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방 투자 기초반 강의를 재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들으면서 느낀 건, 이 강의가 단순히 A 지역의 정보나 단지를 ‘찝어주는’ 식의 강의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오히려 ‘현재 시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리고 ‘그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말 깊이 있는 강의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세 가지를 배우고, 세 가지를 적용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투자자의 삶을 살며, 생각보다 이 길이 어렵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아침 일찍 나가 밤 늦게 돌아오는 기차 안,
“나는 오늘 무엇을 얻은 걸까”라는 허탈함,
홀로 육아를 책임져주는 배우자에 대한 미안함,
무심한 듯 바라보지만 아이들에게 더 신경 써주길 바라는 부모님의 눈빛…때론 이 모든 감정들이 조급함이 되어,
가장 소중한 사람들의 존재를 잊고 앞서 나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강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지치고, 함께 가면 오래 간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결국 시장에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기에 잘하고 싶어한다.
잘하고 싶기에 부단히 노력하고,
비로소 즐거울 때 자연스럽게 실력이 따라오게 된다.
결국, 즐거움은 실력의 가장 자연스러운 촉매다.
조금 느리더라도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나아가는 태도.
이번 강의는 그것의 중요함을 저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BM(벤치마킹) - 1
같은 강의를 여러 번 들었기에,
강사님들이 그간 강조하고 싶으셨던 메시지들이 이번엔 더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예전에 살았던 지역이 사례로 나왔기에,
자연스럽게 따라가기도 쉬웠고 이해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재 수강하는 분들이 더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 재수강에서 특히
“강사님이 이 지역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를 훔쳐봐야겠다.”
라는 목표를 가졌고, 그런 시선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투자 과정을 스스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정보를 본다 → 해석한다 →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다 → 더 깊게 본다 → 적용한다”
이 중에서도 ‘투자자의 시선으로 보기’와 ‘더 깊게 보기’ 사이,
바로 그 간극이 제가 현재 딛고 서 있는 자리라는 걸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의 끝자락에서 무릎을 탁 치며
“정보가 아니라, 방법론을 배워야 했구나.”
라는 걸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BM(벤치마킹) - 2
최근 들어 번아웃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책에서의 한 마디가 유독 깊이 남았습니다.
“적당히가 최선이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던 저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이었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함께한 지 어느덧 3년차
그간 항상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임장을 혼자 빠르게 돌고,
임장 보고서도 남들보다 더 잘 쓰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단기간에 최고가 되려는 욕심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곧 ‘적당히’이고,
결국 가장 나 다운 방식이라는 걸요.
또한 소액 투자에서는 1등을 쫓기보다
2등, 혹은 조금은 비껴간 자리의 선택이 더 나은 경우도 많다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 또 배울 수 있었습니다.
BM(벤치마킹) - 3
월급쟁이 부자들의 강의는 단순한 부동산 정보나
단지 찝어주기(그것조차 하지 않지만)에 그치지 않습니다.
투자자로서의 마인드 셋과 태도를 정립해주는,
그리고 진짜 투자자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주는 ‘동료’ 같은 존재였습니다.
무작정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게 맞는 방식으로 적용하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방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 들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인생을 더 단단히 다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분명 이 강의에서 많은 걸 얻어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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