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에서는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저는 블로그를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 ‘기로킴’이라고 합니다.
현재 30세로,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퇴근 후 육아, 육아 퇴근 후 부업으로서 블로그를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저희 부부는 작년 한 해 동안 1억 5천만원을 넘게 저축했습니다.
(수입이 총 1억 5천이 아니라, 저축한 돈이요!)
심지어 제가 작년 6월에 아기를 출산하면서 한 해의 절반 넘게 휴직 중인 상태로 보내면서 거의 홑벌이로 생활했음에도 이처럼 저축을 한 것인데요.
오늘은 저희 부부가 어떻게 육아하면서 1년 동안 1억 5천만원 넘게 모을 수 있었는지 그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결혼과 임신, 아파트 청약 당첨이라는 3가지의 커다란 이벤트를 거의 동시에 겪은 케이스인데요.
너무 행복한 일들이지만, 한 번에 닥쳐서 와버리니 마냥 즐기기는 어렵기는 했습니다..
서울의 고분양가를 감당하려면 둘이 열심히 같이 벌어도 모자란데, 한 명이 휴직을 하면서 소득이 반토막 나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ㅠ
부모님이 도움을 주실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오히려 줄어든 소득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더더욱 악착같이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1년 동안 부부 합산 1억 5천만원을 넘게 저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익 실현 전인 주식이나 코인 등은 제외)
저 사진을 캡처했던 4월 기준으로도 지난 1년간(2024.5~2025.4) 1억 3800만원 가량 남기고 있다고 나오네요.ㅎㅎ
저희 부부는 둘다 대기업에 다니는데, 그래서 또래 평균보다는 근로소득 자체가 높은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월급이 높다고 무조건 많이 모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작년에는 제가 출산휴가부터 육아휴직까지 1년의 절반 넘게 회사를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월급에만 기댔다면 이만큼 저축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수입을 얻었습니다.
오죽하면 출산 다음 날에도 손등에 링겔을 꽂고 블로그 원고를 쓰기도 했죠..ㅋ (남편이 그런 제 모습을 보고 헛웃음을 지었던 것이 아직도 기억나네요.ㅋㅋㅋ)
아기가 100일이 되기 전에는 아기띠로 안고 글을 쓰고, 조금 더 큰 후에는 재운 후에 글을 쓰느라 매일 새벽 1시 가까이 자는 삶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살았기에 줄어든 월급을 만회할 만큼 블로그 수익을 얻을 수 있었죠.
일하지 않고도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미리 구축해둔 것의 영향도 컸습니다.
제주도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에어비앤비, 각종 배당주와 ETF에서 들어오는 배당금 등 자동으로 들어오는 패시브인컴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큰 노력 없이도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앱테크나 공모주 투자도 은근히 쏠쏠한 수익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부업을 통해 소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연히 지출도 줄여야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큰 돈이 들어갈 일을 원천 차단해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여행이 있습니다. 아기가 있으니 애초에 해외여행은 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원래 연 2~3회씩 가던 해외여행을 안 가니 돈이 꽤 많이 세이브되기는 하더라구요.
또한, 육아용품은 당근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아기 물건은 무조건 새 것, 비싼 것을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워낙 금방 커버려 오랫동안 쓰지 못하는 아기 물건에 큰 돈을 들이기보다는, 당근을 적극 활용하자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액대가 높은 유모차부터 카시트, 아기띠 등은 물론이고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 옷까지 당근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심지어 유모차는 6개월간 깨끗이 사용 후 저희가 샀던 가격에서 별반 차이 없는 가격으로 다시 팔면서, 많은 비용을 세이브하기도 했습니다.ㅎㅎ
아기가 3~4살쯤 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계속 중고거래를 적극 활용할 것 같습니다.ㅋㅋ
외식이나 배달 이용 빈도도 정말 낮았습니다.
저희같은 맞벌이 신혼부부 중에서는 집에서 요리를 거의 하지 않고 거의 다 외식이나 배달로 때우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희는 외식은 물론(어차피 아기 때문에 많이 못하기는 했지만) 배달도 거의 잘 시키지 않고 대부분 직접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 면에서 꽤 세이브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생활비 절약이 생각보다 많이 되어 저축액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부부간에 소비 패턴, 가치관 등이 잘 맞아야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행히 이런 부분들이 잘 맞아서 지금까지 갈등 한 번 없이 원활하게 저축을 하며 자산을 늘려가고 있네요.ㅎㅎ
저희 부부가 1년 동안 1억 5천만원 넘게 모을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소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부부가 저축과 소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잘 조율해서 같은 목표를 향해 착실히 살아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블로그를 통해 회사 월급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방법, 주식이나 채권 등 각종 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드릴 테니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
지출을 통제하는 게 저축보다 중요하다는 월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단순한 소비 절제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배우는 돈 관리’라는 점이 정말 인상 깊습니다. 어떻게 그런 선택과 결정들을 해나갔는지, 배운 것들이 궁금하고, 나도 그렇게 변할 수 있을까 기대되는 칼럼입니다
소득이 줄어도 지출도 줄이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든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블로그는 어떤 식으로 관리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칼럼 연재 감사합니다.
1년 1억 5천이요...??? ㅜ진짜 맨날 외식 배달러는 반성합니다... 결혼자금 모아야하는데🥲 저도 열심히 산다 생각했는데 이글보고 더 치열히 살아야겟다....ㅎ.. 생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