기도 고양시라는 땅에 세워진

 

DMC 자이더리버 건물을 보는 순간

 

주체할 수 없었던 설렘은 잊지 못합니다.

“ 저런 곳은 누가 사는 거야? ”

 

살면서 커리어를 제외하고 단 한번도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내 집에 대한 환상만 있었지, 살아보고 싶다는

저기가 아니어도 저런 멋진 곳을 살아보고 싶다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 날 너나위를 구글로 검색해

월부로 입성했습니다.

 

오만했구나

 

그저 돈만 더 잘 벌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뉴스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보며

부동산 시장에 혀를 찼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네이버 부동산으로 시세는 보지만

막막하기만 한 현실에 애써 눈을 돌려 외면했습니다.

그러면서 훗날에 살 수 있을 것이라 행복회로만 돌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마포한강푸르지오 아파트를 막연히 살고 싶었던 때

 

첫 강의 뉴스 때부터 반성만 했다

 

규제 내용 조차도 관심이 없었고,

그게 뭔데? 라며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처럼

보고 들었던 자신을 반성했었습니다.

 

또 구독은 해놓은…

 

부동산에 관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회사 일조차도 뒤로 하고 틈만 나면

강의를 듣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내집마련이라는 건 이렇게 하는 거였어?

 

주변에 부동산 강의를 듣는다고 했을 때

“ 종잣돈도 없으면서 무슨 부동산이야? ”

 

가장 마주하기 싫었던

잔인하면서 냉혹한 현실이며

 

처음에 내집마련 챌린지를 하면서도

막막함에, 그리고 가장 큰 장벽으로 느꼈던

그리고 항상 현실을 외면하기 가장 좋은 핑계였던

그 말이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옛날에 그렇게 생각하고 다녔던

제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럼 부동산은 언제 공부할건데?

 

사람들이 옷은 그렇게 신중하게 사면서

6억, 7억 하는 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10번째 매장 'AK플라자 분당' 개점 ···“오프라인에서 브랜드 인기 계속 이어간다”

 

옷도 잘 입기 위해

직접 입어보고

백화점을 최소 4~5개는 돌아보고

직접 스파 브랜드 매장을 매 시즌 방문해서

몇 시간을 입어봐야 겨우 5만원 옷 하나 건지는데

 

집은 5천만원?

1,000배도 넘는

10,000배 가까이 되는 가격인데

이렇게 무심했을까

 

그 말의 의미가 너무 와 닿아서

“ 와 그렇네… 왜 그랬지? ”

라는 생각만 되뇌었습니다.

 

새벽 2시와 새벽 3시

 

야근을 하고 약속 갔다가 오면 항상 늦은 밤입니다.

새벽까지 하지 않으면 도저히 과제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강의를 듣고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당장 잠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종잣돈이 없지만

오히려 종잣돈을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숫자가 눈에 보이니

잠이 중요해? 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함께 하시는 분들이 있어

더 힘이 났었습니다.

 

아직은 응애

 

아는 게 보이니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글들도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저거 강의에서 저런 생각으로

말씀하셨던 거겠구나.

 

말 그 표면적인 말 자체가 아니라

내집마련을 위한 부동산을 대하는

접근 방식과 사고 방식을 배우니

이게 뭐라고 달라보여 재밌었습니다.

 

아 근데 너나위 보거라는 볼 때마다 적응이 쉽지 않네요...ㅎㅎ

 

그래 모른다

 

그렇습니다.

많이 모릅니다.

근데 어쩌겠습니까

배워야죠.

 

2019년

 

여기 집값 너무 싸진것 같은데, 사도 될까요? (너나위 2부)

 

재테크 좀 아는 선배에 출연하셨을 때

이 분 누구지? 되게 재밌다! 하며

정말 재밌는 라디오 정도로 들었는데…

^^…

감사합니다.


댓글


한강집사
25. 07. 08. 13:32

와... 일레이님... 미래의 튜터감? 글쓰기랑 컨셉의 수준이 저사세... 앞으로 쑥쑥 자라실것 같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다...너무 공감이 되구요. 늦은 시간에도 올뺌방 들어오셔서 넘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제 경험상 공부하고 싶은 건 너무 많고 시간은 유한하므로 업무시간을 쉽게 줄이지 못하니 앞으로 약속은 줄어드실수 있습니다.^^ 제경험상...ㅎㅎㅎ 정말 잘 하실거 같습니다. 지금의 마음을 잘 품고 꾸준히 하시다보면 꿈을 이루실 수 있을거예요.

실천자
25. 07. 08. 16:21

글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라 술술 읽었습니다. 지금 그 열정 꾸준히 이어가셔서 성투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