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3. 집을 안보고 매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하옷]

  • 25.07.10

 

 

 

 

옷쓰기 #3.

집을 안보고 매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안녕하세요

가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워킹맘투자자

하하옷입니다.

 

우리가 매수를 고민하다보면

꼭 이런 후보물건이 생기고는 합니다.

 

엇, 싸다!!

 

하고 달려가보면

 

"이 집은 못봐 ^_^,, 세입자가 절대 안보여줘

대신 싸잖아~ 바로 계약해~

문제없어~ ^_^"

 

라고 하는 ㅎㅎㅎ 그런 집 말입니다.

특히 가장 흔들리는 순간은

구축이 아닌 신축일 때 ㅎㅎ

 

"신축이라 하자 없어~ 그냥 해~~"

 

마치 악마의 속삭임 같은

부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흔들리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집을 안보고 매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1. 먼저 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가진 물건 중

19년식 나름 연식 짱짱한 물건이

있습니다.

 

저는 그 물건을 2번이나 보고 매수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깁니다.

 

세입자가 말도없이

본인의 전자렌지가 크다는 이유로

부엌 장을 임의로 자르고

넣은 겁니다 ㅎㅎ

(^_ㅠ, 왜 그러신거죠)

 

만약, 제가 이 물건을

안보고샀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거 원래 그랬어요~"

 

이 한마디면 ㅎㅎ

집을 못보고 샀기 때문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내 눈으로 본 게 없으니

반박할 증거 자료도 없는겁니다.

 

 

 

2. 반대의 경험담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전세로 살던 집에서 이사나오던 날,

집주인에게 전화가 옵니다.

 

싱크대장을 여니

거울이 여기저기 다 붙어있다며

원상복구 해놓으라는 전화였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말도 똑같았습니다.

 

"이거 제가 들어올때부터 원래 그랬어요~"

(이건 진짜임.. ㅎㅎ)

 

집주인은 이 집을 매수만 하고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세만 돌렸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이전 세입자가

난리부르스쳐놓은 집상태를 ㅎㅎ

제대로 보지 못하고 다음 세를 놨던 거였죠.

 

 

 

신축은 안보고 사도 괜찮지 않을까?

네, 매수 해도 됩니다. ^_^

대신, 운영을 하면서 일어나는 리스크는

내가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매수해야 합니다.

 

 


 

 

 

그래도 너무 싼거 같은데...😂

안보고 사면 안될까요?

 

 

 

 

집을 안보고 매수하실 때

아래 질문에 답을 한번 작성해보시고

그럼에도 ok가 나온다면

그때 매수를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1) 이 물건이 정말 안보고 사도

될만큼 싼건가?

 

 

 

단순히 1,2천 정도 싼거라면

그냥 4층 이상 일반 매물을 깎아보는 건 안될까요?

 

저층 기준이 아닌

중층 기준으로 봐도 너무너무너무 싼가요?

 

모든 리스크를 다 감당해도 될만큼 싼가요?

 

해당 단지, 그리고 경쟁 단지들의

매물 가격을 적어보면서

이 물건이 '정말 싼건지'

아니면 내가 물건을 찾다가 힘든 마음에

스스로와 타협하려 하는 건 아닌지

 

'가격'으로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2) 이 물건을 매수하고 운영하면서

어떤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을까?

그 리스크를 다 감당할만큼 괜찮은 물건인가?

 

 

 

부동산 투자를 해나가다보니

매수가 가장 쉽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2년이 될지 4년이 될지

혹은 더 가져갈지 모를 내 물건의

운영입니다.

 

매수를 할 때,

내가 핸들링할 수 있는 조건의 물건을 매수하는 게

어떤 리스크가 생기더라도

내 물건을 끌어안고 가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이 집을 매수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리스크까지 고민해보세요.

 

누수.. 결로..

만약 2년 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데도

지금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준다면?

 

그래도 ㅎㅎ 그 리스크를 감당할만큼

괜찮은 물건인가요?

 

'매수'라는 행위가 아니라

'운영'의 측면에서

이 물건이 정말 괜찮은지 한번더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특히, 이 물건이 1호기라면

경험의 측면에서 매수 후,

운영할 때 리스크가 생기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3) 내가 매수하려는 이 단지에 대해

정말 100% 다 알고 있나?

 

 

 

임장보고서를 쓰고,

매물을 털면서

내가 이 단지를 어느정도 알았다는 생각으로

매수를 고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 단지의 로얄동, 로얄층,

✔️어떤 동이 선호동인지,

✔️어떤 동의 가격이 떨어지는지,

✔️저층과 중층의 가격 차이는 얼마인지,

✔️상승장때는 단지 내에서 얼만큼 가격 벌어졌는지,

✔️타입별로 가격 차이는 있는지,

✔️하락장 대비 얼마나 회복했는지,

✔️현재 해당 지역 내 이 단지의 가격은

어느정도까지 올라와있는지,

✔️내 단지가 생활권 내에 몇 등인지,

등등등....

 

정말 빠삭하게 알아야

안보고 매수해도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ㅎㅎ

(보고 매수해는데도.. 내 물건을 바꾸고 싶어지는

순간이 가끔 오거든요 ㅎㅎㅎ)

 

 

 

4) 이 단지에 나와있는 모든 물건을 봤나?

 

 

정말 다 뒤졌는데

이 물건말고는 답이 없는지-

 

한번더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했던

높은 호가의 물건이 오히려 비슷하게

깎일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5) 이 물건 말고,

내 앞마당 기준 정말 다른 물건은 없을까?

 

 

 

가끔, 물건을 뒤지다보면

어느순간 시야가 좁아져서

 

A단지 하나만 보일때가 있습니다.

(너밖에 안보인단 말이야....★)

 

그럴때는

한번더 시야를 넓혀서

내 앞마당 기준으로 한번더

전수조사를 해보세요.

 

정말, 이 물건이 최선인건지 -

객관적으로 물건을 바라보는 게 필요합니다.

 


 

 

매수를 할 때는 분명 최고의 물건이었는데,

시간이 가고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가끔, 내가 왜 이물건을 샀지? 하고

후회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ㅎㅎ

 

 

(예시)

-싸게 샀음에도, 더 빠지는 구간에서

다른 지역 물건이 먼저 간다면??

내 물건은 계속 빠졌다가 매수 가격으로

올라왔다가만 반복한다면?🤔

갑자기 하락장이 똭!!?

 

 

그때, 그럼에도

내가 그 물건을 그 당시 사야했던 근거들을

잘 만들어놔야

 

아, 맞아! 나 이래서 이거 샀었지-

맞아. 이거 진짜 쌌어..!

 

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물건을 지키고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더 버는 투자보다

잃지 않는 투자

 

 

 

월부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본질을

잊지 말고

꼬옥 올해 투자 성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투자 빠이띵!!❤️

 

 

 


 

 

[옷쓰기]

부동산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끄적여요🤗

 

#1. 규제 전과 규제 이후, 시장 호가변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https://weolbu.com/s/FDzwwttaPO

 

#2. 같은 1기신도시 '선도지구'인데 왜 가격흐름이 다를까?

https://weolbu.com/s/FFXY2pyk4g

 

 

 

 


댓글


짱이사랑맘user-level-chip
25. 07. 10. 10:52

와아 진짜 저를 위한 글이네요. 집 안보여준다는 곳 매수 고민하다가 날렸는데요. 지금 다시 되돌아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투명혀니user-level-chip
25. 07. 10. 12:28

집 안보여준다고 하면 우선 배제!!!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배제가 아니라 투자자로써 득과 실을 따져봐야하는거군요!! 큰 깨달음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