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수수료 아끼려다 1억 날립니다. 서울 아파트 직거래가 '멸종' 수준인 이유

  • 15시간 전

안녕하세요, 부동산 중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집토스 대표 이재윤입니다.

 

요즘 당근마켓에서 중고차도, 심지어 비행기까지 개인 간에 거래하는 시대입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수백, 수천만 원에 달하는 중개수수료, 직거래로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 유혹 앞에서 고민합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보여드릴 데이터는 이 고민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답을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플랫폼이 발달할수록 부동산 직거래는 오히려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직거래가 거의 '멸종'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저희 집토스가 분석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왜 똑똑한 사람들이 점점 더 직거래를 외면하고 있는지, 그 충격적인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팩트: 플랫폼 시대의 역주행, 직거래는 사라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 주택 매매 중 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21.6%에서 2025년 1분기 12.5%로 거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나타났습니다.

2022년 16.2%에 달했던 직거래 비율은 2025년 1분기, 불과 2.9%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서울 아파트 100채 중 단 3채도 직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집값이 비쌀수록 직거래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매매가 4억 원 이상 주택의 직거래 비율은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수수료를 아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직거래를 외면하는 3가지 진짜 이유

 

1. 안전: “내 피 같은 돈, 한순간에 날릴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전세사기'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위험 인식이 전반적으로 매우 높아졌습니다.

"수수료 몇 푼 아끼려다, 수억 원의 보증금이나 계약금을 날릴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에 확산된 것입니다. 

직거래는 마치 안전장비 없이 암벽 등반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 일 없을 수도 있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된 것이죠.

 

2. 복잡성: “이걸 개인이 어떻게 다 해?”

부동산 매매는 단순히 돈과 집을 맞바꾸는 행위가 아닙니다. 

등기부등본 확인부터 시작해서 권리 분석, 대출 실행, 수많은 세금 문제, 행정 절차까지… 

개인이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의 연속입니다. 

이 복잡한 과정을 실수 없이 처리할 자신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3. 전문성: "그래서, 이 가격이 맞는 거야?"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전문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집니다. 

지금 이 가격이 적정한지, 숨겨진 하자는 없는지, 앞으로의 시장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 협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모든 것을 개인의 판단에만 의존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결국 중개수수료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거래의 안전을 보장하고, 더 나은 조건을 만들어 줄 전문가에 대한 '보험료'이자 ‘투자’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 등대가 필요한 시대

플랫폼 덕분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정보가 많아질수록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구별하고, 수많은 변수 속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처럼 거래 금액이 크고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자산일수록, 단 한 번의 실패가 주는 비용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직거래 대신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춘 중개거래를 택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입니다.

 

결국, 부동산 거래의 핵심은 단순히 정보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의 '안전'을 책임지고 '가치'를 더해줄 전문가의 조력에 있습니다.

 

 

★ 제가 오늘 말씀드린 모든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 [집토스] 주택 매매 직거래 데이터 시각화 자료 바로가기

 

★ 여러분은 수수료를 아끼는 것과, 전문가를 통해 거래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직거래를 해보셨거나 고민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


탑슈크란user-level-chip
25. 07. 09. 12:10

아무래도 돈의 단위가 크니까 혼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